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점점 아스팔트 온도가 올라가며 제겐 에어컨을 켜지 못하면 생활이 불가능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에어컨 필터에도 살균제가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는데요..
사실,
1-2-단, 2-3-단 변속 후에 RPM 이 한번 더 떨어지며 토크감이 생기는 증상에 대해 여쭈어보려고 합니다.
2010 VOLVO S80 D5 아이신 6단 자동 미션 약 80,000km 주행후 아래와 같은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주행거리가 늘어남에따라 조금씩 심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영상은 기어 표시를 위하여 M 모드로 주행하여 촬영하였습니다.
(Step 0. 악셀레이터 고정으로 가속)
Step 1. 변속
Step 2. RPM 하강
Step 3. RPM 상승 (토크감 없음)
Step 5. RPM 하강 (오르막길이나 초기 쓰로틀 개도량이 커짐에 따라 RPM 변화 폭 커짐)
Step 6. 토크감 상승 (Step 5. 에서의 RPM 변화 폭이 크면 클수록 뒤에서 누군가가 차를 밀어주는 느낌이 강해짐)
영상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D 모드로 고속도로 진입시에는 킥다운이 들어가도 가속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생겨 룸미러를 주시하며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도 여럿 발생합니다.
이 경우,
Step 1. Down shift
Step 2. RPM 상승 (2,500 ~ 3,000rpm 사이)
Step 3. 꾸준한 가속력 (치고 나가지 않음)
Step 4. RPM 하강 (약 -500rmp)
Step 5. 가속력 급상승 (이때무터 치고 나감)
위와 같은 현상의 원인을 알고 계시는 회원님이 계실지요?
ps. ECU/TCU 초기화도 진행해보았으나 8시간만에 증상이 다시 발생하였습니다.
rpm이 약간 높은 상태에서 꾸준한 가속 = 토크컨버터 추정.
고장은 아니고 토크컨버터 작동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거같습니다. 아주 안 밟거나 (테헤란로 기준으로 거의 언덕 높낮이로 타고 넘어가는 느낌) 아주 밟지 않고 (페달 70%이상) 어정쩡하게 밟으면 토크컨버터가 변속을 계속 하려고 풀려있다가 "어 안 밟네?" 하고 다시 붙였다가 (이 때 힘이 느껴집니다. 동력손실이 적어서.) 변속할때 또 떼고 그러는거 같습니다. 만약 이게 맞다면, Step5 토크감 상승 후, 킥다운 될정도까지 말고 아주 약간더 악셀을 밟으면 rpm이 다시 올라오면서 토크감이 "줄어든 것" 처럼 느끼실겁니다.
"rpm이 내려가면서 힘이 붙는" 게 토크컨버터 락업 클러치 붙는것이라는 가정이 맞을 경우, 가속시 좀더 밟으시면 해결되겠습니다. 평상시에 운전을 점잖게 하시나봐요.

상세한 예시와 함께 답변 감사드립니다. 랍업클러치로도 생각을 해보았으나 신기하게도.
Step5 토크감 상승 후, 킥다운 되지 않을 정도로 악셀을 꾹 밟으면 토크감이 줄어든다는 느낌 없이 그대로 힘있게 밀고 나가줍니다. 악셀 변화가 오면 랍업 클러치도 풀리는것으로 알고 있으나, 토크감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 의아스럽습니다.
추가로, 허당 rpm 느낌이 들때에 아예 악셀을 더 밟아버리면 shift down 없이 기어가 제대로 물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즉각적인 rpm 하강 후 토크감이 올라옵니다.
평상시에는 좀 험하게 모는편이라 잘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이동을 할때 호출되는 점잖모드로 인해 울컥거림이 올라오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말씀을 좀더 들어보니 토크컨버터 작동이 맞는거 같습니다.
토크컨버터는 악셀 변화가 오면 풀리는것이 아니라 (사실은 좀 복잡하지만) 가속력이 부족하거나 클러치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면 풀립니다. 예를 들면 (차가 생각하기에 이 rpm에서는 아무리 밟아도 운전자가 가속페달로 지시한 파워가 안나오기 때문에) 킥다운을 해야한다거나, 하면 풀립니다. 또 어느 정도 락업 주행이 가능하도록 좀더 밟아도, 좀더 놓아도 풀리지 않고 유지합니다. 이 "좀더" 라는게 차마다 다릅니다.
토크감 상승 후 킥다운 되지 않을 정도로 꾹 밟으신다면
1. rpm은 제대로 물린 상태(사실상 수동변속기와 동일).
2. 변속 없이
가속감 있게 나가는 것이 정상일 것이구요
정속주행 하다가 킥다운 될 정도로 깊이는 아니지만 토크컨버터가 풀릴정도까지 밟아보시면 알피엠이 부앙 하고 좀 올라가는게 보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당rpm"때 악셀을 더 밟으면 토크컨버터에 스톨(stall) rpm 이라는 게 있습니다. 터빈 임펠러 스테이터 복잡한거 다 제끼고, "입출력축 rpm 차이를 허용" 해주는 능력(?)을 표시한 스펙입니다. 이 스톨이 가능해서 정차시에 D에놓고 그냥 있어도 되는거고 변속때 동력이 굳이 끊어지지 않아도 변속이 가능하죠.
말씀하신 "허당" 은 1:1(록업, 또는 초 저부하 주행)도 아니고, 풀 스톨 (full stall)도 아닌 상태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악셀을 더 밟아서 풀 스톨로 돌려주면 (엔진rpm이 변속기 입력축 rpm과 차이나는 허용치의 최대) 더 이상 토크컨버터 동력손실이 증가하지 않고 (유체의 점도로 사실상 "잠긴" 느낌) 엔진 밟으면 바퀴로 그대로 가기 때문에 "기어가 제대로 물린" 느낌이 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번 타보면 토크컨버터 작동인지, 다른 문제인지(만약 문제라면) 확실하게 알거같은데 아쉽습니다. 평상시에 시원하게 달리다가 가끔 천천히 다녀야한다면 천천히다닐때 가속시에는 수동조작으로 최대한 빨리 고단수로 밀어넣으면 어느정도 완화가 되는거 같습니다. 감속시에는 그냥 두면 알아서 맞는 단으로 내려오더라구요.

저도 볼보 S80D5를 탑니다.
저 미션의 문제인지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 초반이면 이질적인 변속감과 텅~하고 뒤를 때리는 듯한 변속충격이 생겼다가 더 더워지면 어느샌가 사라지더군요.
몇년째 타면서 오일교환에 뭐에 별걸 다해봐도 개선되지 않는 미스테리입니다.
이 미션은 2-3단 / 3-4단 변속 슬립및 변속 충격이 주된 이슈인걸로 보입니다. V8모델인데 어댑테이션 및 미션오일 교체로는 잡히질 않습니다. 이 미션 스펙을 보면 44토크 전후의 내구성을 가진 미션 같은데 너무 마진을 적게 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타다가 미션 오버홀을 감행 해야할것 같습니다 ㅎㅎ
17만킬로 달린 제차는 아이신 5단 U151E 변속기가 들어 있습니다.
말씀하신것과 비슷하게 쉬프트 다운 직후의 재가속시 이질감 때문에 신경이 쓰였었는데,
밋션 오일 교체하면서 밋션 오일팬까지 다 내려서 내부의 오일필터를 교체하니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10만킬로에서 밋션오일만 교체하고 오일필터는 교체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필터가 막히고 밋션오일의 흐름이 원활치 않았던게 이유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