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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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공기에 햇볕이 충만해, 시승하기엔..정말 좋은 날씨더군요. 끊이지않는 톤높고 재미있는 민욱님의 입담에, 가고 오는 길 내내 즐거웠습니다. 단지 보여지는 결과뿐 아니라, 민욱님의 모빌과 튠에 대한 열정과 동기에 대해 들을 수 있어, 더욱..차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지요.





쉴새없이 차와 튜닝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민욱님.. 민욱님의 엔진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대단한 수준입니다. 연소실과 실린더 가공..밸런싱과 포팅시 유의할점이나, 제반 연료, 흡배기 라인계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매우 해박하고 유창한 어투로 설명하고, 튜닝과정 상 자신의 주안점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GPS만 달려있는 단촐한 댓쉬보드.. 꽤많은 튜닝비가 들었지만, 호화로운 스포츠시트나 스티어링..요란한 게이지류는 보이지 않습니다. 약간의 흥을 돋우는데 필요한 18만원짜리 켄우드 씨디데크만 달려 있을 뿐..^^


역시..알뜰하게 중고로 구한 빨간 모모핸들.. 직경이 쓸데없이 작지않고, 그립감이 좋습니다. 평범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중에, 오너의 열정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빨간색이, 모빌의 성능을 알고 난 후에 보니 아주 적절한 아이덴티티의 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반떼의 데뷔 초기인, 96년 경..
카레이서겸 화가로 자동차생활과 경향신문에 소개 된 후, 몇몇 방송국의 다큐프로에 출연하게 되었고.. 급기야(?) 일본 자동차잡지의 '한국의 카매니아'란 인터뷰 특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페라리 F348tb와 폴쉐 911을 직접 싣고온 일본 기자 둘이, 국산 차종에 대한 얘기를 잠깐 나누는 대목에서, 아반떼 얘기를 꺼냈습니다. 부산에서 차를 내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오는 동안, 유난히 눈에 띄는 아름다운 차를 봤는데.. 모양을 설명하는걸로 봐서, 아반떼가 분명했지요. 치켜올라간 리어램프의 이미지가 인상적이였다는 내용..
전 그때..닷지램 스타크래프트밴과 뽑은지 얼마안되는 검정색 티뷰론 TGX 둘 중에 어느차를 갖고 나갈까 하다, 새로운 모델이라 관심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에.. 티뷰론을 끌고 나갔었는데.. 이미 일본에서 알려진 현대쿠페 보다는, 아반떼에 대해 신선한 디자인이라는 얘기를 하며 관심을 보이더군요. 전 독특한 아반떼 디자인에 대해, 한국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장승'이나 '무인상'을 접목한 듯 하다고 생각나는대로 얘기한 기억이 납니다.
아반떼는 출시하기 전부터, J2 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관심의 대상이였고, 예상대로 베스트셀러 차종으로 7~8 년간..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장 가격 잘 받는 인기차종이 되었죠. 무난한 샷시강성과 유려한 디자인.. 강력하진 않지만,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운동성으로 많은 오너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민욱님의 아반떼 튠 프로젝트를 지켜보면서, 정확하고 명료한 컨셉으로 제반 데이타와 내구성을 겸비한 스트리트 스포츠드라이빙용으로, 그간의 튠에 대한 관심과 학구적인 노하우가 응집된 프로세스로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진지해 보였으며.. 