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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동차 레이스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오늘의 경주 하나만 보고 드는 생각입니다만...
(1)
중반 지나면서 아우디가 시상대와 멀어지는걸 보고, 포르쉐와 토요타가 작정하고
레이스에 뛰어드니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별 수 없구나 싶더군요. 아우디가 그 동안
르망에서 쌓은 명성이 빛이 좀 바래는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신화같던 존재인 아우디의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로운 경쟁사의
파워 트레인에 이렇게 쉽게 밀리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2)
이번 레이스는 토요타와 포르쉐의 혈투였는데, 피트인 할때마다 순위가 계속 바뀔
정도였죠. 포르쉐 한대가 밀려나고, 후반에는 포르쉐 1대와 토요타 2대의 전투였는데,
토요타 한대가 스핀 아웃 하면서 시간이 지체되고, 막판에 1대1의 전투였는데, 사실
후반에는 랩타임에서 포르쉐가 밀리는 형국이였습니다.
그런데 종료 5분 남기고 토요타가 림프 모드에 들어가서 최고시속 200 에 고정...
3분 남기고 트랙에서 서버렸다는... (으헉~ 이건 뭐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다른 토요타 한대는 포르쉐보다 2바퀴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기에 전세는 못 바꿨죠.
토요타 1, 3위, 포르쉐 2위 이렇게 끝날 경주였는데... 역시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네요.
마쓰다도 르망에서 우승 했었는데, 토요타는 르망과 정말 인연이 없나 봅니다.
(3)
ALMS가 따로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르망 프로토타입 클래스에는 미국차들은
없습니다. GT클래스에 포드GT가 눈에 뜨이네요. GM이 왜 르망24시에 출전 안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제쯤 현기가 르망에 도전할 수 있을런지... 과연 그런 날이 오기는
할건지... 의미 없는 희망일까요?
1. 아우디 드라이버가 운전을 잘한거지 차는 비슷하게 나갑니다. (덕분에 디젤게이트 터지기 전까지 엄청 팔아먹었지만)
2. 운도 실력이죠 ㅎㅎ... 토요타가 일본 메이커중에선 레이스 경험이 (버는 돈 대비) 좀 적은거같습니다 아직은. 요즘 많이 치고 올라오네요.
3. 미국차는 유럽대회에 나가도 광고효과로 인한 소득이 없어서 안 나갈겁니다. 어차피 미국 내수시장이 전세계에서 봐도 상당한 시장이고 인디500, 나스카 서킷, 나스카 오벌(타원), 말씀하신 아메리칸르망도 있고. 포드는 유럽에서 소형차가 좀 팔리는지 WRC에는 미국차치고 열심히 나가는거 같더라구요.
짜릿한 레이스 결말은 언제나 흥분됩니다.

Toyota 의 레이스 경험이 적다... 라니 저와는 기준이 많이 다른가 싶어 올립니다.
토요타의 르망24시간 도전기록 클릭하시면 연결될겁니다. 조금 들여다보다가 너무 대단해서 그동안 우습게 봐서 대단히 죄송했던 기억입니다. 토요타의 경주차들 도 보세요.

토요타... 7,8년간 F1에서도 돈만 쏟아붇더만.. 참~ 꾸준하게 참가는 하는데.. 결과는..^^
현기는 그래도 출전경력대비 성적은 비교적 잘 나오네요.. 현기는 토요타를 참고하여 좋은 결과 얻기를 기대합니다..^^

이로써 토요타는 르망계의 콩라인이라는 게 증명됐죠 ^^; 르망에서 2등만 5번째네요.
저는 어제 낮부터 시청 중이었는데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나중에는 토요타가 피트인해도 포르쉐가 추월 못하는 걸 보고 "아 드디어 토요타가 이기는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중계영상을 끌까 말까 하다가 켜 뒀는데, 마지막 5분 간의 반전을 보고 머리카락이 쭈볏쭈볏 섰네요.
올해는 뉘르24시도 그렇고, 내구레이스들이 파이널 랩에 소름돋는 반전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채팅방이 딸린 스트리밍을 보고 있었는데, 1시간쯤 남았을 때 토요타가 승기를 잡자 일본인들이 엄청 몰려와서 흥분한 상태로 도배를 하더니, 5번 차량 정차 후에는 정적이 흐르더군요. 그리고 조용히 보던 독일인들이 Go Porsche를 외치던 ㅎㅎ
현기는 레이스도 안 하고 투자도 안 한다?라는 댓글들 근 십여년전부터 봐왔는데요.
실상 국내 메이커 중 레이스에 가장 열심히고 이번 WRC에서도 좋은 기록 있었습니다.
의미 없는 희망이 아니라 상황이 되면 할거라 생각되네요
다만 르망에 나간대도 다음엔 F1은 나가는날이 올까요? 라는글들을 볼 것 같단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