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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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는 유령회원입니다..
이번에 어머님 차량의 고령화로 인해 신차를 알아보던중, 고심끝에 인피니티 M35로 결정했습니다. 차량은 지난 월요일에 출고받아 길들이기 중입니다만 그동안의 옆에서 느낀 점을 위주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1. 구매요인 : 어머님께서 원래타시던 차량이 BMW 328CI입니다. 쿱을 아줌마(아니 손자, 손녀도 있으니 할머니군요.. ^^) 가 타니 여러모로 주목을 많이 받더군요. 한 7년 정도 그 차를 탔었으니 솔직히 FR, 무거운 핸들 및 페달에는 완전히 적응을 한 상태고 반대로 그랜져, 오피러스, 렉서스 ES는 FF에다가 너무나 가벼운 핸들로 인해 적응을 못하시던구요...
당초 고려한 차량은 신형 BMW 528I, INFINTI M35/45, LEXUS GS350, HONDA LEGEND, VOLVO NEW S80 3.2였습니다. 원래 어머니가 해외에서 오래 생활하셔서 쿠페 수동 운전에 아무 문제 없고... 운전도 상당히 터프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판교간에서 야간엔 Y00키로 정도 찍는 경우도 꽤 있고요... 평균 150~160키로는 내고 다니시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선 볼보 S80은 제외... 레젼드는 핸들링 특성은 SH-AWD라는데 거의 운전중엔 못느끼고... 무난한데 클러스터의 파란색과 외관으로 인해 제외... 렉서스GS가 솔직히 가장 맘에 드셨던 것 같은데... 아들 내외를 가끔 태우고 다니는 관계로 뒷좌석이 너무 좁고 노면을 많이 타서 제외시켰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528과 M이었는데 비엠의 경우 이미 3대나 타셨던 관계로 (318-->320--> 328) 신선함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실내/동력성능 등등은 정말 괜찮았고 무엇보다 옵션이 빠졌다고는 해도 이전차량과 비교하여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더군요. 또 K내비, HUD도 매력적이었습니다만.... 신선함을 원하는 부분에서 어필을 못한 것 같습니다.
남은 것이 M인데.. 마지막까지 45와 35에서 고민했습니다만... 용도가 일상생활이고 한달에 약 2000키로를 타시는 것을 생각하니 러닝코스트를 무시할 수 없더군요... 나름 35도 충분한 동력성능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딜을 할 수 있어서 주저없이 결정했습니다.
물론 G35,37에서 신형 VQ HR엔진이 탑재된 것을 알았기에 마이너체인지가 될 부분을 고려했지만 G를 타시기에는 나이가 너무 있으시고, 좋은 조건에서 딜이 가능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외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입니다만 맘에 듭니다. 뒷부분은 조금 그렇지만 나름 강인해보이고 휠베이스가 길어서 주행안정성도 괜찮더군요... 그리고 차고가 높아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실내공간면에선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2. 내장 : 독일차를 오래 타신 어머님께 가장 어필한 부분입니다. 스마트키에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BOSE오디오도 클래식이니 재즈를 들을때 상당히 좋은 소리가 나더군요. GS의 마크래빈슨까지는 아니라도 VOLVO의 다인오디오보다는 제 귀에는 좋았습니다. 시트 포지션도 좋고, 뒷좌석까지 풀옵션 차량이라 부모님 및 저희 가족까지 탈 경우도 여유가 있었고요..
3. 동력성능 : 솔직히 GS의 엔진의 세련됨보다는 떨어집니다. 연비도 꽤 먹는 편이고요.. 느낌으로는 BMW의 3리터급 정도인거 같더군요. 신차라서 최고속은 내질 않아 잘 모르지만 초기 가속이나 중고속 추월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체는 코일스프링, 알미늄 서브플레임 등 COST를 고려하지 않은 듯한 설계(이게 닛산의 장점이자 약점입니다만..) 도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절대적인 코너링 포스는 기존에 타던 328CI나 신형 528보다 뒤지지만 두루두루 만족시킨다는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세팅 같습니다.