바람직한 방향성이 돋보여, 그 결과에 귀추를 주목했었는데.. 다감한 민욱님의 초빙으로, 시승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2.0 베타엔진을 스왑하면서, 정밀 헤드포팅과 엔진밸런싱.. 연료 점화계통 개선, 압축비를 올리고 배기계 튠, 오토밋션을 투스카니용 수동밋션으로 교환하고, 동력 손실을 줄이기위한 동판클러치와 플라이휠 경량화, 출력과 운동성을 고려한 브레이크계통 튠과 써스펜션 튠을 통해, 아반떼의 제반 조건에 매우 적절한 '생각하는 튠'을 시도했다는 점을 높이사고 싶군요. 데이타가 확보된 ECU맵핑으로, 오래전부터 자신이 원하는 모빌의 방향성을 긴시간동안 준비해왔다는 점도 튜너의 주목할만한 태도라 보여집니다.
'중용은 어렵다.'
휠마력 150 마력 정도에 걸맞는 제반 튠은, 모든 구동계의 밸런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결코 오버스펙으로 내구성을 해치는 우를 범하지않기 위해, 최선의 매칭에 주력한 흔적이 역력하고, 일상 스포츠 드라이빙 용이라는 컨셉을 벗어나지 않도록, '최상의 연비'를 뽑아 낸다는 점이 매우 낙관적인 튠 컨셉이라 생각됩니다.
튠비용이 많이 들긴 했지만, 엔진스왑과 미션교체.. 써스펜션튠에 소모한 지출을 감안하면, 무리한 중복투자없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좋은 튠방향이라는 생각입니다. 헤드포팅과 밸런싱은 엔진을 무리없이 사용하면서, 내구성을 겸비할 수 있는 추천할만한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인데, 경기용차 튠에선 필수이면서, 가장 중요한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어.. 겉보기만 화려한 피상적인 튠에 비해, 정말 중요한 컨셉이라는 생각입니다.
거품없는 외관.. 가족들의 운전교습용, 일상용으로 돌아가며 10 년 넘게 타온 평범한 모빌이, 휠마력 150 ps 의 머쉰으로 부활했습니다.
작은 흠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판넬과, 오프셋 38 정도로 보이는 카피휠..저렴하고 경량인 실용적이고 검소한 외양으로 셋팅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는 마모도가 적고, 그립력이 리니어해서 스포츠드라이빙 시 슬라이딩이나 록킹등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으며 사치스럽지않는 벤투스 K104 를 선택..
브레이크 킷은, 티뷰론의 것으로 부스터용량을 키워 충분한 답력을 발휘하며, 아반떼의 차체크기와 하중.. 빌스타인 스프린터와 H&R 써스펜션.. 타이어의 그립과 적절한 매칭을 이룹니다. 이른바..꽂히는 느낌을 추구하는 투피스톤 시스템의 거품인, 구동축 기준 하체의 무게절감을 고려했고.. 코너어택시 적절한 하중이동을 구사하는데 유리하게, 리니어한 답력을 보입니다.
배기계통은 이미 성능이 입증된 7ism 의 63파이 중통과 엔드를 사용했고, 매니폴드는 4-1방식.. 흡기오픈필터와 리스폰스위주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부품 하나하나를 선택했습니다. 터보용에 가까운 큰구경의 배기 중통은, 동클러치 채용으로 직답적인 반응에 중속토크가 극대화되어, 자주있는 도심주행에 무리한 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고알피엠 위주의 셋팅으로 적용했습니다.
민욱님의 설명대로, 3000~4000 알피엠 대역에서 아반떼는, 평범하지만 매끄러운 반응을 보입니다. 연소실의 정교한 샌딩및 코팅으로, 노킹을 최소화 시키고.. 11대1이 넘는 압축비로 강력한 폭발력을 연출하면서도, 노말의 1.3배에 육박하는 저연비를 보입니다. 실제로 200 키로가 넘는 시승 중, 연료계 바늘이 거의 내려가질 않아, 매우 놀라웠답니다.
