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쿱이 출시되는날 백순이(애마)를 만나게해 준 영업사원에게 젠쿱출시라 전화가 왔었고 통화중 시승차가 나오면 연락달라했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그저께 시승차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고 차에 관심이 무척많은 아는 남동생과 어제 시승을 하러 갔습니다

원하는 차는 수동 2.0이었지만 시승차에는 없다하며 3,8 오토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시승을 기다리는동안 전시되어있는 2.0오토를 자세히 보고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일단 실내입니다

문이 열린곳에 스마트키 충전포트와 시거잭 꼽는 곳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오른팔 걸이 쪽에는 usb, 아이팟,aux잭이 있었는데 신기햇던건 이동식 디스크에 음악파일을 넣고 연결을 하면 플레이가 된다 하였습니다

또한 블루투스내장 핸즈프리도 부러운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의 아쉬웠던 부분은공조시스템쪽이었는데 제 차량이나 그랜져에는 있는 AQS라고 오토어쩌고.. --;;; 인 스위치를 눌러놓으면 밖의 공기가 좋을땐 외부공기설정이 되고 밖의 공기가 나쁠땐 내부순환이 자동으로 되는 그것이 빠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 기능이 빠져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도어트림의 작동부위들...별다를건 없었지만 문열면 들어오는 빨간 등이 모양만 있었읍니다

전구 두개 얼마나한다고... -_-;;;





젠쿱 동호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계기판입니다

이 계기판이 슈퍼비젼이다 아니다로 논란이 되었었는데 영업사원이 시동을 걸면 무조건 불이 들어오므로 슈퍼비전계기판 맞다하네요

제 생각엔 시동을 걸기전 아무것도 안보이고 시동을 켜야 보이는 계기판(그랜져TG같은)이 슈퍼비전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차량도 계기판 어둡게 하고 선 연결하여 시동걸면 불들어오게된다면 그것도 슈퍼비젼이라는 이론은 틀리다 생각됩니다





엑셀레이터 페달은 오르간 방식으로 케이블 방식이 아닌 모터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작동구간이 짧아 반응이 빠르게 올것같습니다





대쉬보드쪽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송풍구의 방향이 하늘을 향해 있고 닫아도 보이는 부분은 열린채로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공조기쪽을 사용안하다가 쓰게 된다면 그쪽에 쌓인 먼지가 바로 날라올듯합니다

 



우레탄제질의 대쉬보드와 플라스틱제질의 도어트림

신기했던건 VDC라 적혀있던곳에 저렇게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모양으로 되있어서 더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비슷한 예로 어머니께서 처음 오토를 운전하실때 o/d(오버드라이브)라고 계기판에 불이 들어왔는데 이게 뭐냐고 자주 물으셨다는...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직관적인 모양의 버튼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휴즈박스 위치도 조금 색다릅니다





늘 FF만 봐왔던 저와 동생에겐 난해한 엔진룸 이었습니다 ^^;

차 우측에 서서(흡기쪽)센서나 다른 부품이 무언지 짐작을 해 볼수 있었다는...

2.0이라 정비하기 편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엔진룸커버라도 있었으면, 쓸데없는 구멍이 없었으면(사진상 오른쪽 은박지는 구멍을 막은겁니다),선정리를 조금만 더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보고서야 워셔액 나오는곳이 저곳에 잇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보닛이 더 깔끔해 보였나 봅니다

무프레임 와이퍼도 이뻣읍니다





어제 글 썻듯이 아쉬웠던 손잡이 재질





작은 입구지만 깊이는 꽤 넓었던 트렁크





저 선이 무엇인가 추측해본 결과 트렁크 모터의 선이었습니다

차라리 모터를 트렁크쪽에 넣고 안보이게 하던지 트렁크 지지대 안으로 넣던지 하지 저건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예전 뉴 쉐브링의 룸미러 뒷편에도 저와 비슷한 선이 그냥 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충격 -_- 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감상?! 하다보니 시승차가 왔습니다

다른분이 재미있게 타신듯 상기된 표정으로 나오시더군요 ^^



운행중 사진은 요거 한장 뿐입니다 ㅜㅜ

비도오고 밤이라 건질만한 사진이 없었습니다



앞에 저와 동생이 타고 뒤에 영업사원이 탔는데 뒷자리 공간이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일단 자리에 잘 앉으려 시트 포지션을 잡는데 의자가 한참 위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전에 시승하신분도 키가 저만했는데 이렇게 높이 포지션을 잡으셨을까 의아해 하며 의자 포지션을 잡으니 왜 그렇게 두셨는디 이해가 가더군요

