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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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시승기에 앞서서 간단하게 소개만 해드립니다.
일단 제가 타본 D세그먼트 세단중에서 가장 멋진 사운드를 내는 차라는 것과 전장을 고려했을 때 말이 되지 않을 정도의 날카로운 핸들링을 가졌다는 것이 이차의 특징입니다.
신분이 세단이다보니 밖에서 들리는 엄청난 배기음이 실내로는 철저히 차단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아닌 매력이겠고, 처음에 시동걸고 벽에 반사되는 배기음에 매료되어 뭐 이런 녀석이 다 있어 했더랍니다.
상어모습의 콰트로포르테의 파워트레인은 페라리의 V8과 그 성격이 흡사하며, 이 멋진 배기음을 자신이 실내에서는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이 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만큼 1차선에서 달려오는 콰트로 포르테를 위해 기꺼이 1차선을 비워준 대가로 들을 수 있는 폭발적인 배기음은 듣는이를 바보같이 입을 벌리고 감탄사를 은은히 뿜어내게 합니다.
이런차를 기사를 두고 운전하는 분이라면 운전기사를 제대로 선택해야하는 것이 시퀜셜 타입의 변속기의 특성상 변속충격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노련한 오른발과 센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태리 준마를 미워하고 싶어도 그놈의 목소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제자신을 보면, 듣지 말았어야할 소리를 들은 것이 분명합니다.
자세한 시승기는 내달초에 로드 임프레션에서 공개합니다.
-testkwon-

2006.10.17 22:10:58 (*.215.123.107)
압구정, 청담동 쪽에서 요즘 자주 보입니다...볼때마다 느끼지만 배기음 정말 예술 이더군요...^^ 하지만 페라리급(?)의 메인터넌스와 2억원의 압박 또 쟁쟁한 경쟁자들 때문에 쉽사리 선택하긴 힘든 모델인 것 같습니다...
2006.10.18 10:34:39 (*.254.212.129)

같이 호남고속도로를 한번 달린적이 있습니다.(그분을 몰랐을 겁니다..^^ 따라간다고 다리 째지는줄..ㅋㅋ) 운전자 분이 차량의 컨셉과 능력(?)을 제대로 알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 소리가 궁금해서 창문열었다가, 동승자로 부터 한소리씩 들어야 했던..^^
2006.10.20 04:38:29 (*.147.181.101)

도곡동에서 중년여성분이 직접 몰고 가는걸 보고 감탄했었죠~^^ 압구정 좁은 골목에서 엔진소리 과시하려고 마구 밟아대는 콰트로포르테를 볼때랑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이차 소리 죽이더군요.
뿌다다다앙....하고요.
근데 이런차도 기사를 두고 쓰기도하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