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이 나쁜건지 아님 주의력이 떨어지는 건진 몰라도
전 테드스티커를 붙인 차량을 본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희 형차 빼고요.

물론 제가 평일엔 차를 안가지고 다니는 관계로 더욱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언젠가는 발견하게 되면 "먼저 목례로 인사하고 아는체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엔 주말에 한강에서 자전거 타면서 자전거도 유심히 봅니다. 저처럼 자전거에 테드 스티커 붙인 잔차가 있나하구요. ㅎㅎ)

이런 마음을 먹고 있던 찰나 드디어 실천에 옮길 일이 갑작스레 생겼습니다.

일요일 낮에 김포공항쪽에서 양재쪽으로 남부순환로를 룰루랄라 달리고 있었습니다.
구로IC고가를 지나 난곡쯤가고 있는데 앞에 흰색 누비라2에 뒷유리 중간 하단에 떡하니 붙어있는
테드스티커 발견~~!!!    우아~~ 아는체 하자~@.@

누비라 회원님 2차선 진행중이고 차는 정체중.
전 3차선에서 1차선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옆에서서 창문 징~~~~

나 : (인사 꾸뻑~~!!, 눈 감겨지도록 눈웃음 작렬~) ^______________^
회원님 : (뉘신지 ㅡㅡ;;) .......
나 : 헛~!! ㅡㅡ;;;

잠시후 신호바뀌고 뒷차량 하이빔 껌뻑껌뻑 ....

아~~

첫만남은 첫사랑만큼 허무하게 끝나버렸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