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만화에 들어갈 첫 칸의 그림입니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을 바탕으로 운전석에서 바라본 고속도로의 풍경,

그리고 바로 옆차선을 달리고 있는 기아 소울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첫 단계는 러프 스케치입니다. 스케치를 바탕으로 조금씩 구체화 시켜나갑니다. 먼 산도 그려넣고

때가 가을이니만큼 단풍으로 울긋불긋 물든 모습으로 그렸는데 실제로 이 부근이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차들은 예전에 그렸던 만화에서 가져와 구도에 맞게 수정해서 넣었습니다.

상당부분을 수정해야 했지만 새로 그리는 것보다는 시간이 훨씬 적게 들지요. 이번 만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첫번째 컷의 주인공인 소울은 구도에 맞춰서 따로 스케치합니다.
러프스케치를 하고 나면 스케치 레이어에 약간의 투명도를 주고 새 레이어에서 라인을 정리합니다. 라인정리가 다 끝나면 새로 레이어를 만들어 채색작업을 하게 되죠. 류청희님이 구입하신 소울이 바닐라색이라 하네요. 그래서 류청희님 차로 그려보았습니다.

사진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주워온 자료를 바탕으로 했으니 실제 류청희님 차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차를 다 그리고 나면 배경이미지에 소울을 삽입합니다.


차들의 배치는 다 끝났습니다. 그림의 시점에서 바로 앞에 달리고 있는 차는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입니다.

적당히 크기가 있는 차로 저 앞쪽에 대강 마무리지은 배경을 가려버리는 꼼수입니다. ^^

 

배경레이어 위, 자동차 레이어 아래에 새 레이어를 하나 만들어 그림자를 넣어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번 만화는 화요일자 신문에 나간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