AT는 5단인것이 가장 불만인데 REV보정 세팅이 들어가 있고 토크가 37키로나 되는 관계로 충분히 만족스럽더군요.. 레젼드때도 느꼈는데 제 개인적으론 토크/배기량이 있는 차량은 5단도 그리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단 항속 연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4. 기타 : 닛산차의 특성상 일본내 주차시설을 고려하여 어지간하면 차폭을 1.8미터 넘지않게 하여 M35의 차폭도 상당히 좁은 편입니다. (1.79 정도) 그렇지만 실내에서 느끼는 넓이는 상당히 넓고 반대로 주차시 차폭이 좁은 것으로 인해 편한 점도 많더군요...
이번에 차를 사면서 정말 여로모로 고민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론 BMW냄새가 나면서 렉서스의 부드러움도 있고... 일제차라 잔고장 없고.... 가격적으로도 만족을 시켜줘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렉서스와 달리 도로에서 자주 마주치지 않고 아줌마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플러스로 작용한 것 같고요....
앞으로 제 차와 비교하면서 간간히 롱텀 시승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어머님 차량의 고령화로 인해 신차를 알아보던중, 고심끝에 인피니티 M35로 결정했습니다. 차량은 지난 월요일에 출고받아 길들이기 중입니다만 그동안의 옆에서 느낀 점을 위주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1. 구매요인 : 어머님께서 원래타시던 차량이 BMW 328CI입니다. 쿱을 아줌마(아니 손자, 손녀도 있으니 할머니군요.. ^^) 가 타니 여러모로 주목을 많이 받더군요. 한 7년 정도 그 차를 탔었으니 솔직히 FR, 무거운 핸들 및 페달에는 완전히 적응을 한 상태고 반대로 그랜져, 오피러스, 렉서스 ES는 FF에다가 너무나 가벼운 핸들로 인해 적응을 못하시던구요...
당초 고려한 차량은 신형 BMW 528I, INFINTI M35/45, LEXUS GS350, HONDA LEGEND, VOLVO NEW S80 3.2였습니다. 원래 어머니가 해외에서 오래 생활하셔서 쿠페 수동 운전에 아무 문제 없고... 운전도 상당히 터프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판교간에서 야간엔 Y00키로 정도 찍는 경우도 꽤 있고요... 평균 150~160키로는 내고 다니시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선 볼보 S80은 제외... 레젼드는 핸들링 특성은 SH-AWD라는데 거의 운전중엔 못느끼고... 무난한데 클러스터의 파란색과 외관으로 인해 제외... 렉서스GS가 솔직히 가장 맘에 드셨던 것 같은데... 아들 내외를 가끔 태우고 다니는 관계로 뒷좌석이 너무 좁고 노면을 많이 타서 제외시켰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528과 M이었는데 비엠의 경우 이미 3대나 타셨던 관계로 (318-->320--> 328) 신선함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실내/동력성능 등등은 정말 괜찮았고 무엇보다 옵션이 빠졌다고는 해도 이전차량과 비교하여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더군요. 또 K내비, HUD도 매력적이었습니다만.... 신선함을 원하는 부분에서 어필을 못한 것 같습니다.
남은 것이 M인데.. 마지막까지 45와 35에서 고민했습니다만... 용도가 일상생활이고 한달에 약 2000키로를 타시는 것을 생각하니 러닝코스트를 무시할 수 없더군요... 나름 35도 충분한 동력성능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딜을 할 수 있어서 주저없이 결정했습니다.
물론 G35,37에서 신형 VQ HR엔진이 탑재된 것을 알았기에 마이너체인지가 될 부분을 고려했지만 G를 타시기에는 나이가 너무 있으시고, 좋은 조건에서 딜이 가능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외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입니다만 맘에 듭니다. 뒷부분은 조금 그렇지만 나름 강인해보이고 휠베이스가 길어서 주행안정성도 괜찮더군요... 그리고 차고가 높아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실내공간면에선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2. 내장 : 독일차를 오래 타신 어머님께 가장 어필한 부분입니다. 스마트키에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BOSE오디오도 클래식이니 재즈를 들을때 상당히 좋은 소리가 나더군요. GS의 마크래빈슨까지는 아니라도 VOLVO의 다인오디오보다는 제 귀에는 좋았습니다. 시트 포지션도 좋고, 뒷좌석까지 풀옵션 차량이라 부모님 및 저희 가족까지 탈 경우도 여유가 있었고요..
