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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일 이었습니다.

매니폴더를 좀 더 낳은 제품으로 바꾸려고 대전의 샾에 예약을 해놨는데,

퇴근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좀 서둘렀습니다.

부랴부랴 새로 생긴 회사 인근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방심한 나머지 고급유를 넣어달라는 말을 안했습니다. -_-

매일 넣는 곳이라 그러려니  하고 깜빡했는데..

새로 근무하는 직원이 그만 일반유를 주유중,,,,

이미 기름은 20리터나 들어가 버린 상태이고...

압축비가 13대 1 정도 되고 점화시기를 많이 당겨놓은 엔진 스펙상..

어쩔수없이  어부바 레카에 쎄라토를 실어서..

인근 지인의 튜닝샵에서 둘이서 열심히 자바라로 기름을 빼냈습니다.

기름을 빼려고 뒷좌석 시트를 들어내고 보니.. 7만키로 동안 연료필터를 한번도

갈지 않았던게 생각 나더군요 . 해서 뜯는김에 연료필터를 사와서 교환하고...

주행하니 기분도  느낌도 부드러 웠습니다.

물론 삽질(?) 하느라 약속시간보다 많이 늦어져서 하루 스케쥴이 엉망이 되긴 했지만요..^^

 매니폴더를 바꾸고 나니 배기사운드가 날카로와진게

2사이클 바이크를 운전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며칠은 아주 흡족해 했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송정의 이대현사장님 샵에서 BK 를 시승해보고 오는 길..

속으로 "바꾸까?마까?" 를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며 집으로 가는데...

타이어 쪽에서 딱! 딱!! 하고 소리가 납니다.

속도를 올릴수록 심해지는 소리...

첨에는 "LSD 의 체터링음이 이제서 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소리치고는 너무나 불쾌하면서 위태로운 소리가 납니다.

달리는곳이 도시고속도로 위였기에 차를 세울수도 없는 상황이고

도고를 내려와서 확인을 해도..

육안상으로는 멀쩡합니다.

불안 불안 60KM정도로 비상등을 키고 겨우 집에 도착해서

담날 출귾자마자 바로 샵에 가서 원인 규명을 해보니..

윽....

운전석 뒷 바퀴의 휠너트가 5개중 3개가 풀어져 있네요..

손으로 돌려도 다 풀릴 정도였으니...

그 소리였던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Y50KM/H 를 넘나들며 달렸으니.. 켁.....

풀릴일이 없는 락너트인데 풀린걸 보면...

쎄라토도  제가 자기를 버릴까 질투한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복귀 하는길...

요새 마음이 BK때문에 완전 흔들렸는데...

오랫만에 세차도 한번 해주고 광도 먹여주고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