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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이 많은 1인 입니다.
차량 개발실 혹은 시스템 로드맵을 다루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자동차 관련 일이 올해로 10년차네요. 그간 과급기를 시작으로 EMS 장비 서비스 관련으로도 업무를 확장 했습니다.
시작이 과급기 수입 공급이었고 국내 애프터마켓 튜닝과급시장이 서구권의 대규모 시장과는 유통규모가 비교도 되지 않다보니 애증,취미 반반으로 일을 놓지 않고는 있으나 자국의 완성차 개발, 생산 규모로 봐서는 잠재적 저변 확대가 될듯말듯 간만 보는상태로 10년차를 맞게 되는 시점에..
그간 벌려왔던 터보차져 전문 재제조 및 유통관련 설비가 올해 초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인으로는 큰 규모지만 실상 일반 중소 규모의 공장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사업을 계획하는 입장에서는 설비, 장비 욕심이 있음에
터보 재제조 시설에서 핵심적인 발란스기는 에프터마켓으로는 가장 좋은 제품을 준비해 두었고 관련 기반시설 역시 건축설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갖출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장비는 12년도에 수입 완료 되었으나 예상치 못한 건축관련 분쟁으로 인해 겨우 작년중순에 착공을 할 수 있었기에
시기가 상당히 딜레이 되었으며 그간 지쳤는지... 저로써는 제일 중요한 "맥" 이 빠져버렸지요.
올해 40이 되며 드디어 중년이 되었는데 나날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걸 느낍니다. 뭘 해도 모험 급진적인것 보단
점점 편하게 엉덩이를 비빌만한 따듯한 곳을 찾게 되네요..
게다가 급진적인 탈 내연기관화가 회자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운사이징-과급의 트렌드를 어느 순간 뒤엎어 정신 차리고 보니 주변에는 전기차가 득실될 그런 급격한 변화마져 느껴지고 있습니다.
즉 준비하고 달릴 준비를 느긋하게 너무 오래 하다보니 시기를 놓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반면 2년전 Bor****...er 터보차져 사에서 실사를 나와 디스트리뷰션 계약에 대해 논의하던 와중에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T-GDI가 갖 보급되고 모든 라인업은 과급화가 되는 시점이어서 터보 공급사로서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해 물어보니
저와 그 담당이 은퇴할때 까지는 바뻐서 정신 못차릴거라고는 예기 하더군요...
푸념반 걱정반의 글은 줄이고.. 차량 메이커 및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께 앞으로의 내연기관과 터보차져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1. 환경기준에 지친 메이커들의 궁극적 지향점은 결국 전기차겠지만 과연 과급기는 승용 시장에서는 내연기관의
도태와 함께 작별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시점은 언제쯤일지 다양한 의견 부탁 드립니다.
2. 그리고 대형 상용의 경우 견인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 기간은 과급 내연기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상용엔진의
근미래 트렌드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과급기의 수요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10년 이상) 계속 되리라 예상합니다.
디젤쪽 배기규제 맞추기 위해 엔진 효율저하를 만회할만한 엔진 기술 중 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현재 제한적으로 터보 적용이 되고 있는 가솔린쪽도 커질 것 같고요.
오히려 전기차의 대중화는... 글쎄요...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은 PHEV까지는 어느정도 활성화가 될 것 같은데,
엔진이 완전히 배제된 차량이 공도에 다닐 날은 아직 불투명 해보이거든요.
실제로 Conventional IC engine vehicle, Hybrid, PHEV 까지 2030년에도 90%이상의 차량에 내연기관이 사용된다는
전망이 요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탈 내연기관은 전기 저장,변환 기술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단순 일반인이라 잘 모르지만 전기차에 대한 건 조금 회의적입니다.
배터리 수명이 문제입니다. 약 800~1000사이클 후 초기 용량의 75%수준으로 봅니다.
일반적으로(메뉴얼 지침 모두 지키면서) 운행해도 3년후에는 400km 가던 차가 300km 간다는 건데요.
게다가 충전중 배터리 내부 온도, 완충유지시간, 풀악셀빈도(=방전율)등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너무 들쭉날쭉 하답니다.
2년 지난 휴대폰배터리% 떨어지는거 보면서 긴장 타던걸
전기차 타고 고속도로 운행중에도 해야한다?아..글쎄요.ㅜㅜ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면 대전에 있는 터보게이트 정도로 보면 되는 건가요?
각종 터빈 재생과 조합터빈 생산을 하는 것 같은데요.
샵에서 r엔진용 조합터빈을 주문하면 거의 다 터보게이트에서 보내주는 것 같더군요.
장안동에 있는 삼정터보는 거의 재생터빈 전문으로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번외지만 제가 터빈업 하기 전에 이래저래 물어서 샵에서 장착포함 130이 최저가였습니다.(베라흡기, 2.2 배기조합)
근데 삼정터보는 스펙만 불러주면 조합해 주는데 50~60정도를 부르더군요. 솔직히 작업비 포함해도 중고가격밖에
되지 않는 지라 지르려고 했지만, 삼정터보는 이상하게 소문이 나서 (바란스를 안본다는 둥... 기타등등) 저도 고민 끝에
그냥 포기하고 터보게이트에서 제작된 터빈을 썼습니다. 실제로 조합터빈은 샵을 통해서 구입하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터보게이트에서 직구(?)로 살 수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