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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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권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포르쉐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주)에 근무합니다. 현재 포르쉐 서초센터 (서울 오토갤러리 금관2층)의 매니저이지요. 포르쉐의 첫번째 SUV 인 Cayenne 이 Face Lift 를 하여 Dealer Launching 을 Mexico 의 Del Cobo 에서 하여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한국사람으로는 처음 접했을 New Cayenne 의 시승느낌을 여기에 처음 적어봅니다 디자인에서의 큰 변화는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 얇아진 헤드라이트, LED로 얇게 제작된 방향등 정도입니다만 사실 0.39 수준이었던 Cd 값을 0.35까지 낮추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더 좋아진 연비와 최고속입니다.
사진은 가로배치된 방향지시등입니다. 911 (type 997) Turbo 의 그것과 통일성을 유지하며 최고급 모델의 표식이 된 셈입니다.
엔진에 있어서의 큰 변화는 V6 모델과 V8 모델 공히 DFI (Direct Fuel Injection)을 적용하였다는 것입니다. V6 모델은 3.2L 의 250마력엔진을 3.6L로 확대하며 (즉 투아렉, Q7도 3.6L 의 V6 엔진을 사용하게 됩니다.) 출력은 290 마력, 토크는 385 NM 로 증가됩니다. New Cayenne S 모델의 엔진은 4.5L 에서 4.8L 로 배기량이 커지며 DFi + 바리오캠 플러스가 적용되어 385마력, 500 NM 토크를 냅니다.
역시 4.8L 로 커진 V8 엔진의 터보모델은 출력도 500마력으로 토크는 700NM 을 2250~4500 rpm까지 내며 2.4t 에 이르는 바디를 0-100km/h 까지 5.1초만에 가속시킵니다. 최고속은 275km/h입니다. 연료를 120 bar 로 직접 실린더에 분사하는 DFI 방식으로 실린더의 냉각효과를 증진시키고 연소효율을 높여 리터당 토크, 출력이 좋아짐은 물론 연비도 좋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본인들의 테스트 결과는 8% 정도의 개선이라고 하며 아이들링시에는 15%까지도 적게 든다고 합니다. BMW에서 근무했던 저의 경험으로는 벨브트로닉 + 직분사를 사용했던 760Li 가 벨브트로닉만 적용되었던 745Li와는 달리 연료에 따른 엔진부조가 한동안 현장에서 일하는 세일즈맨들과 기술자들을 괴롭혔던 기억이 나서 본사의 직원에게 저의 염려를 전달하였고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다양한 연료를 샘플로 여러드럼 가져가서 테스트한 바 문제 없었다는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었습니다.
New Cayenne Turbo 의 앞 디스크는 350mm 에서 368mm 로 커지며 브레이킹도 더 강력해졌습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21인치 휠들이 적용가능해졌습니다.
원래의 카이엔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은 계승되어 상당한 오프로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아렉도 마찬가지지만요. 반면에 Q7 은 이 한배에서 태어난 삼형제 중 오프로드 유전자만 쏙 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로써 얻게 되는 것은 가벼운 무게, 싼 생산비용이며 잃게 되는 것은 오프로드 사용성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PDCC (Porsche Dynamic Chassis Control) 이 이번 New Cayenne 의 큰 개선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BMW에서 7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먼저 선보였던 다이나믹 드라이브 시스템과 거의 같은 컨셉의 기술입니다. 유압으로 작용하는 Active Stabliliser 이며 이를 통해 거구의 카이엔이 슬라롬을 마치 스포츠카 처럼 거의 롤이 없이 할 수 있게 됩니다. BMW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만 이번 뉴 카이엔에서는 반대의 발상이 하나 빛납니다. 4L 기어를 사용하며 오프로드로 들어갈 때에 PDCC 는 온로드에서와 반대로 액티브 스테빌라이저를 작동시키며 이는 이전에 투아렉과 카이엔의 고급모델들이 서스펜션의 스트로크를 길게 하기 위해 스테빌라이저를 풀어버리는 옵션이 있었던 것을 대치하여 오프로드에서 서스펜션의 스트로크를 인위적으로 크게 하며 트랙션을 잃지 않도록 합니다. 그림처럼 골에 깊이 발을 쭉쭉 내리면서 다닌다고나 할까요... 달걀을 깨서 세워버린 콜롬부스의 발상같이 신선했습니다. 오프로딩을 해보신 분들은 서스펜션의 스트록이 긴게 얼마나 부러운지 아실거에요.
선택가능한 리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헤드레스트에 들어감)
2편으로 이어집니다.

2007.02.24 23:33:12 (*.252.250.90)
3편부터 보았는데 이분 BMW4U하신 BM영업하시는 이종권님이신데 라고 생각했는데, 1편을 읽어보니 매니져님으로 승진 스카웃 되셨군요. 멋있습니다.
2007.02.25 00:05:40 (*.179.143.90)

세편의 글 잘 봤습니다. 뒷좌석이 불편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편의성도 향상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다음에 뒷좌석 사진도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2007.02.25 00:57:54 (*.148.33.122)

뒷좌석의 공간이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시트도 그대로 입니다. 다만 옵션으로 리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가능해졌습니다. 사진을 이 글에 덧대서 올려드립니다. 무선 헤드폰 2개가 제공됩니다. 화질과 음질은 매우 좋았습니다.
2007.03.02 17:44:17 (*.145.162.179)

스테빌라이저는 ㄷ 자형으로 생긴 쇠로 좌/우의 서스펜션이 역위상으로 움직일 때에만 롤을 방지하는 쪽으로만 작동하는 부품입니다. 액티브 스테빌라이저는 이 ㄷ 자의 중간을 자르고 여기에 유압컨트롤 유닛을 설치하여 비틀림강성이 변하는 스테빌라이저로 만든 것입니다. 여지껏의 액티브 스테빌라이저는 코너링시에는 강하게 작동하고 직진에서는 이를 풀어서 승차감이 좋게하는 쪽으로만 작동하였습니다만 금번 뉴카이엔의 PDCC 에서는 4L 모드로 오프로드에 들어가게 되면 좌/우의 서스펜션 한쪽이 압축되면 정위상 방향으로 힘을 더해서 반대편의 서스펜션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이 떨어지도록 작동한다는 것이에요. 이해가 가시는지요?
2007.03.25 02:13:37 (*.117.67.51)

저는 SUV를 타도 오프로드를 절대 가질 않을것 이지만..
갈~이유가 없어서.. 가봐야- 비포장정도~ ^^;
하지만.. E70와 더불어 볼때마다 부러운 카이엔 입니다.
갈~이유가 없어서.. 가봐야- 비포장정도~ ^^;
하지만.. E70와 더불어 볼때마다 부러운 카이엔 입니다.
2007.03.25 02:14:51 (*.117.67.51)

E70 X5는 시승을 해보아 어떤지는 아는데-
페이스리프된 카이엔이 몹시 궁급했는데- 잘~ 잃었습니다. ^^;
한독 모터스인가 거기 계실때 몇번 뵈었구 그후론 전혀.. ^^;
페이스리프된 카이엔이 몹시 궁급했는데- 잘~ 잃었습니다. ^^;
한독 모터스인가 거기 계실때 몇번 뵈었구 그후론 전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