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모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삭제되었는데, 글의 내용도 댓글들도 흥미로워 갈무리해보았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20대(순자산 1억 이하, 소득 3천이하) : 차량 소유는 추천하지 않으나 꼭 필요하면 500~1천만원 이내 중고차 (프라이드,아반테,소나타 수준. 안전을 고려하면 소나타)
30대(순자산 5억 이하, 소득 5천이하) : 소나타 수준, SUV로는 투싼이나 스포티지 (중고 추천)
40대(순자산 10억 이하, 소득 8천이하) : 자녀와 안전 등 고려, 그랜져 수준 (또는 소나타 디젤). 자산 규모가 크면 벤츠나 BMW, SUV로는 산타페/소렌토
50~60대(순자산 30억 이하, 소득 1.5억이하) : 벤츠 BMW, SUV로는 맥스크루즈나 모하비. 다만 소득 안정성이 떨어지는 시기인지라 신중할 것. 허세는 금물
순자산 30억 이상, 소득 1.5억 이상 : 이 경우는 의외로 아무 차나 타더라 (검소하게 모은 사람은 검소한 습성대로 검소한 차를, 아니면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은 사람은 비싼 차 구입)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인지 원본 글은 수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만, 저는 이런 시선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 기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 토의되어서 정말 적정한 수준이란 어떤 것인지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래야 젊은 나이에 무리해서 차를 구입하다가 카푸어가 되거나 가족이 고통을 당하는 (전 이걸 간접적으로 들어서 당하는 가족 입장에서 얼마나 괴로운지 좀 공감이 갑니다) 것을 막아야 할 것이고요.
그게 아니라 이런 기준을 세우는 것도, 논의하는 것도 모두 불필요하고 가치없는 것이라면, 한편 저런 시선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눈총이나 안좋은 소문이 나는 것을 피할 수 있을지, 눈치와 개념, 센스를 탑재하는 스킬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타인이 살아가는 과정에 한 결정들을 구지 참견할 필요도 없고 자신이야말로 타인의 삶을 평가하고 뒷담화하고 있지는 않는지, 무엇보다 본인의 운전습관이 타인에게 피해가 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동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겐 적절한 기준이겠네요.
뭐 그 이전에, 차를 달구지로만 보는 사람이 저 가격대 이상의 차를 무리해서 구입할 가능성이 애초에 희박해 보입니다 ㅎ

고졸 신입으로 입사하자마자 풀 할부로 당시 신차였던 YF소나타 지르고 2년 가까이 월급 할부로 다 날리는 사원을 하나 보니까 그 뒤론 함부로 뭐라 말하기가 꺼려지더군요.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참고해 볼 만한 글이네요.
카푸어가 될 정도의 사람이면 꼭 차가 아니더라도 뭔가에 빠져서 푸어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기준이라는것은 다분하게 주관적이고 가치관도 다르기에... 제 개인적으로는 논할 가치도 없어 보입니다.

소득 및 자산 대비 적정 수준의 차를 말하면서
소득이 얼마 '이상'일 때가 아닌 '이하'일 때를 정의하는게 좀 아이러니하네요.

얼마전까지 않좋은 시선으로 봤습니다만
카푸어 도 그 나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허세와 진심은 분명히 다르죠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이겠지만, 매우 현실적이라고도 보여지네요.
제 견해로는 서울 도심이라면 연봉 5천 이하는 가급적 대중교통 또는 경차가 합리적이라 생각하고요.
서울 변두리 혹은 수도권부터는 연봉이 얼마가 되든 차가 있어야 일이든 생활이든 원활하게 가능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연봉 5천 이하라면 중고차가 좋겠지만, 어느 정도 탈만한 중고차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지라
조금 더 보태어 프로모션 하는 2천만원 전후 신차를 사서 당분간 수리비 굳히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산 준중형을 신차 금액의 50% 정도를 현금으로 선 지불하고 남은 금액을 3년 무이자 할부로 갚아나간다면
크게 무리될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단, 외벌이 유자녀 가구라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테고요.
중고차는 퍼졌을 때나 수리하는 식으로 손 안 대고 조심조심 타지 않는 이상 국산도 하나 둘 노후된 부분
수리하다 보면 의외로 적잖은 비용이 꾸준히 들어가더군요. 2~3년 정도라면야 신차 구매하는 것보다는
지출이 적지만, 그 이상 꾸준히 누적되면 차량 가액 감안시 좀 그렇죠.
대체적으로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차들은 관리상태 양호한 차를 찾기가 어렵고, 그 연식대 차량들은
(XD, 쎄라토, HD, 구형i30 등) 하부 부식이나 MDPS 때문에라도 초기 수리비가 상당히 발생될 수 있으므로
그 점 잘 생각해야 합니다. 돈 좀 들여 고치더라도, 최소한 심각한 부식은 없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수동변속기 모델이나 스포츠 모델은 잘못 건드려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자제하는게 좋고요.
간혹 1인 차주가 신차 때부터 꼼꼼하게 관리한 차라면 20년이 넘은 차라도 별 트러블이 없는 경우도 있어
이런 중고차를 찾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이고 가격도 매우 쌉니다만 찾기가 매우 어렵죠.
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경직된 발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집 하나 장만하기 위해 대출받아
은행 배 불려주며 살아가는 삶들이 대다수인 요즘 시대에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차에 취미가 많거나 아예 올인하겠다면 더 비싼 차 혹은 수입 대다수를 털어넣어 차를 굴려도 상관없겠지만,
그러한 행위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는게 아니라면 자제하는게 현명하겠죠.
그렇게 길들여지는 국민이라고 보여집니다
너무 과격한 표현같아 죄송스럽지만
남의 시선에 차사는 사람들. 차에 관하여 왠만하면
말섞지 않습니다
한국인들 대다수가 현실이라는 명분하에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살아가고 있죠.
결국 그렇게 본인들 스스로가 길들여지는 것이겠지요.
남의 시선에 차를 사는 사람들 또한 태반인 것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비싼 차 사는 부류...
(외제차 오너들 중 악질들이 부쩍 많아졌죠?)
본인이 능력이 됨에도 주위 눈치보느라 욕구 미달되는 차 사는 부류...
(좋은 차 타는게 눈에 띄었다 싶으면 갑자기 돈 빌려달라는 것들이 올라붙거나
고객사에서 단가 후려치기를 하니...)
모두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요. 헌데,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 지방 소기업에서는 브랜드 옷과 신발 갖추는 것조차 기본 전략일 정도인지라...
허영, 갑질, 이기주의와 보신주의가 팽배한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방편 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취향이나 사정, 생각이 다 있는데요..
인생에서의 가이드라인은 있어서 나쁠게 없으나, 한국사회에서는 그걸 넘어선다는것 자체가 워낙 손가락질받는 일이라..
애초에 저런 가이드라인같지 않은 가이드라인은 통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론 카푸어보단 자기 운전실력이나 능력에 맞지않게 덩치 큰 차 끌고 다니며 주차장서 5분 10분 길 막아가며 낑낑대며 주차하는 분들이나, 운전이 미숙하여 그런 덩치크고 무거운 차로 선량한 작은차 박아서 대형 사고내서 민폐끼치는 사람들이 훨씬 문제라 봅니다.

