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민근입니다.

차 수리가 완료된 지 5일이 지났군요. 군데군데 영~ 마음에 들지않게 수리를 해놓고 찾아가라 했는데 이런 것을

걸고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라 몇가지만 찝어서 확인해달라 하고 차를 찾아왔습니다. 모든 (자신있게 '모든'이란

말을 쓰겠습니다. )공업사에서는 완벽한 수리보다는 일단 출고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가본 공업사

들은 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만약에 다시한번 사고가 난다면 정말 그때는 제가 원하는

대로 수리가 되지 않았다면 그 공업사와 전쟁을 치루게 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어제 서울에 일이 있어서 볼일을 보고 내려가는 도중 우연찮게 올림픽대로 - 중부고속도로 동서울ic부

근까지 배틀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올림픽대로에서 중부고속도로로 합류되는 분기점까지 잘 달려서 즐거웠다는

비상등을 켜드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 분도 비상등을 켜십니다. ' 아... 저 분도 즐거우셨나보다 ..' 하는 찰라 냅

다 달려가십니다. ㅡㅡㅋ 저도 하는 수 없이 다시 따라갔죠. 따라가서 만남의 광장 앞 도로 부근에서 추격해서

그 앞 고속 코너를 대략 y00~y10으로 돌아나가다가 저는 표를 뽑고 그 분은 하이패스로 지나가서 저를 기다려

주시더군요. 그래서 전 다시한번  '배틀 즐거웠습니다.' 라는 표시로 2차선에서 서행중인 그 분 옆 1차선으로

나란히가려고 차간거리 1대뒤 정도부터 비상등을 켜고 가속을 했죠. 엄지라도 보여드리려고 조수석 창문을 다

열고 가는데 거리가 안좁혀집니다. ㅡㅡㅋ 그렇습니다. 그분은 저와 롤링스타트를 하려고 거리를 맞추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대략 제 조수석창문이 그분 차 뒷좌석 유리부분에 왔을 무렵, 갑자기 그분이 또 비상등을 켜시더

니 냅다 킥다운을 합니다. 아... 이미 타이밍을 놓친데다가 창문은다 열어놨지 4단 다운 쉬프트 하다가 기어 삑사

리내서 '끄어어억' 하며 안들어가고.... 그래서 전 그냥 상향등 두번 날려드리고 제1중부로 올라타고 그 분은 제2

중부로 가셨습니다. 검정색 sm735 였으며 크롬휠정도가 포인트였겠군요. 상대방의 배틀의사 표현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 참 뻘줌한 상황이었습니다. 

마치 방귀인 줄 알고 힘을 줬더니 중간에 '덩' 이 나와버린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