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k driving school 때 시승한 차종들중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는 역시 Peak에서 튜닝한 클릭 터보입니다.

 
출력은 휠에서 185마력 정도를 뽑으니까 간단하게 220마력 정도를 뽑는 사양입니다.
이틀에 걸쳐 시승한 차종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운전한 차종 top 3에 들었을 정도로 재미있게 탔습니다만 반면 조정하기는 가장 힘들었습니다.

 
서스펜션은 클릭 페스티발용이었는데 타이어가 스포츠 타이어가 아닌 일반 타이어여서 그립 잡는 것이 첫번째 랩에서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출력 특성은 아주 매끄럽고 부드럽게 그리고 가볍게 출력이 뻗습니다.
태백 서킷 직선에서 195km/h정도를 마크했고, 투스카니의 투피스톤 순정 브레이크는 기대보다 2배는 잘 들어서 가벼운 클릭을 금방 1코너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LSD가 절실할만큼 코너를 돌며 가속을 할 때는 휠스핀이 많이 발생했지만 전륜 좌우 바퀴가 그립을 찾은 상태에서는 일반 클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시원스런 가속력으로 속도를 순식간에 높입니다.
엔진이 안정적으로 돌고, 이차 역시 이틀간의 서킷 주행을 아무런 이상없이 소화해내었습니다.
 
클릭이 무게중심이 좀 높지만 오버행이 짧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클릭 페스티발 서스세팅 혹은 그 이상에 좀 더 그립이 높은 타이어 그리고 LSD가 들어가 준다면 터보 세팅의 클릭은 태백 서킷에서 상당히 멋진 주행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태백서킷에서 감속후 가속을 하는 모든 코너에서 심한 파워 언더스티어가 발생하는 것을 제어하면서 타는 재미도 상당했습니다.
 
1번 코너같은 경우 가속패달의 1/4 정도 밖에 밟지 못할 정도로 가속패달을 조금만 더 밟으면 머리가 직선 방향으로 미끄러지기 때문이죠.
 
주로 요즘은 베타 엔진에 터보 튜닝을 많이 하는데, 클릭의 1.5리터 엔진도 큰 욕심을 안부린다면 내구성 확보하면서 파워풀하게 탈 수 있는 차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변속기의 치합이 지금보다 좀 더 정교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드라이브 샤프트를 오래 아껴서 타려면 파워풀한 전륜구동차를 부드럽게 다루는 운전실력도 필요하겠습니다.
 
이정도 파워에 전륜 LSD가 장착된 전륜구동형의 극한을 보고 싶네요.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