4500 을 넘어서 5000 을 제끼는 순간부터, 아반떼의 주행력은 크레센토식으로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민욱님의 개인홈을 통해, 포팅과정을 엿봐서도 그렇지만.. 달리면서 내 머리에선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폴쉐 홍보 동영상에서 그래픽으로 표현된 장면에서 처럼.. 잘 다듬은 연소실에 인젝션되는 정제된 고급연료와.. 매끄러운 캠을 타고 유입되는 공기..강력한 폭발력은, 정밀하게 밸런싱된 피스톤과 커넥팅로드의 움직임을 힘차고 부드럽게 박동시키고.. 경량 플라이휠과 탄탄한 클러치판을 통해, 드라이브샤프트를 회전시키며.. 적당히 차가운 노면을 움켜쥐고 달리는 타이어의 접지면으로 전달됩니다.
초기 댐핑압은 부드럽고, 한계점에선 믿음직스러운 억압력을 발휘하는 견고한 써스펜션이 탑승자의 엉덩이에 안정감을 전해주고.. 낡은 샷시에서라곤 믿기어려운 고급스러운 감성을 선사하는데.. 과장하자면.. 박스터S 의 쥐어짜는듯한 NA 엔진의 묘미에, 잡소리가 있긴 하지만 한쪽귀를 닫고, 눈에 들어오는 조금 구질한 대쉬보드를 가리면.. 소형 BMW 를 타고있는 듯한 착각도 가능합니다.
정교한 토크곡선이 한계가 없는 듯이 대각선을 그리며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이 시트백을 타고 밀려오고.. 5000 이상의 영역대로 넘어가며, 가속력은 놀랍게 좋아집니다. 체감 상으로는 네트 200 마력이상 모빌의 그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익숙한..크로스파이어와 견줄 수 있을 정도..
한시간 넘게, 중미산 정상에서 티타임을 갖고.. 반대쪽 다운힐로 향했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봉인을 풀지않은 상태여서, 주변의 잦은 시승에 대비.. 액셀페달을 깊게 셋팅하여 힐앤토를 쓸수 없게 만든 상태여서, 하드코어 드라이빙은 하지않아 조금 아쉬었지만.. 마진을 둔 풀스로틀에서도 유감없이 파워풀한 주행성을 보여줍니다.
신뢰성있는 애프터마킷 클러치킷을 사용.. 다소 가볍지만, 체결감이 분명한 투스카니 밋션감성과의 매칭이, 과장하자면.. 샷시강성만 보완되면 리틀 폴쉐라 할정도로 느낌이 좋았습니다. 타이어 편평율이 그다지 높지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강성의 체감은 노면을 읽는 하체의 느낌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가속이나 횡G가 강하게 걸리는 코너링 중.. 차체의 미세한 비틀림에 의해 로드리딩이 걸러지는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노말과 엇비슷한 얼라인먼트 설정으로, 일상 직진주행을 포기하지않는 무거운 핸들링을 보이지만, 코너 진입시 약언더에 중반이후 가속구간에서는 기분좋게 파고드는 오버성으로 변환됩니다. 한계까지 몰아치진 않았지만, 전륜 구동의 핸디캡이 잘 보완된 느낌으로 코너탈출시 가속시점을 꽤 당길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더군요.
노말 패드임에도 불구.. 브레이크의 신뢰성은 양호합니다. 풀페이스는 아니였지만.. 반복 브레이킹에서 페이드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엔진브레이크를 많이 쓰는 제 성향도 있지만, 꽂힘 이후에 들썩~하고 들리는 느낌의 강한 브레이크 감성보다는, 하중이동에 용이한 리니어한 반응을 좋아하는데, 아반떼의 브레이크는, 제가 선호하는 셋팅에 꽤 근접해 있었습니다.
밴딩 기술에 따라, 천차만별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배기라인과 마감.. 연결부위와 엔드부위의 용접 정밀도에 따라, 출력도 상당부분 좌우하는데.. 아반떼의 배기음은 독립스로틀 머쉰의 배기음처럼 명확하게 드라이버가 하는 짓(?)을 피드백 합니다.
