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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라이드 복원 준비중입니다.
오래된 차를 한번쯤은 복원 하고 싶었는데 결혼하기 전에 얼른 한번 해 보기로 결심하고
월급쟁이 형편에 리스토어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중고카페에 현재 몸값이 많이 오른 프라이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올라와서
바로 연락을 취해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선약 되어 있던 매물을 다른 사람이 채어가는 바람에 기분이 좀 상했는데
그보다 상태가 훨씬 좋은 매물을 더 저렴하게 얻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차든 사람이든 인연은 정해져 있나봐요.
에어컨 고장, 헤드가스켓 누유가 있지만
50000km의 주행거리는 저의 i40보다 훨씬 짧은 주행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등속조인트, 타이어, 부싱 등 어느정도 꾸준히 정비를 한 차량이라 더욱 감이 좋네요.
프라이드 부품이 놀랍게도 지금도 생산되는것도 있지만
대부분 시골이나 변두리에 있는 오래된 부품점에서 발굴해야 합니다.
드래곤볼 모으듯이 경남창원에서 전라도와 충정도 까지 가며
어렵게 80년대 후반의 초기형 부품들(유리 재질의 라이트, 각진 휀다 등)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재미라고 하면 재미이긴 하지만 그만큼 지치기도 하네요~
이번주말엔 시트랑 플로어매트 다 드러내고 바닥에 녹을 정리해야갰습니다.
차체에 부식이 많이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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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찾아 삼만리가 쉬운 길은 아니지만 덕분에 여행도 시켜주고, 좋은 애마가 차를 만드는 즐거움과 보물찾기의 즐거움도 함께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프라이드가 복원차종으로 각광받는 것 같은데, 애마 리스토어기 기대하겠습니다!
프라이드와 같은 구기아차들 부식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구기아의 경우 사고만 없으면 현대에 비하여 부식이 적다고 하는데 맞는지 알고 싶습니다

같은 i40 오너라 반갑습니다. 저도 실은 몇 달 전까지 친구가 주차장에 '쳐박아뒀던' 프라이드를 가져와서 리스토어, 커스텀 작업을 좀 해볼까 고민했는데, 자주 드나드는 샵 사장님이 극구 반대하셔서 포기했습니다. 멋진 복원 기대하겠습니다.
저의 첫 애마가 94년식 프라이드 인데... 중헌님이 알고 계시듯 스페어타이어 자리 부식이 없으면 다른곳은 세월의 흔적에 비해 나름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물이 고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는 뒷 테일램프 타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조하시라고 적어봅니다. 즐거운 리스토어 하세요..^^*
5만키로 주행 거리가 맞다면..정말 얼마 타지 않은 차네요. 달린 시간보다 멈춰있던 시간이 몇배는 길었던..프라이드는 다양한 사람들이 리스토어를 하고 있으니 재미난 여정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