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내내 운전하다가 이제서야 들어왔네요..
 
차량은 35000키로 정도 탄 완전 순정 차량입니다..
 
결론적으로 뭐 저한테는 과분할 정도입니다..
 
일단 2단 에서 풀 가속하니까 완전히 청룡열차 탄 기분입니다.. 순간이동의 느낌..제가 운전자라서 반응에 대비를 해도 느껴지는 가속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3단에서의 가속감도 일품이구요..
클러치 미트 스키는게 조심스러워(워낙 약하다는 말이 많아서요) 변속시에 약간씩 탄력이 죽기는 했어도 정말 가속 빠르네요..
고단에 가서도 토크가 좋아서인지 가속이 정말 꾸준히 됩니다. 약간 언덕에서 *40키로에 6단상태에서 가속해도 무리없이 밀어주더군요.. 가속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타던차가 작고 가벼운 차라서 그런지(박스터 S였습니다) 움직임은 한템포 여유있게 들어 오네요..
움직일때 박스터만큼 만큼 기민하고 단단하게 움직이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브레이크도 약간 밀리는 느낌 들고요.. 
왜 칼질할때(죄송합니다)나 와인딩에서 M3나 폴쉐같이 작은차를 더 선호하는지 알게 됬습니다..
물론 세단이고 비교적 큰 차체를 생각하면 이정도도 대 만족입니다.. 브레이크 약간 밀리는 느낌 든거는 디스크 교환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자리잡기 전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사실 순정으로 계속 갈려고 하는데 만에하나 손을 덴다면  서스나 브레이크만 좀 보강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포츠성을 좀 더 살리고 싶으면요..
 
물론 그렇게 하면 M5의 장점이 하나 사라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정말 일상생활에 사용해도 정 말 편할 정도로 모든게 설정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이게 저에게는 정말 장점이네요..
 
처음에 사서 여자친구 태우고 좀 쏘니까 기겁을 하더군요.. 겁난다고요.. 그런데 그 다음날엔 그냥 살살 다니니까 완전 다른차 탄것 같다고 하네요.. 너무 편하다면서요..
 
쏘고 싶을때 쏘면 겁나게 나가주고 일상적으로 사용할때 살살 다니면 그냥 일반 세단 느낌나는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물론 퓨어 스포츠카보다는 스포츠성이 조금 덜할테고 일반세단보다는 약간은 불편하겠지만 목적에 따라 여러대의 차량을 소유하는게 번거로운 분들에게는 이런 류의 차량이 딱 적당할것 같네요..
 
신형은 SMG 3로 나온다니까 더욱 편리해질테니까 더 매력적일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이상하게도 고속에서 항속할때는 속도감이 정말정말 없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항속하다가 가끔 차들 나오면 차선변경해서 피해가고 했는데 느낌이 이상하게 빨리 다가오고 백미러에서 빨리 사라진다는 느낌에 계기판을보면 금방 *30~*40에 가까워져 있더군요..
집에있는 구형 740에 비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 것 같고 박스터S보다는 훨씬 속도감이 없습니다.. 안정감이 더 있다고 해야겠군요..
 
일단 지금까지는 대만족이고 차차 더 타면서 올리겠습니다..
날밤새면서 운전하고 다녔더니 정신없네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