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현민입니다.

차를 바꾸려 하는데 바꾸기 직전까지 고장난곳은 모두 다 수리를 해가며 탈 생각입니다.

차량은 94년식 엘란트라이고 2.0 4g63엔진으로 교체되어있고, 미션은 엘란트라 1.8 수동 순정입니다.

제 차의 아주 미스테리한 진동 증상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약 2달전에..
  폭우가 쏟아지면 꼭 이 증상이 고개를 쳐 듭니다. 악셀을 밟으면 꽤 큰 소리로 푸타타타타타타 하는 - 마치 회전하는 선풍기 날개에 뭔가라도 집어넣은것처럼 - 소리와 함께 진동이 일었습니다. 비가 슬쩍 오는날에는 전혀 그 증상이 없구요, 반드시 와이퍼 속도를 최고로 해도 앞이 잘 안보일정도의 폭우가 쏟아질때에만 그 증상이 있었습니다. 증상 직후 카센터에서 리프트로 뜨고 하체를 정밀히 살펴보았으나 별 이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2. 약 3주 전에..
  경북 영천에서 서울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달렸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도 충분히 쉬어주었구요. 그러다가 신갈즈음에서 갑자기 우다다다다닥 차가 진동을 합니다. 느낌이 톨게이트 진입 직전의 빨래판을 통과하는 느낌입니다. 소리와 함께 엄청나게 차가 진동합니다. 악셀을 띠어도 그 증상은 여전하고,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중립으로 빼니까 진동이 멈춥니다.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엔진룸, 옆, 아래쪽 보이는만큼 등등 아무리 봐도 특이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 다시 운행.. 또 같은 증상..  대략 80km/h 이하에서는 그러한 증상이 없는데 그 윗 속도에서 그런 증상이 생깁니다.
  차를 세우고 약 30분 이상 쉰 후 다시 운행을 하였더니 그 증상이 말씀히 없어졌습니다. 다음날 카센터에 가서 리프트로 차를 뜨고 이곳저곳 다 살펴보았으나 역시 이상부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3. 3일전에..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잠시 160km/h정도로 속도를 내었습니다. 차가 진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80km/h정도까지 줄였으나 여전한 진동. 그 이하로 줄였더니 진동을 멈춥니다. 이번에는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중립에 놓아도 진동이 여전합니다. 마치 휠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듯한.. 미션이 연결되어있는지와는 상관없이 속도와만 비례하여 느껴지는 엄청난 진동..
  약 2시간정도 차를 정차 후 다시 출발하자 또 그 증상이 싹 없어졌습니다. 역시 카센터 가서 리프트로 떠 보고, 바퀴도 모두 휠밸런스를 다시 봤으나 밸런스 모두 정상이었고 하체쪽에서 역시나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4. 어제..
  서울에서 영천으로 내려오던중 문경 즈음에서부터 다시 3주쯤 전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미션이 연결되어있을때의 진동, 클러치를 밟고 연결을 끊으면 사라지는 진동.
  아울러 미션이 연결되어있을때의 좀 심한 진동과는 별개로 140km/h 이상만 되면 진동이 심해집니다. 불과 몇일전에 휠밸런스를 모두 보았는데도...



최근 정비내역을 말씀드리면...

일단 윗 증상과는 상관없을것같은것으로서.. 약 두세달 전쯤에 라지에이터, 써모스탓, 워터펌프, 타이밍벨트, 엔진헤드를 몽땅 갈았습니다.

윗 증상과 관련이 있을수도 있을것같은것으로서.. 약 네달쯤 전에 클러치 디스크 삼발이, 압력판을 교체하였구요, 약 세달쯤 전에 미션을 통째로 교체하였습니다. 하체쪽은 로워암, 무싱, 링크, 볼, 등속조인트, 엔진마운트(미미)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