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차량 구입을 놓고 고민이 많네요.
조용하고, 안락하면서, 연비가 좋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차량을 찾다보니 하이브리드를 보고있습니다.
테드에 타고계신분이 있으실것 같은데요. 어떠신지요?
캠리 하이브리드도 생각했었습니다만, 사후 관리의 귀차니즘과 비용적측면에서 국산차를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바보같은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트림/옵션 선택시 어떤것을 선택해야 합리적일까요? 안전관련 옵션들보면, 다
넣고싶으면서도, 과연 저게 필요할까라는 생각들이 많이 듭니다.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캠리는 어떤점이 마음에 걸리시는지요?
가격차이는 5~6백 정도 되긴 합니다만, 모터와 엔진 모두 출력이 넉넉한 장점이 있죠.
저는 하이브리드는 아니고 일반엔진의 캠리를 두대 탔습니다만, 미국에서 다들 캠리가
진리라고 하길래 설마 하며 구입했다가 기존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게 만들더군요.
저도 처음엔 보증기간 연장프로그램도 구입하고 했는데... 이거 돈낭비였습니다. 고장이 안나는
차라는걸 미처 몰랐죠. 97년식 캠리를 만8년, 13만킬로 타면서 고장이라고는 히터 써모스탯
교체한게 전부였습니다. 정말 징그러울정도로 고장이 안나더군요. 캠리는 대중적인 모델답게
디자인부터 유지보수가 쉽게 되어있어서 (달리 말하면 첨단 옵션은 별로 없다는), 동네 카센터에서도
기본적인 정비가 되고요, 하이브리드 모델은 북미에서 택시로 워낙 많이 쓰이는 차라서 이미 검증된
내구성이 (~50만킬로 이상?) 장점이라고 봅니다.

저는 중간 트림 모던 등급 타고 있습니다.
풀옵션 대비 파노라마 썬루프,통풍 시트,어댑티브크루즈 등이 빠진 모델로 계약했고 출고 후 현재 4천Km로 정도 운행중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동급 가솔린 대비 하이브리드 안할 이유가 없는거 같습니다.
만약 캠리로 가신다면 아래 사항 확인 하셔서 보조금 지원 되는지 확인 해보세요.
"친환경차 추가 보조금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 97g "
옵션은 지극히 개인적 취향이라...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쉽고 그렇죠뭐. 단, 기능자체의 완성도는 높지 않습니다. 차선이탈 경보는 쉴새없이 삑삑거려 아예 꺼놓고, 오토하이빔은 전방에 표지판이나 반사판만 있어도 작동하지 않고, 어댑티브 크루즈는 조금 불안하고. 현대가 그렇죠뭐ㅎㅎㅎ
연비는 어떤구간에서도 리터당 10km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많지 않으며, 고속도로 및 지방도에서 흐름에따라 주행시 18~20km정도 됩니다. 느낌상 동배기량 가솔린대비 2~3km정도 더 나오는것 같습니다.
소음은 EV 모드에서는 조용하긴 하나 엔진이 돌아가면 더 시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추울때 냉간시는 시동시 무조건 엔진이 돌아가는데 일반적인 승용차의 idle보다 rpm이 높아 좀 거슬리게 들릴때도 있습니다. 정숙하다는 것이 차음 및 흡음이 잘된다기 보다는, 단순히 엔진이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것이죠. 속도 올라가면 전체적인 소음이 커집니다. 물론 동급과 비슷한 수준이며 상급차량대비 시끄럽습니다.
안락함 또한 소나타에서 기대할수 있는 딱그정도 입니다. 이전 준대형급 이상의 차종을 운영하셨다면 포근하다 라고는 느끼긴 힘드실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이 높지만, 등록세/취득세 혜택 및 하이브리드모델 할인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나지 않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부품의 보증기간이 길어 오히려 합리적이라 느껴집니다. 공영주차장 50프로 할인과, 혼잡통행료 면제는 덤이죠. 배터리의 트렁크 공간 침범도 없고, 하이브리드 출력까지 더해지며 가속이 조금더 빠르며, 배터리 영향으로 일반소나타 대비 크루징시 안정감도 더 낫게 느껴졌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만족도는 높은 차량입니다.
단점은.. 길에 너무도 흔하디 흔한 소나타라는... 자기만족으로 타는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