초고속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이, 배기음만으로 바이크를 구입하는 척도로 삼듯이.. 매니아의 귀는 배기사운드에 꽤 큰 비중을 갖고있습니다. ' 소리가 나지않으면 심장이 뛰지않는다..' 정확한 힐앤토와 가감속을 구사하고, 스포츠 드라이빙의 액티브한 감성을 즐기는데 배기사운드는 실제로 큰 몫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레이스에서 다이나믹한 배기음을 빼는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죠. 아반떼의 배기음는.. 상상할 수 있는 제반 배기음 중 '매우좋음'에 해당됩니다.
군더더기 없이 정리된 엔진 룸..
불필요한 튜닝부품을 쓰지않고, 대부분의 파트에서 중고 리웤순정품을 사용..쓸데없는 손실을 줄였고, 오버스펙을 자제했습니다. 노말에 가까운 단정한 엔진룸에서, 오너의 숨은 공력을 짐작할 수 있었죠.
학습과 경험의 위대함..
김민욱님의 NA튠 베타 아반떼는, 순정이 갖고있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 치밀한 계획성으로 접근한 성공적이고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실력있는 미캐닉과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오너와 튜너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졌고, 들인 돈의 가치보다는 마인드가 돋보이는 멋진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그간..불필요한 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있었는데, 민욱님의 컨셉이라면..재미있는 클럽 레이싱카를 한번 만들어 보는것도 흥겨울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시각의 튜닝 기본컨셉은 경기용차에 준하며, 차가 갖고있는 내재된 잠재성을 극대화 하는것.. 가감속 능력의 최적화와, 달리고 서고.. 돌고 '느끼는..' '자동차의 본능' 에 충실한 차를 만드는 것이죠.
실제로 김민욱님의 아반떼는..차값을 훨씬 상회하는 1000 만원정도의 비용이 투자되었습니다. 새엔진과 수동밋션, 써스펜션과 휠타이어 가격이 포함되어 꽤 비싸보이지만, 실제 엔진튠에 소요된 비용은 민욱님의 지식과 미캐닉의 노하우 값어치에 비하면 턱도없이 싼 가격이라 봅니다.
같은 비용을 차에 투자하면서, 지나치게 비주얼한 부분에 치우치거나 겉부터 만들어 들어가는 일반유저의 보편적인 마인드와 비교하면, 평범한 외관에 속이 꽉~찬 아반떼를 보면서, 오너의 자동차에 대한 깊은 열정과 마인드를 발견할 수 있어서 매우 흐믓했습니다.
저는.. 트랙과 와인딩에서 순정티뷰론으로 250 마력 오버의 터보들과 배틀도 해보고, 고성능 모빌을 추월하면서 한번도 주눅들지않고 달려본 경험으로, 출력에 목숨건 튜닝마인드를 조소하는 입장이라, 이번 민욱님의 프로세스를 보면서도 큰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감동을 자아내는 튜닝마인드와 자신을 알고..자동차에 대한 솔직하고, 왜곡되지않은 민욱님의 열정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답니다.
쏟아져 굴러다니는 수많은 고성능 모빌과 외산차들 사이에서..
민욱님의 NA 튠 베타 아반떼는, 오너의 탐구정신과 열정이 깃든.. 선의의 '양의 탈을 쓴 늑대'로 아름다운 빛을 발하게 될겁니다.
이태원 구석쪽의 자그마한 멕시코 요리집을 안내하는 민욱님..
자동차만큼 요리만드는걸 좋아한다는 독특한 캐릭터의 민욱님 만큼 멋진 모빌과 함께..
의미있는 휴일 오전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정통 멕시칸 나쵸 잘먹었어요~ ^^
깜장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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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7 10:49:31 (*.191.48.13)

