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처럼 시간을 내서 부모님과 함께 가까운 바닷가에 가서 갖가지 수산물을 사왔습니다.
대하, 꽃게, 갈치, 고등어, 새우젓....요새 집에만 오면 군침돕니다...ㅋㅋ

문제는 꽃게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시다시피, 꽃게의 몸통에는 삐죽삐죽하게 튀어나온 곳이 많아서, 담아놓은 비닐봉투가 곧잘 뚤립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파는 곳에서 얼음을 한가득 같이 넣어주었는데,
트렁크에 담고 오는동안 이 얼음이 녹으면서 꽃게가 찔러놓은 봉투의 여러 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트렁크는 푹 젖어버리고, 3일이 지난 오늘 아침에 차에 타니 무슨 시체썩는 듯한 냄새가 나더군요....;;;
저는 어디엔가 생쥐가 들어와서 죽어서 시체가 썩고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트렁크를 열어보니 고약한 냄새가;;; 핑 돌더군요..

게다가 비오던 날 방문이어서 그날 수산시장 바닥을 밟던 신발로 그대로 차에 탄지라 바닥매트에서도 썩는냄새...

일단 오늘 매트와 트렁크 매트, 트렁크 안의 각종 소품들을 꺼내서 전부다 물에 빨거나, 닦아내서 널어두긴 했습니다. 트렁크 내부에는 탈취제를 듬뿍 뿌려서 냄새가 좀 가시도록 했습니다.
그런데...근본적으로 어디선가 냄새가 나고 있어요...;; 전처럼 심하진 않지만 아주 조금씩...역겨운 냄새가...;;;;;;;;;;;;;;;;;;;;;;

어떻게 하면 완벽제거 할 수 있을까요?? 알콜? 탈취제?? 답을 아시는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