3. 동력성능 : 솔직히 GS의 엔진의 세련됨보다는 떨어집니다. 연비도 꽤 먹는 편이고요.. 느낌으로는 BMW의 3리터급 정도인거 같더군요. 신차라서 최고속은 내질 않아 잘 모르지만 초기 가속이나 중고속 추월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체는 코일스프링, 알미늄 서브플레임 등 COST를 고려하지 않은 듯한 설계(이게 닛산의 장점이자 약점입니다만..) 도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절대적인 코너링 포스는 기존에 타던 328CI나 신형 528보다 뒤지지만 두루두루 만족시킨다는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세팅 같습니다.
AT는 5단인것이 가장 불만인데 REV보정 세팅이 들어가 있고 토크가 37키로나 되는 관계로 충분히 만족스럽더군요.. 레젼드때도 느꼈는데 제 개인적으론 토크/배기량이 있는 차량은 5단도 그리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단 항속 연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4. 기타 : 닛산차의 특성상 일본내 주차시설을 고려하여 어지간하면 차폭을 1.8미터 넘지않게 하여 M35의 차폭도 상당히 좁은 편입니다. (1.79 정도) 그렇지만 실내에서 느끼는 넓이는 상당히 넓고 반대로 주차시 차폭이 좁은 것으로 인해 편한 점도 많더군요...
이번에 차를 사면서 정말 여로모로 고민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론 BMW냄새가 나면서 렉서스의 부드러움도 있고... 일제차라 잔고장 없고.... 가격적으로도 만족을 시켜줘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렉서스와 달리 도로에서 자주 마주치지 않고 아줌마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플러스로 작용한 것 같고요....
앞으로 제 차와 비교하면서 간간히 롱텀 시승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08.22 19:56:57 (*.117.114.215)

M35.. M45가 아니어도 충분히 드라이빙 필링이 살아있는 멋진 차입니다. 연비는 토요타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어머님의 성향에 맞게 충분히 좋은 결정을 하셨다고 봅니다.
간만에 담백한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간만에 담백한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2007.08.23 11:24:52 (*.212.224.16)

연세가 어느정도 되신 여성분들은 벤츠나 렉서스등의 네임 밸류에만 집착을 하는데 비해 상당히 진취적 마인드(?) 를 소유하신 어머님이시군요..ㅎㅎ M35의 느낌은 일본차와 독일차의 중간정도라는 느낌. 인피니티의 차들이 세부 마무리의 세련됨은 떨어지지만 성능과 차대강성으로 만족감을 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7.08.23 12:48:27 (*.228.196.29)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ㅎ 저희 어머님이 조금 취향이 독특하십니다... 이전에도 벤츠보단 BMW를... 이번에도 렉서스보다 인피니티랑 필이 통한다고 하시네요...
수지/분당/경부고속도로에서 아줌마 M35가 쏘고 다니면... 아마도 저희 어머님입니다.^^
ㅎㅎ 저희 어머님이 조금 취향이 독특하십니다... 이전에도 벤츠보단 BMW를... 이번에도 렉서스보다 인피니티랑 필이 통한다고 하시네요...
수지/분당/경부고속도로에서 아줌마 M35가 쏘고 다니면... 아마도 저희 어머님입니다.^^
2007.08.25 08:51:31 (*.229.109.2)

잘 선택하셨네요.
강남,분당쪽 아주머니들.. ES 타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렉서스는 '여사님들 차'로 이미지가 굳어지다시피 했는데, 인피니티는 느끼하지않고 중후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실내공간도 중후하고, 280 마력이상의 출력도 순발력 충분하고.. 외관이 튀지않으면서 은근한 차별화가 되어 마음에 드는 차입니다.
강남,분당쪽 아주머니들.. ES 타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렉서스는 '여사님들 차'로 이미지가 굳어지다시피 했는데, 인피니티는 느끼하지않고 중후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실내공간도 중후하고, 280 마력이상의 출력도 순발력 충분하고.. 외관이 튀지않으면서 은근한 차별화가 되어 마음에 드는 차입니다.
2007.08.31 22:40:52 (*.197.18.156)
저희 어머님도 M35입니다. 저속 주행시 변속 퀄리티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 하지 않으십니까? 저는 좀 밋션에 불만이 있습니다. 저속주행시 1-2단 2-3단 입니다. 레브 매치는 참 좋습니다만, 내구성 문제로 자제합니다. 1-2, 2-3단 풀가속시 배기와 변속은 마치 수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만족입니다. 또한 2천키로 길들인 후 노면 좀 안좋은 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후 얼라이가 틀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상외의 하체부실]
롱텀 시승기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