공사비용을 언급해 주셔서 다소 당황스럽기도 합니다만..흠흠.
1.5 오토를 2.0 엔진과 수동 미션으로 스왑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정비 쪽으로도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써스펜션과 클러치 배기 쪽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았죠.. 상대적으로 휠타야에 대한 지출이 적었구요..쿠쿠.
차근차근 계산해보면 정비부품과 튜닝부품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이라.. 공임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해드리지 못 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죠...쿠쿠.
그리고 바쁜 시간을 쪼개 기꺼이 제 차를 시승해주시고 멋진 시승기까지 올려주신 이익렬님.. 그간 제 차를 시승하신 분들 중에 가장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아직 천 킬로 미터도 달리지 않은 차에 대한 배려와 오너에 대한 배려로 인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생겨나는 존경심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무당파의 장삼봉 진인이 태극권을 펼치듯이 부드럽고 유려하게.. 그러면서도 빠르게 제 애마를 요리하는 드라이빙 스킬에.. 아직은 녹슬지 않은 갈무리된 칼날.. 참다운 내공이 뭔지를 알게 해 주셨죠..쿠쿠.
이 차가 얼마나 잘 나가냐 보자는 식의 젊은 친구들의 시승과는 확연히 다른..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언급하겠지만 na 튜닝이라 하면 무조건 하이켐을 장착하는 것이 순리인양 되어버린 풍토에 순정켐으로도 얼마든지 고회전을 돌릴 수 있으며 재미있는 차가 된다는 것을 na 튜닝에 관심이 많은 회원 분들께 꼭 말씀 드리고 싶군요.
너무나 멋진 시승기 올려주신 이익렬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근데, 제 사진은.. 정말 몰골이 초췌하군요..쿠쿠.(^^*)
1.5 오토를 2.0 엔진과 수동 미션으로 스왑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정비 쪽으로도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써스펜션과 클러치 배기 쪽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았죠.. 상대적으로 휠타야에 대한 지출이 적었구요..쿠쿠.
차근차근 계산해보면 정비부품과 튜닝부품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이라.. 공임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해드리지 못 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죠...쿠쿠.
그리고 바쁜 시간을 쪼개 기꺼이 제 차를 시승해주시고 멋진 시승기까지 올려주신 이익렬님.. 그간 제 차를 시승하신 분들 중에 가장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아직 천 킬로 미터도 달리지 않은 차에 대한 배려와 오너에 대한 배려로 인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생겨나는 존경심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무당파의 장삼봉 진인이 태극권을 펼치듯이 부드럽고 유려하게.. 그러면서도 빠르게 제 애마를 요리하는 드라이빙 스킬에.. 아직은 녹슬지 않은 갈무리된 칼날.. 참다운 내공이 뭔지를 알게 해 주셨죠..쿠쿠.
이 차가 얼마나 잘 나가냐 보자는 식의 젊은 친구들의 시승과는 확연히 다른..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언급하겠지만 na 튜닝이라 하면 무조건 하이켐을 장착하는 것이 순리인양 되어버린 풍토에 순정켐으로도 얼마든지 고회전을 돌릴 수 있으며 재미있는 차가 된다는 것을 na 튜닝에 관심이 많은 회원 분들께 꼭 말씀 드리고 싶군요.
너무나 멋진 시승기 올려주신 이익렬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근데, 제 사진은.. 정말 몰골이 초췌하군요..쿠쿠.(^^*)
2006.04.17 13:57:10 (*.104.141.25)