본인이 뭔데 남을 판단 할까요?
개인마다의 가치는 타인이 판단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
저거 만든 사람 시간 참 많네요 ㅎ

글쓴 분은 적절히 IQ 에 맞춰 성적내시고. 성적에 맞춰 대학가시고. 외모 + 연봉에 맞춰 배우자 찾으시고. 소득과 자산에 맞는 차 타시다가. 되는데로 애들 낳으시고. 애들 낳는 것 맞춰서 (가용소득이 줄어드므로) 차 낮추시고. 건강검진 결과 수준에 맞게 사시다가 소득규모에 맞는 장례식장에서 마무리 하시면 되겠네요.
자기가 적절히 써야 다른 사람이 편하다는 걸까요? 아니면 자기가 적절히 써야 사회가 안 불편해한다는 걸까요? 근거가 궁금하네요.
선진국에서는 자동차만 보고 그 사람 소득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뭐 찢어지게 가난하면 어쩔 수 없지만 .. C 세그차 이상 타는 사람은 수입과 직업은 알 수 없다고. 오히려 벤츠 E 클래스 이상 타는 사람은 좀 허세가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더군요.
차라는게 소비재죠.
사서 몇년 쓰다보면 바뿨야하는.
그렇게 생각하면 자기 소득대비 상한 한계선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소득보다 너무 비싼차를 사서 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되면 안되니까요.
하지만 아래로는 내가 차에 관심 없다면 연봉 2-3억이어도 준중형차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 큰 차를 원한다면 중고로 구입할 수 이겠죠.
다양한 조건을 너무 단순화시킨것과, 차=소득이라는 생각이 별로 맘에 들지 않네요.
물론 글 쓰신분도 그 정도는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지만요,.
자동차는 소모품인데 초기 구입비용이 든다는(신차의경우)이유로 재산으로 취급하는게 개인적으로 답답합니다.
구시대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관습적으로 우리 삶을 지배하는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억5천만원짜리 자동차도 시간이 지날수록 중고시장에서는 많이 초라해지는것이 사실인데...
지역보험가입시 소유차종을 가지고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것도 멍청한 짓이고...
배기량이 큰차는 좋은차고, 나보다 비싼차를 타면 나보다 권력있고 부자일거라는 생각....
아무리 비싼차도 빨간불 앞에서는 똑같이 멈춰서야하는 법앞에 평등한건데
우리들 너무 물직적인것으로 개급을 나눠서 갇혀 사는것 같습니다...
제발 남 눈치 안보고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제와 상관없는 소리라 죄송하지만 읽다가보니 답답해서 궁시렁거립니다...
너그러운 이해부탁드립니다

돈에 쪼들려도 가끔 참치 대뱃살 초밥 한점과 따끈한 정종 한잔에 무한히 행복할 수 있는건
개개인의 기호와 기회비용의 타협이긴 한데, 생선초밥을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치고
낭비일 수도 있는거죠?? 저 글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누구에게는 현실적일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뻘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보나마나 완전 뻘글일겁니다.
젊었을땐 차의 디자인과 성능에 목말라 했지만, 어느덧 운전재미와 차량 성능은 별개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제 염색을 해야하나 고민할 나이가 되니 자동차=추억 이렇게 되어 버리는걸 느끼네요.
그러니까... 저에게 자동차란 단순히 수입의 몇%로 논하기에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기호상품인거죠.
개인마다 자동차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고(누구에게는 그냥 이동수단, 누구에게는 신분의 상징, 누구에게는 취미 등등...), 소득 중 어느 정도를 차에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 역시 다른데, 획일화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자동차 구매 주체는 대개 성인인데, 몇천만원짜리 물건을 살 때는 그 뒷감당은 알아서 각오하고 사는게 맞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