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서울 신입 신승철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질문하나 남깁니다.
제가 꽤 오래전부터 티뷰론 스페셜 복원을 진행중에 있었구요. 작년 이맘때쯤 공업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차대 하나를 폐차했지만 다행히 다른 차량을 구해서 계속 복원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처럼 차량을 통째로 털어내고 부식 수리와 배선 신품 교환 등 일반적인 복원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공업사에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작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작년에 끝났어야할 복원이 아직도 한달 이상 남아있으며 언제 마무리될지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차량을 맡긴건 작년 여름인데 공업사 사정으로 인해 작년말에 겨우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7월에 해외 주재원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차량을 받더라도 두달도 못타고, 하자처리하다보면 아마 제대로 타는 날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니 만들어놓고 다른 사람이 타는 모습은 도저히 못보겠습니다.
지금 생각이 드는건
1. 눈 딱 감고 폐차
2. 차량 장기 보관 서비스가 있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보관
정도입니다.
생각같아선 현대자동차 박물관 같은거라도 있으면 기증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박물관 갈 정도의 희소성 있는 차량도 아니고 완성도 되어있지 않으니 들이밀기도 어렵구요.
현재는 발령 나는 순간 작업을 중지하고 1번 '폐차'로 결정중에 있는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혹시 차량을 장기간(1~5년)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신승철 드림.
금액은 다 지불했고 차량이 완성될 예정인가요? 폐차하기보다는 적절한 가격에 판매 및 인수인계를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저 아까운 차 정 많이 들인차 폐차는 좀 아까워 보입니다... 저라면, 의뢰한 곳에 깽판을 쳐서라도 작업을 완성시키고 지하주차장에 그냥 베터리 탈거해놓고 커버 씌워서 장기 주차해놓고, 귀국 후 오일류 다 갈고 타겠습니다.. 공업사에서 이런저런 사정은 그쪽 사정인거고... 약속을 했으면 약속된 시간에 작업을 완료시켜줘야지요. 강하게 나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 내용들 보니, 저정도면 소송도 가능하겠네요... 폐차하실거면 쓰신 시간과 돈 꼭 보상받으시길 바랍니다.. 생각해보니, 만약 수리를 완성한다고 해도, 섀시가 정상적이진 않겠네요..
제가 사는 동네에선 1940~1960 년대 차들 몇십년 타다가 30년동안 창고에 넣어둔거 꺼내서 시동 걸고 타이어 오일 바꾸고 타고 다닙니다. 후딱 다녀오세요 차는 잘 두시고...
지하에 보관하시면 돌아오셔서 주행하지말고 오일만 완전히 교환해주면 (플러싱x, 여러번교환o) 멀쩡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주차해 두시더라도 키는 절대 주지 마세요. 저도 믿을만한 사람한테 3개월 맡겨놓고 한달에 한번씩 타라그랬더니 송화가루 + 비오는날 썬루프를 끝까지 안 닫아놨더랍니다 -_____-; 그래서 이젠 직접 차교육시킨 동생 아니면 키/핸들 안 줍니다.

댓글 작성아 안되어서여기에 남깁니다.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아무리 믿고 맡길 사람이라할지라도 길게는 5년까지 민폐를 끼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세금/보험/검사로 신경쓰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정말 저 삽질을 하면서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이 운전석 시트에 앉아있는건 상상도 하기 싫네요.
두고가 서비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공항에 장기 주차를 고려했었는데 조금 더 저렴(1년에 200만원정도)하네요.
위치가 어디신지요?
저같은 경우 개인사정으로 사고차를 아파트에 오랬동안 방치해뒀다가 이번에 복원시작하고있습니다.
2년정도 그냥 두었었는데, 근교거리면 비용없이 맡아드릴수 있을것 같기도한데요.
주차장이 넓어서 별 신경 안쓰는것 같네요, 외부인 출입도 통제되구요.
여기에 계신 회원분들 중에 지하주차장 있는 곳에 거주하시는 믿을만한 분께 양도했다가 다시 돌려받는 조건으로, 대신 무상으로 줬다가 양수인이 보험료, 세금 다 내고 다시 무상으로 돌려주는 조건이면 되지 않을까요?? 폐차는 너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