이렇게 뚜렷한 방향성 있는 튜닝은 그 후기를 튜닝 게시판에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에 모범이 되는...^^ 잘 읽었습니다.
2006.04.17 23:11:56 (*.72.243.186)

언제 저도 익렬님의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운전을 보고 싶군요...말로만 동생에게 들었는데
도무지..... 멋진 드라이브였다는 것밖에 같이 갈려고 했는데 집안 사정으로 동참 못 헸는데
봉인이 풀리는 그날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생각만 해도.....
도무지..... 멋진 드라이브였다는 것밖에 같이 갈려고 했는데 집안 사정으로 동참 못 헸는데
봉인이 풀리는 그날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생각만 해도.....
2006.04.18 01:12:12 (*.145.76.171)

아하~ 민인님이 민욱님 친형님이시군요..?
이론..얘기도 안해주다니..넘해요 민욱님~ ㅋㅋ
웅..민욱님이 뻥 섞어갖고 말씀 드린 듯.. 속지 마세요..^ㅡㅡㅡ^
이론..얘기도 안해주다니..넘해요 민욱님~ ㅋㅋ
웅..민욱님이 뻥 섞어갖고 말씀 드린 듯.. 속지 마세요..^ㅡㅡㅡ^
2006.04.18 07:40:02 (*.109.40.245)

리플 다신 회원 분들 중에.. 엄청난 머쉰의 뽀오쓰로 저를 압빡해 오는 차량들이 보입니다...쿠쿠.
무시무시한 텁오~ 엘란과..
서인천 드레그에서 그 실력을 드러냈던 볼보..
투카동에서 이미 무림의 통합 맹주 자리를 노린다는 대기님의 투스카니..
흐흐흐.. 넘 무섭습니다..(^^*)
무시무시한 텁오~ 엘란과..
서인천 드레그에서 그 실력을 드러냈던 볼보..
투카동에서 이미 무림의 통합 맹주 자리를 노린다는 대기님의 투스카니..
흐흐흐.. 넘 무섭습니다..(^^*)
2006.04.18 10:09:08 (*.219.0.68)

엥? 깜독님도 그 348tb 오너와 보라색 964 911 오너를 만나셨었나요? 압구정 무슨 까페에서인가 만나셨던 듯. 전 부산부터 3박4일의 일정을 내내 같이 다녔는데.. ㅋㅋ 이래저래 인연이 많군요. 淸水라고 썼던 그 348오너.. 일본가서 펴낸 한국 유랑기 기사에 제 사진을 싣기도 해서 꽤 오랫동안 연락을 했었거든요. 제 손바닥 같았던 경춘가도-금남리-양수리 구길에서 마르샤 오토로 혼을 빼놓고 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
2006.04.18 10:17:31 (*.219.0.68)

NA 튜닝의 베타엔진.. 그리고 섀시와 잘 조율되어 무게 배분이 더 유리한 아반떼에 올라간다면. 티뷰론 오너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양의 탈을 쓴 늑대 분위기에 사냥꾼이 되려 쫒기는 역할로 바뀌게 되어버리고 했었죠. 튜닝이라는 말 의미 그대로, 잘 조율된 차를 깜독님 시승기로 만나게 되어 반가왔습니다. ^^
2006.04.18 11:33:51 (*.145.76.171)

어.. 동희님도 그때 계셨던가요? ㅋㅋㅋ 모야아~
도산대로 씨네하우스 건너편카페에서 집결.. GT경기용룩 풀 데코레이션의 348 tb, 퍼플 폴쉐911.. 대우 디자인포럼 실장님의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럭셔리라인 분의 재규어.. 벤츠도 한대있었고.. 압구정 엉클톰스캐빈인가로 이동.. 국내 최초 퍼라리 F355 오너님과 애인분의 자주색 E36 M3 와 조인트 했지요.
외산차라곤 이글탤런과 피아트쿠페 정도만 다니던 시절이라, 우리 그룹이 압구정 골목에 들어서자..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벽에 등을대고 달라붙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ㅎㅎ 전 새삥 깜장티뷰론으로 후미에 들어갔는데.. 이론, 카페 알바넘이 딴차들 모두 주차장에 안내하고는, 제차를 막고..건너편 공사장에 세우라더군요. ㅋㅋ
도산대로 씨네하우스 건너편카페에서 집결.. GT경기용룩 풀 데코레이션의 348 tb, 퍼플 폴쉐911.. 대우 디자인포럼 실장님의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럭셔리라인 분의 재규어.. 벤츠도 한대있었고.. 압구정 엉클톰스캐빈인가로 이동.. 국내 최초 퍼라리 F355 오너님과 애인분의 자주색 E36 M3 와 조인트 했지요.
외산차라곤 이글탤런과 피아트쿠페 정도만 다니던 시절이라, 우리 그룹이 압구정 골목에 들어서자..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벽에 등을대고 달라붙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ㅎㅎ 전 새삥 깜장티뷰론으로 후미에 들어갔는데.. 이론, 카페 알바넘이 딴차들 모두 주차장에 안내하고는, 제차를 막고..건너편 공사장에 세우라더군요. ㅋㅋ
2006.04.18 14:31:35 (*.219.0.68)

