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한달 전 쯤에 차량 구매 후 이것 저것 하나씩 알아가고(물어보고?) 있는 자동차 초보입니다^^;;
(테드서 보고 들은 건 많은데 아직 초보인 듯요..-_-;; 이리 저리 찾아보다가 질의 드려봅니다.)
차량정보: 제네시스BH330 12년 GDI, 약 5만 5천km 주행, 파워텍 8단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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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경 쓰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60km 이상 주행(6단)하다가 엑셀 패달에서 발을 떼고 자연적으로 속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40km 이하로 내려가는 시점에서 엔진 브레이크 걸리 듯 울컥(?) 합니다.
(해당 시점에 기어 레버를 수동으로 전환하면 4단 입니다.)
그리고는 30km 20km로 더 내려가게 되면 갑자기 앞으로 툭 튀어 나가듯 가속이 붙습니다.
통상 슬립이랑은 다른 것 같습니다. RPM은 비전문가의 눈으로 안정적인 듯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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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주행 시 되도록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습관이며, 밟더라도 부드럽게 세우기 위해 살짝 밟곤 합니다.
30km 이하로 내려가는 저 시점에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고 있더라도, 가속 붙는 듯한 느낌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저 현상이 단순히 기어가 순차적으로 변경되면서 오는 충격이라고 봐야 할까요?
오늘 사업소에 다녀왔습니다.
정비 기사님 말로는 진단기에서 에러 뜨는게 없다고 말씀하셨구요.
파워텍 8단 미션에서는 기어단수를 순차적으로 낮추면서 엔진 브레이크가 걸릴꺼라 말씀 하시는데,
그렇다면 속도가 더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로 계속 울컥(?) 거리면서 속도가 줄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여쭤보니,
시운전 후 다시 이야기 하기로는 증상이 느껴진다고 미션 통으로 교환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엔진/미션 구동계 보증기간이 1년 넘게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 그냥 귀찮아서 교환해주겠다고 한 것일련지...)
교환 후 제가 운전해 보니 조금 덜하는 것 같은 느낌은 있으나,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뭔가 30~40km에서 항속 주행이 오래 갑니다.
신호 바뀌고 가속 후 30km 정도에서 엑셀 패달에서 발을 떼면, 종전과 다른 느낌으로 한참을 갑니다.-_-;;;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좋습니다.
질문 드려봅니다.
1. 속도가 자연스레 줄어들면서 생기는 울컥(?)거림과 가속이 붙는 저러한 증상은 제 차량의(파워텍 8단 미션의) 당연함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현대 블루/사업소의 얘기로는 순정 미션 오일이 합성유로 좋은 오일이라고 들었습니다.)
2. 현대사업소에서 미션을 바꾸지 않고 바꿨다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요?
(제 입장에선 바꿨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거라서요)
3. 미션 교환 후 뭔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초기화를 하게 되면 기존에 제가 운행하면서 느꼈던 움직임들이 달라질 수 있나요?
(뭔가 초반 반응 속도가 무거운 듯 하면서도 30km 속도 대에서는 가벼운 듯도 합니다.
이건 어렵습니다. 사람의 감성적인 측면 같아서..ㅠㅠ)
4. 미션을 교환하게 되면 신차 길들이기 처럼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런지요?
(특정 기어의 장시간 사용을 조심해야 하거나, 과한 엑셀링을 지양해야 하는 등)
현대 사업소 정비 아저씨께서 '미션을 바꾸면서 운전자의 운전패턴 등을 반영한 학습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종전과 다름없이 편하게 운행하던 대로 하세요'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때 학습을 잘못(?) 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5. 시내주행만 하면서 학습이 되면, 향후 고속주행 및 과격한 엑셀링 주행을 하게 되면 학습된 내용이 변할까요?
아마도 이 차는 이렇게 타는 겁니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면, 어쩌면 그러려니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최종적으로는 미션 전문 업체에 가서 진단이라도 받아 볼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사업소보다 나은 곳은 없겠지요?
자기 차에 대해서 잘 안다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물며 타인의 차에 대해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는 회원님들 뵈면 존경스럽네요^^;;
여러분들의 고견 부탁드려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상세한 설명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1. 잠깐 울컥(?)거림과 레브매칭을 설명해주시니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정도가 성모님께서 생각하시는 것 만큼 문제인건지 아님 제가 괜히 딴지 거는 것인지를 모르겠네요.
어떠한 정도든지 저게 당연한 것은 아니시라는 거군요.('삐꾸' - 오랜만에 듣습니다. 와 닿네용^^)
5. 그러게요.. 제가 애정을 얼마나 쏟고 있는데 차이면 가슴 아플 것 같습니다..^^ㅋ
솔레노이드 벨브가 정말 중요한 거군요..-_-;; 당연한 소모품인..ㅠㅠ;;
(전 무상이었지만, 사업소에서는 교체비용 60만원이라고..)
현재 진행과정입니다.
1. 솔레노이드 벨브 교환 후 동일 증상으로 재입고
2. 솔레노이드 벨브 교환 시 미션오일도 교환(당연하겠죠?)
