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인피니티 런칭 바로 다음날 G35를 만나다!!!

작년 말에 처음 삼성동에서 그레이로 들여온듯한 인피니티FX(SUV)를 목격하고서
디자인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았었던지라 런칭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회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인피니티 겔러리는 하루하루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G35를 바라보다!!!
 
겉에서
 
여성스러운 전체적분위기와 절제된 라인, 그리고 스포츠 쿱으로서의 볼륨은
메트로섹쉬얼의 트렌드를 표현하는 듯한 인상이었다
중성적인 매력이 컨셉이었을까?
스포츠쿱이 요즘 내세우는 강한 동물적 캐릭터의 이미지는 없다
무표정한 느낌의 전면부 디자인은 세련되고 심플하다
이런 느낌이라면 매니아보다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함인듯 하다
후면부 역시 심플하게 절제된 라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지 듀얼머플러가 눈에 빨리 드러난다
후면이나 전면의 심플함 속에는 독특한 인피니티만의 미래지향적 스타일이 살아있다
측면은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라인을 가지고 있다
라인하나로 그림을 그려놓은듯한 느낌이 좋다
이런 라인을 뽑아내면서도 뒷좌석의 불편함을 해결한 부분, 일본사람들의 사고가 느껴진다
디자인면에서도 공기역학면에서도(공기저항계수 0.28 Cd)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안에서
 
실내의 첫이미지는 좋았다. 현대적인 세련된 이미지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라는 인상이다 전체적으론 고급스럽고 세련되었다
하지만 좀더 꼼꼼히 본다면 3500CC의 스포츠쿠페를 5천만원대로 소유할 수 있다는 합리화에 빠지게 된다
썬글라스케이스 썬루프버튼 사이드미러조절버튼 등등 싼 플라스틱소재에서 오는 가벼움이 실망스럽다
과연 이런것들의 고급화가 가격정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까? 라는 의문이 든다
블랙과 회색 그리고 알루미늄 그리고 주황색의 포인트는 이차가 평범하게 도로를 달리는 성격만이 아님을 이야기해주는것 같다
뒷좌석의 공간은 현재 뒷좌석의 있으나마나함 떄문에 아쉬움이 있는 나에게 매우 큰 만족감을 주었다
성인 남자 두명도 충분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 머리의 높이도 편안하게 놓을 수 있을정도로 실용적이다
물론 쿠페임을 감안하고서의 느낌이다 아무튼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이만한 공간을 만든다는것은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이제 출발이다!!!
 
280마력의3.5리터 V6엔진
제로백이 6초대라고 하는데 시동을 걸고 드라이브모드에 놓고 천천히 가속을 하는동안 280마력의 스포츠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서스가 약간 하드한 세단의 느낌이 든다 변속을 보니 자동모드와 수동모드 두개뿐이다
자동모드로는 이차의느낌을(스포츠쿱으로서의)느끼기 힘들것같다 변속이 되는 시점이 생각보다 빨라 역시나 실용성부분에 대한 생각이 들게 된다
하긴 이미지 자체에서부터 느껴지듯 도시형 스포츠쿱이 가졌으면 하는 편안함에 대한 고려인듯 하다
수동모드로 놓고 알피엠을 올려보았다
4000RPM이 넘어가야 차의 힘이 느껴진다 나중에 제원을 보니 4200RPM 토크가 37.4Kg이었다
알피엠이 어느정도 되면 토크감은 매우 풍부하다 하지만 여전히 제로백이 6.2초가 된다는 말에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생각만큼 빠르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브레이크를 보면 휠에 비해 작아보인다는 느낌을 타기전에 가졌었다 고속에서 제동을 할때 흔들림이나 불안함은 없었지만 예상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져
조금은 조수석에 동승한 분이 당황하는 듯했다 나역시 --당황했다 밀리는 느낌이 앞으로의주행에 대한 주의를 하게끔했다
230km에서 리밋이 걸려 있고 계기판은 260까지 쓰여있다
최고속을 밟아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지만(동승자의눈치도있고해서)이거면 '충분하겠다' 라는 느낌보다 '과연'이라는 단어가 떠올려진다
생각보다 큰차체이지만 그런대로 안정감은 괜찮았다
그냥 평상시에도 안달릴 수가 없게 하는 감성을 주는 차가 있다 하지만 G35는 운전자가 마음을 먹었을 때만 달리고 싶은 차라는 정의를 주고 싶다
편안하게 달리기와 스포츠카의 퍼포먼스보단 스타일과 기본을 가진 정도라 하겠다
 

내리면서
 
생각했던대로 스포츠카의 강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차가 아니다
스포츠카를 선택하면서 포기해야 되면서 것들에 대해 채워주는 실용성을 가진 것이 매우인상적이었다
도시랑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면서 무난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외모,
넉넉한 3500CC엔진, 그러면서도 5천만원대의가격은 분명 메리트가 있는 부분들이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들도 쉽게 발견되는 점이 아쉽다
 

P.S
 
시승을 하는동안 퍼포먼스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인피니티코리아에서는 새로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엔진룸을 보면 독일차의 그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공간도 많고 보여지는 것들도 많다
누가 말했듯이 일본차는 작업하기가 쉽자고 했었던것 같다
이유인즉 일본에서는 튜닝하기 좋은차라는 평가가 있다고 한다
인피니티는 그런 소비자의 욕구와 아쉬움을 채워주고자 적극적으로 튜닝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행후 인피니티내에 전문 튜닝업체를 갖출 방침이라고 한다
드레스업에 관련된 부분은 물론이고 퍼포먼스쪽의하드웨어적인 튜닝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자세가 남다르다
엔진룸의 여유와 노골적인 드러남은 이미 탄생부터 소비자의 취향을 다양하게 받아들인다는 의지로 보여졌다
나같은 오너는 어떻게 이차를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더 증폭되는 대화내용이었다
과연 일년후 G35는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을까? 차에대한 어느정도의 궁금증이 풀리자
차의 향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다시금 인피니티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매우 주관적으로 부족하나마 정리해보았습니다 ^^
객관성이 많이 부족한것 같아 불안하지만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