ㅋㅋㅋ 그러셨군요. 그날 모였던 멤버들이 이제 슬슬 기억 납니다. 그 카페 주인장 분도 꽤 유명했던 매니아셔서 선뜻 모임 장소로 내주셨던 기억입니다. 제가 타고 있던 진 녹색 마르샤도 길 건너 공사장에 세워뒀는데.. 흐흐..
2006.04.18 14:42:43 (*.115.56.83)
역쉬~ 민욱님 대단하십니다 ^^ 과연 순정캠일까? 했었는데...
그래두 전 눈에 안보이는 고수들의 내공이 엄기 땜시...
외양+뽀대로 갈꺼에여~~~!!! ㅋㅋㅋ
그래두 전 눈에 안보이는 고수들의 내공이 엄기 땜시...
외양+뽀대로 갈꺼에여~~~!!! ㅋㅋㅋ
2006.04.18 20:34:23 (*.221.19.238)
ㅎㅎ 드디어 완성되었네요..
대단합니다..순정성능의 극대화..
상상만 해도 즐거운차네요..
익렬님의 맛깔나는 글솜씨도 차도 돋보입니다...
대단합니다..순정성능의 극대화..
상상만 해도 즐거운차네요..
익렬님의 맛깔나는 글솜씨도 차도 돋보입니다...
2006.04.18 21:58:37 (*.109.40.245)

하하하.. 박성제님.
일전의 새우구이 번개때는 tg 를 갖고 가서 주둥이가 큰 배기량의 도움으로 제가 이겼지만 이제 와인딩은 코너링 머쉰이라는 박성제님의 엘란과 제 아반떼와의 정직한 승부..
크홋..!정말 해볼만 하겠는데요..쿠쿠.
성제님.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언제 함 뵈어여~~ (^^*)
일전의 새우구이 번개때는 tg 를 갖고 가서 주둥이가 큰 배기량의 도움으로 제가 이겼지만 이제 와인딩은 코너링 머쉰이라는 박성제님의 엘란과 제 아반떼와의 정직한 승부..
크홋..!정말 해볼만 하겠는데요..쿠쿠.
성제님.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언제 함 뵈어여~~ (^^*)
2006.04.18 22:33:30 (*.153.160.52)

민욱님의 베타 아반떼와 튜너의 베타 아반떼 그리고 튜너의 다른작품(?)
여기 테드에도 소개한바 있는 pss9 쎄팅의 베타 엑쎈트 이 차들과 함께
달려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튜너분이 쎄팅하신 40여대의 베타엔진
차들과(현재 거리를 쏘다니는) 모두 모여 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중 티뷰론 1.8에서 2.0 스왑하면서 민욱님차와 거의
비슷한 쎄팅으로 쎄팅된 차가 만 6년이 넘은 지금 단 한차례의
오버홀도 없이 여전히 트러블 하나없이 달리고 있다는 점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상상은 언제나 즐겁네요 ^^;;
여기 테드에도 소개한바 있는 pss9 쎄팅의 베타 엑쎈트 이 차들과 함께
달려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튜너분이 쎄팅하신 40여대의 베타엔진
차들과(현재 거리를 쏘다니는) 모두 모여 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중 티뷰론 1.8에서 2.0 스왑하면서 민욱님차와 거의
비슷한 쎄팅으로 쎄팅된 차가 만 6년이 넘은 지금 단 한차례의
오버홀도 없이 여전히 트러블 하나없이 달리고 있다는 점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상상은 언제나 즐겁네요 ^^;;
2006.04.19 12:44:41 (*.77.141.116)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타보고 싶군요.
고생해서 만든 애마라 사진으로나마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타시구요.
자주 소개해주세요.
고생해서 만든 애마라 사진으로나마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타시구요.
자주 소개해주세요.
2006.04.19 12:52:51 (*.191.48.13)