3. 증상 동일하여 이후에 사비 들여서 디퍼런셜 오일 교환(교환주기가 이미 지난 상태로 5만에서 교환, 교환주기:3만)
4. 미션 통으로 교환을 받았으나, 10~30km 구간에서는 과거와 다른 거동을 보이고는 있으나, 60km 쯔음에서 자연 감속 되는 시점의 증상은 여전
5. 이번에 미션 통으로 바꾸면서 미션 초기화
좀 더 알아보고 미션 전문 수리점들이 서울에 몇 있는 것 같아서 그런데 가서 진단(?)을 받아볼까 합니다.
원래 그런거라고 받아들여야 할른지..
다시 한번 고견과 지식 공유에 감사드립니다.

1. 속도가 자연스레 줄어들면서 생기는 울컥(?)거림과 가속이 붙는 저러한 증상은 제 차량의(파워텍 8단 미션의) 당연함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현대 블루/사업소의 얘기로는 순정 미션 오일이 합성유로 좋은 오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순정미션오일이 좋다는건 동의하기 힘들지만 자동변속기 차량의 ATF(오일)은 무교환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기때문에, 나쁜 오일이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당연함으로 받아들일 필요없고 미션갈이 하면 됩니다.
2. 현대사업소에서 미션을 바꾸지 않고 바꿨다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요?
(제 입장에선 바꿨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거라서요)
무슨 말씀인지 질문을 모르겠습니다.
3. 미션 교환 후 뭔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초기화를 하게 되면 기존에 제가 운행하면서 느꼈던 움직임들이 달라질 수 있나요?
(뭔가 초반 반응 속도가 무거운 듯 하면서도 30km 속도 대에서는 가벼운 듯도 합니다.
이건 어렵습니다. 사람의 감성적인 측면 같아서..ㅠㅠ)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동미션은 학습이란 것을 하기때문에 초기화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4. 미션을 교환하게 되면 신차 길들이기 처럼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런지요?
(특정 기어의 장시간 사용을 조심해야 하거나, 과한 엑셀링을 지양해야 하는 등)
없습니다. 그냥 모세요.
현대 사업소 정비 아저씨께서 '미션을 바꾸면서 운전자의 운전패턴 등을 반영한 학습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종전과 다름없이 편하게 운행하던 대로 하세요'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때 학습을 잘못(?) 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학습을 잘못하는건 없습니다. 차가 운전자의 운전에 적응을 하는거고 이를 더 잘 할 수 있게 약간의 보정을 하는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5. 시내주행만 하면서 학습이 되면, 향후 고속주행 및 과격한 엑셀링 주행을 하게 되면 학습된 내용이 변할까요?
변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과격한 악셀링도 가끔해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이는 ECU, TCU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1. 엔진 브레이크 걸리듯 울컥 하는것 - 속도에 맞춰 5단에서 4단으로 내려오면 엔진브레이크의 기어비가 커집니다. 엔진 브레이크 걸리는게 맞을겁니다. 단, 이게 차가 울컥거리게 변속이 되는게 정상은 아닐겁니다.
가속이 붙는건 미약한 레브매칭 (기어 단수를 내릴 때 내려가는 기어와 주행속도에 맞는 rpm으로 변속중 엔진을 돌려 변속후 충격 최소화)을 해주는 차에 미션이 상태가 메롱이라면 저것때문에 차가 퍽퍽 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당연한거 아닙니다. 뭔가 삐꾸에요. (... 예전 유행어였는데 적절한거같아서..)
2. 저도 의심이 많아서 교체하면 내 차에서 떼어낸 부품을 트렁크에 넣어달라고 요구합니다. 근데 설마요...
3. 네 달라집니다.
4.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5. 학습은 상시 학습입니다. 최근의 정보를 기반으로 변속하니 달릴땐 달리시고 평상시엔 천천히 다니고 그래도 헷갈려하거나 변덕스럽다고 차이지 않으실겁니다 ㅋㅋㅋ...
차종 특정은 아니고 오토미션이 원래 몇만번 변속을 하면 수명을 다하게 설계한거라 각 단 클러치 또는 밴드마다 수명이 있습니다. 그 중에 많이 쓰는건 빨리 닳죠. 특히 고급진 변속감을 위해 부드럽게 설계할수록 클러치 수명은 짧아집니다. (수동 동판차도 저같은 초보가 타면 자주 갈지만 잘타는분들은 한번 꼽고 안 갈고 타시더군요). 근데 이게 변속감에 차이를 느낄정도로 영향을 줄 진 모르겠습니다. 클러치 마모도라기보다는............................... (아래에 계속)
일반적인 토크컨버터식 오토미션은 전자유압식 장비인데 유압 신호를 전기로 바꿔주는 솔레노이드가 시간이 지나면 닳는 설계상의 특징이 있습니다. 유압은 같은데 이 솔레노이드의 출력값이 달라지게되면 변속도 달라지게 됩니다.
사람이 왼쪽다리로 클러치를 누르는데 얼마나 눌렸는지 느끼게 해주는 신경이 망가지거나, 약간 캘리브레이션(미세조정)이 틀렸다고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듯.
저같으면 미션 바꾸기 전에 솔레노이드 스위치 한번 바꿔보고 미션 초기화를 시켜보겠습니다만 시간도 많이 가고 귀찮죠. 그리고 바꿔야한다면 재생미션을 사는게 아니라 내 차 미션을 내려서 고칠거 고치고 현장에서 재생해서 그대로 다시 올리는걸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