젠쿱이 투카보다 원래 시트 포지션이 조금 높은 편인데 더 높이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보닛 중간이 약간 솟아있어서  시야확보를 하려면 올려야 하더군요

특히 일반 세단 차량을 운전하셨던 분이라면 많이 올리실듯합니다

저도 투카 처음받고 시야확보 안되서 몇일 애를 먹었으니까요...하여간 전 제일 내린다음 한번만 살짝 올렸습니다

파워전동시트가 편했지만 이차에는 맞지 않는 느낌이었고 메모리 기능이 없어서 허전했습니다



안전벨트 하고 출발~

오르간패달의 간격이 작아보여 급조작이 되겠구나 생각됬지만 380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보이기에만 그런건지 작동 간극이 넓은 편이었습니다

비+초행길+길치+퇴근길이 한꺼번에 겹쳐져서 급하게 달려보진 않았지만 순간순간 가속력은 엄청났습니다

특히 ZF미션이라도 오토면 반응이 얼마나 빠르겠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하이백의 플러스 마이너스 반응은 빨랐습니다

그랜져tg의 반응이 1초~1.5초 정도라면 젠쿱은 0.5초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4천 알피엠 2단에서 1단으로 강제내림을 해도 반응이 없었고 시승차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정차하다 출발시 같은 힘으로 가속페달을 밟아도 어쩔때는 팍 튀어나가가고 어쩔때는 천천히 나가서 감을 좀처럼 잡을수 없었습니다



조금 달리다 브레이크도 밟아봤는데...애마인 엘리사에게 느낄수 없었던...믿음직하게 정지시켜주더군요

운전실력이 낮아 애마에게 성능면에서 아쉬울것이 없던 저였지만 항상 브레이크만은 어떻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젠쿱의 4피 브렘보는 모양새와함께 무척 부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팍!하고 정지하는것이 아닌 무겁게 가라앉으며 서는느낌이 좋더군요



좌회전이나 우회전을할때 후륜이라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이 전륜보다 적을줄 알았는데 투카보다 작은듯한 스티어링휠의 직경때문에 비슷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묵직한 스티어링의 느낌은 좋았지만 스티어링휠에 씌어져 있는 가죽이 고무에 가까운 가죽이라 손안에서 노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차를 구입하게 된다면 이부분은 꼭 손봐야할정도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손에 감기는 맛이 없다고나 할까요...



비오는 도로를 달리며 또한번 실망했던 부분은 빗물이 휠 하우스에 튀기는 소리가 고스란히 나더군요

원인은 후륜인데도 뒷바퀴 휠 하우스의 커버가 없었거니와 타이어 폭이 넓어 물을 끌어오는 양이 커서라고 추측해 봤습니다



배기음은 다른차량에서 들었던 소리완 다르게 중저음이 좋게 다가왔습니다

가속할때도 소리가 좋았는데 앞쪽의 방음은 잘되어 있어서인지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차시에 p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엔진소리가 났는데 6기통치고는 조금 힘없는 소리가 났지만 흡기 하나 심어주면 나아질것 같았습니다

아...p에 놓으면 문의 락이 자동으로 풀리고 다른곳으로 옮기면 문이 잠겼는데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차선 변경시 제깍제깍 반응이 왔고 펀치력이 대단했지만 D로 운전시 오토의 한계점이 보였으며  플러스 마이너스 운전은 제차가 아닌관계로 익숙치 않아 자주는 못했지만 그또한 수동을 운전한 저로썬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비때문인지 후륜차량 특성인지 차선변경이나 주행중 노면이 약간 안좋으면 덜컹거림이 공중에 띄어놓고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났습니다

통통튀는것과는 다른 안정감이 부족하다고나 할까요...하지만 고출력 후륜 차량때문일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달리는 도로를 지나 골목으로 접어들고...과속방지턱을 몇개 넘었습니다

딱딱하고 묵짐함이 좋았지만 넘고 난 직후 앞인지 뒤인지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잔진동을 못잡아주는듯한....(동생이 피칭이 조금 있다고 했습니다)





눈으로 봤던 성능 때문인지 너무 기대를 하고 시승한 탓인지 아쉬움이 남는 시승이었습니다

물론 비가왔고 후륜 고출력차량이 처음인...차에 무지한 제가  충분한 이해를 못하고 탄 탓도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구입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차종이고 관심이 있는 차종이다보니 아쉬운점이 빨리 개선되길 바래봅니다

다음엔 기회가 된다면 2.0수동이나 안된다면 3.8수동을 몰아보고 더 자세히 시승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암만봐도 사진은 젠쿱이 씨~익 웃으며 `그래도 요만한 성능에 이만한 가격의 차가 없으니 사게 될껄?` 이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