하하하.. 영주님께서 즐기시려면 적어도 힐엔토우의 봉인 정도는 풀려야..쿠쿠.
큰 기대만 안하신다면 십년이 넘은 구형 아반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차가 되는구나.. 하실 겁니다..(^^*)
큰 기대만 안하신다면 십년이 넘은 구형 아반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차가 되는구나.. 하실 겁니다..(^^*)
2006.04.19 16:55:01 (*.253.60.49)

저도 아반테1.8을 타고 다니는데 넘 멋집니다! ^ ^
엔드는 저도 예전에 63파이 7ism제품 썼는데 공사장지나가다가 박살이 나서 탈착중에 있습니다..ㅠ_ㅠ 좋은 제품이였는데...너무 크지 않았나싶은...
다음에 뵙게 된다면 많은 정보 얻고 싶습니다~!!!
엔드는 저도 예전에 63파이 7ism제품 썼는데 공사장지나가다가 박살이 나서 탈착중에 있습니다..ㅠ_ㅠ 좋은 제품이였는데...너무 크지 않았나싶은...
다음에 뵙게 된다면 많은 정보 얻고 싶습니다~!!!
2006.04.19 23:19:22 (*.109.40.245)

봉인 풀리기 전에 언능 함 붙죠. 현우님. 그래야 핑계거리가 되죠..쿠쿠.(^^*)
글구 채성민님. 저야 순정켐을 갖고 특정 영역대를 위해서 63 파이로 갔지만, a/s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듀레이션과 오버랩의 하이켐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54~58 파이 정도의 배기세팅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심 갖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
글구 채성민님. 저야 순정켐을 갖고 특정 영역대를 위해서 63 파이로 갔지만, a/s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듀레이션과 오버랩의 하이켐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54~58 파이 정도의 배기세팅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심 갖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
2006.04.21 21:10:06 (*.216.159.200)
NA 튜닝의 진수를 보게되는군요.... 공연비로 장난 안치는 장인을 오래전부터 찾고 있었는데 그렇게 가까이에서 뵙게될줄은 정말 몰랐네요....크랭크 벨런싱을 한국에서도 할수 있다니 그 기술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2.0 순정 캠으로 200마력을 넘기는 내공..... 저도 처음엔 미끼질 않더니 눈앞에서 보게된 다음에야 저도 작업을 의뢰해보고 싶어집니다.ㅎㅎㅎㅎ
2006.04.22 13:14:48 (*.191.48.13)

하하하.. 유청호님. 이경석님도 일단, 애마는 잘 모셔두고, 맘 편하게? 다룰 수 있는 장난감 하나 마련하시기 바랍니다..쿠쿠.
요사이는 장난감 만지는 재미가 쏠쏠 하네요...(^^*).
요사이는 장난감 만지는 재미가 쏠쏠 하네요...(^^*).
2006.04.23 14:18:38 (*.54.137.154)

같은 96년 아반떼에 베타엔진을 싣고 다니는 저로써는 매우 흥미진진한 글이었습니다. 또한 연비와 출력을 같이 잡을수 있는 세팅을 생각하고 있던터라 지금까지의 세팅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군요..^^;;;; 좋은글 잘 읽었구요 기회된다면 실차를 꼭 보고싶군요..
2006.04.23 22:03:57 (*.109.40.245)

모든 근심은 욕심에서 나온다고 했던가요..^^
오너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다면 내구성이나 메이티넌스. 연비 등에서 순정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두 같은 아반떼 오너로써 김재갑님의 애마.. 보고 싶군요..쿠쿠.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주말 저녁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오너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다면 내구성이나 메이티넌스. 연비 등에서 순정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두 같은 아반떼 오너로써 김재갑님의 애마.. 보고 싶군요..쿠쿠.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주말 저녁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