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글 수 1,576
반년 쯤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다른 게시판에 올렸던... 요즘은 통 달리질 못했는데,
그 때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냥 웃고 봐주세요^^,
모처럼 오랬만에 맘놓고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이, 저의 유로를 몰았던
것이 아니고 911터보, 그것도 돈발라 버전을 탔습니다. 저의 유로는 돈발라 아저씨가 몰았구
요. 대신, 돈발라 버전엔 동승이 한 명 있었습니다. 차들이 많은 중부 내륙보다는 중앙 고속
도로가 더 재밌겠다고 꼬득여서 울산 가는 길을 그 쪽으로 잡았습니다. 봐줄만한 속도로 순
항하던 중, 점점 다가오는 푸르딩딩 hid... 전설 속의 m5였습니다. 저건 유로로 꼭 어케 해
보고 싶었던 녀석인데... 우이씨... 그러면서 채비에 들어섭니다.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났습
니다. 앞에 보내주고 곧장 쐈는데, 30여 초나 달렸을까요? 바로 잡아버리네요. 더 벌어지지
좁혀지진 않더군요. 동승한 형님도 이상하다고 하시네요. 되려 제 유로가 덮쳐버립니다. 그
래서 이왕 쏘기 시작한거 열나게 달렸습니다.3~4분쯤... 그러다 단양 휴게소를 알리는 이정
표가 나섭니다. 깜빡이 넣고 휴게소로 향했지요.
이상한 m5의 작태에 대해 뜨거운 커피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바로 그 m5가 나타나네요.
넉넉잡고 30대 완전 초반.
차에서 내리더니 침을 튀기며 통화를 합니다. 통화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m5: 야... 거의 눈 뒤집어지는 장면이었어... 안보면 못믿을 꺼다.
상대방: 뭔데?
m5: 골프가 폴셰 터보를 땄어.
상대방: 쌩까네...
m5: 아냐, 방금 내가 당했다니까.. 내가 폴셰 터보를 앞질러가니까 바로 쫓아와서 날 따버
렸는데, 좀 있다 골프가 와서 바로 엎어버렸어. 쥑이더만...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내용은 제가 상상해서 첨가한 것이구요. 웃겨 죽는
줄 알았는데, 그냥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화물 트럭들 사이에있던 우리차를 못봤나 봅니다.
근데, 저 m5... 523을 m5룩으로 바꾼 것이더군요. 다른 건 그럭저럭 비슷하게 했던데, 휠타
이어가 17인치... ㅋㅋㅋ 어쩐지 안나간다 했습니다. ㅋㅋ
전화마치고 화장실 다녀와서 내려가더군요. 3분쯤 있다 우리도 출발했습니다. 역시 앞에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아까와 동일한 장면을 한 번 더 연출해줬습니다. 911터보를 부
드럽게 잡고 도망가는 '골프'의 위용을 말이죠...
그 때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냥 웃고 봐주세요^^,
모처럼 오랬만에 맘놓고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이, 저의 유로를 몰았던
것이 아니고 911터보, 그것도 돈발라 버전을 탔습니다. 저의 유로는 돈발라 아저씨가 몰았구
요. 대신, 돈발라 버전엔 동승이 한 명 있었습니다. 차들이 많은 중부 내륙보다는 중앙 고속
도로가 더 재밌겠다고 꼬득여서 울산 가는 길을 그 쪽으로 잡았습니다. 봐줄만한 속도로 순
항하던 중, 점점 다가오는 푸르딩딩 hid... 전설 속의 m5였습니다. 저건 유로로 꼭 어케 해
보고 싶었던 녀석인데... 우이씨... 그러면서 채비에 들어섭니다.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났습
니다. 앞에 보내주고 곧장 쐈는데, 30여 초나 달렸을까요? 바로 잡아버리네요. 더 벌어지지
좁혀지진 않더군요. 동승한 형님도 이상하다고 하시네요. 되려 제 유로가 덮쳐버립니다. 그
래서 이왕 쏘기 시작한거 열나게 달렸습니다.3~4분쯤... 그러다 단양 휴게소를 알리는 이정
표가 나섭니다. 깜빡이 넣고 휴게소로 향했지요.
이상한 m5의 작태에 대해 뜨거운 커피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바로 그 m5가 나타나네요.
넉넉잡고 30대 완전 초반.
차에서 내리더니 침을 튀기며 통화를 합니다. 통화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m5: 야... 거의 눈 뒤집어지는 장면이었어... 안보면 못믿을 꺼다.
상대방: 뭔데?
m5: 골프가 폴셰 터보를 땄어.
상대방: 쌩까네...
m5: 아냐, 방금 내가 당했다니까.. 내가 폴셰 터보를 앞질러가니까 바로 쫓아와서 날 따버
렸는데, 좀 있다 골프가 와서 바로 엎어버렸어. 쥑이더만...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내용은 제가 상상해서 첨가한 것이구요. 웃겨 죽는
줄 알았는데, 그냥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화물 트럭들 사이에있던 우리차를 못봤나 봅니다.
근데, 저 m5... 523을 m5룩으로 바꾼 것이더군요. 다른 건 그럭저럭 비슷하게 했던데, 휠타
이어가 17인치... ㅋㅋㅋ 어쩐지 안나간다 했습니다. ㅋㅋ
전화마치고 화장실 다녀와서 내려가더군요. 3분쯤 있다 우리도 출발했습니다. 역시 앞에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아까와 동일한 장면을 한 번 더 연출해줬습니다. 911터보를 부
드럽게 잡고 도망가는 '골프'의 위용을 말이죠...
2008.10.02 18:57:00 (*.188.105.135)
제 차 (뉴프라이드 해치백) 보고 골프냐고 하는 사람들은 꽤 있던데...
세랑이유로 보고도 골프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나보네요. ^^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세랑이유로 보고도 골프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나보네요. ^^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2008.10.03 09:08:55 (*.223.152.28)
전 이번에 i30 2.0으로 왔는데 회사동료가 자꾸 아벨라2 라네요 ㅋㅋㅋ 아벨라2에 선루프는 뭐냐 ㅋㅋㅋ 동료는 nf소나타 은색입니다.저는 택시 빼라고 했습니다.ㅋㅋㅋ밤에 택시들과 서있어봐라 백에백은 택신줄 알고 탈거다...옆에 다른 분들 웃고 난리났습니다.ㅋㅋㅋ
2008.10.03 11:48:57 (*.94.190.108)
재미나게 잘봤습니다. 골프를 보고 프라이드라는 사람도 많습니다. 공영주차장갔더니 주차권에 '프라이드'라고 적어서 주더군요 ^^;
2008.10.04 23:06:07 (*.135.228.24)
523이랑 달리셨다면, 매우 싱겁지 않았을까 합니다.
패밀리 세단으로는 무난한 수준이지만, 달리기를 생각한다면 결코 성능이 좋은 차는 아니니깐요... 제 328컨버가 안나간다고 툴툴댔는데, 대차로 받은 523을 타보고 나니 "훠얼~씬" 잘나간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몇일 지나니 다시 안나간다고 느껴집니다^^;
패밀리 세단으로는 무난한 수준이지만, 달리기를 생각한다면 결코 성능이 좋은 차는 아니니깐요... 제 328컨버가 안나간다고 툴툴댔는데, 대차로 받은 523을 타보고 나니 "훠얼~씬" 잘나간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몇일 지나니 다시 안나간다고 느껴집니다^^;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