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보드란에 사고글을 올린 이상훈입니다.
질문의 내용은 다름이 아니라 태핏 소음과 시동꺼짐입니다.
사고를 낸 후, 견인차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너무 더워서 시동을 켜고 차 안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었습니다.
엔진룸쪽에는 전혀 손상이 가지 않은 상황이었고, 조수석쪽 앞을 경계석에 들이받는 바람에 서스펜션이 와장창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차량은 뉴ef쏘나타 베타lpg입니다.)
그렇게 에어컨을 쐬다가 잠깐 차 밖에 나갔는데 엔진룸에서 규칙적인 다다다다 소리가 나더군요. 순간 덜컹했고, 일단 상황파악을 위해 차안에서 시끄럽게 4단으로 틀어놓은 에어컨을 껐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을 끄는 순간 시동이 함께 꺼졌습니다.
당황한 저는 순간 냉각수가 누수된것이 아닌가 하여 엔진룸을 열고 냉각수와 엔진오일을 체크해 보았지만 전혀 누유, 누수가 없었고, 겉보기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었는데 여전히 크게 들리는 태핏 소리...다다다다...
액셀러레이터 케이블을 당겨서 회전수를 올리면 그에 맞춰서 빨라지는 소리, 분명 헤드쪽에서 나고 있었습니다.
정비소에 입고해서 물어보았더니 정비기사님 역시 태핏소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 소음은 아마 사고 전부터 났을 꺼라 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웜업을 위해 시동을 걸고 털털이로 차량 외부의 먼지를 대충 떨어내는 과정에서도 전혀 듣지 못했던 태핏소음이었습니다. 그렇던 차가 갑자기 사고가 난 순간 보닛을 닫아놓고도 들릴 정도의 큰 소음이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충격으로도 이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에어컨을 끌 때 시동이 꺼진 건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참..한번 시동이 꺼진 후 다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가동했다가 껐을 땐 회전수에 약간의 요동이 있었지만 시동이 꺼지진 않았습니다.
서스펜션과 차체 외부가 완벽히 수리된다 하여도 태핏소음이 남아있으면 신경이 무척 쓰일 것 같은데요...

제가 알기로 제 차는 유압태핏을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