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1.6 T-GDI 스왑 차량입니다.
지난 주에 구변 및 정기 검사를 위해 대행 업체에 픽업 요청했습니다.
오전 9시에 탁송 기사님이 오셔서 차를 가져가셨고 9시 30분경 다시 전화가 와서 차가 길에서 퍼졌다고 하더군요.
오르막 길에서 시동이 한번 꺼졌었고 재시동 후 악셀을 세게 밟았더니 드르륵 소리와 함께 차가 멈췄다고 합니다.
일단 대행 의뢰한 업체의 공업사로 차를 견인 시켰고 상태 확인을 부탁 드렸습니다.
오일팬은 깨지고 콘로드 부러지고 블럭도 손상됐다고 하더군요.
일단 수리를 위해 스왑 작업한 업체로 이동 중인데...
탁송 기사님은 운행 중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외관 손상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 질 수 없다고 하고,
제 자차 보험으로는 1인 한정인데다 사고로 인한 손상이 아니라 보험 처리도 곤란하다고 하네요.
차량 히스토리라고 하면 2013년에 스왑 작업했고 2014년 9월~11월까지 약 3개월간 칩튠 장착했습니다.
고속에서 자주 림프 홈 모드로 들어가고 결정적으로 2번 점화 플러그 팁이 녹아버려 해체했고,
이후에는 순정(?)모드로 다니면서 위에 언급한 칩튠으로 인한 상황외에는 엔진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궁금한 점은...
1. 이런 경우에는 자비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2. 10km의 일반도로(송파-성남)를 다 가지도 못하고 엔진이 저렇게 심하게 나갈 수가 있는건지..
당일 아침에 출근할때까지 아무런 조짐도 없었습니다.
금액적인 부담도 부담이지만...
차가 너무 어이없이 고장나서 우울하고 원인을 모르니 억울하네요.
회원 여러분들의 고견 부탁 드립니다.

과거에 한 블랙박스 동영상이 떠오르네요.
그 영상역시 공업사 관련된 탁송기사가 고작 몇KM 운행하는 영상이었는데..
이동하면서 기어를 중립에 놓고 계속 풀스로틀로 차를 두더라구요.
결국 터보가 나갔다며 공업사에서 수리를 해야한다고 연락이 왔고, 블박 메모리를 돌려본 차주가 의심이 간다며 올렸던 영상으로 기억합니다.
중립에서 풀스로틀로 엔진이 깨진거라 할 근거도 부족하지만, 필요없는 그런 행위를 한 탁송기사도 이해안되긴 마찬가지였죠.
절대 최정준님의 차를 탁송한 탁송기사님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저라면 차 수리라도 내가 아는집에서 할꺼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교통사고는 아니지만, 확실히 탁송 중에 일어난 고장이기 때문에 탁송기사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전문 탁송 업체라면 따로 보험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동차 검사할 때 고장이 났을 때 검사소에 과실이 있으면 보상해준다고 합니다. ( permanent AWD 차량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부하 검사를 해서 센터 디퍼런셜이 손상된 경우 등. )
혹시 모르니 최정준 님의 보험사에 전화해서 그런 경우 어떻게 하는지 문의해보세요.
적어도 탁송업체가 가입하는 보험의 종류 정도는 알아봐주고 답을 해 수도 있을 겁니다.

제 경험 하나는...
하체 일부 수리 후 타이어 교환, 얼라이 보고 수리 다 됐다길레 차 찾으러 가니...
아니, 무슨 기름 눈금이 절반으로 내려가 있던!?? 기름이라도 빼 먹었나?
하고 며칠 뒤 블박 파일보니...... 그 짧은 공도를 몇 번이나 푸락셀로 왔다 갔다 하며 나름 테스트를;;;
아휴... 자기차 아니라고 험하게 모는 사람들 많은거 같네요 ㅠ
요즘은 수동 차가 드물어서 특히나 수동 차를 맡게 되면 차주가 알게 될 시 차를 강제 인수시켜버리고 싶을 정도로
온갖 되도 않은 짓거리를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자기 차도 아니고, 신기한게 들어오니 내 차도 아닌데 싶어서
막 다뤄보는 천박하고 미개한 행동을 합니다.
쉬프트노브 막 휘저어보는거야 그렇다 쳐도, 기어 갈아먹어보거나 일부러 말타기를 해본다든지, 클러치를 팍 놓아
급출발을 해본다든지 하는 등 정신상태가 의심되는 짓을 하는 경우를 이따금...이라기엔 그렇고 종종 봤습니다.
공인된 곳이 아닌 이상 차를 맡기고 나면 늘 지켜봐야 합니다.
'거 사람 못 믿나, 되게 까다롭게 구네' 이런 사람들일 수록 차에 해코지를 더 잘 하더군요.
스왑차라 해도 정상운행 되던 차가 갑자기 엔진이 그렇게나 심하게 파손된다는 것은 그 확률이 매우 드문 일이고
장난질 등 어떤 물리적인 Trigger가 분명히 있었다고 봅니다. 변명이라고 하는 내용도 영 석연찮네요.
고작 그런 조작으로 노킹이 났다한들, 과격조작이 아닌 이상 출발시 노킹으로 컨로드가 파손되는게 가능한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으로는, 아무리 T-GDi라도 어지간히 함부로 다루지 않는 이상 그렇게 쉽게 깨지지는 않는걸로 압니다.
스왑 튜닝차겠다, 궁금해서 차 특성도 모르겠고 내 차도 아닌데다 잘못되면 오리발 내밀면 끝이란 건 상식이니
냅다 때려 밟다가 쉬프트미스로 오버런 시켜서 날려먹은 것일 공산이 커보입니다.
저라면 가만 안 두고 정신이 바짝 들어 손발이 닳도록 잘못했다고 싹싹 빌며 보상해줄 때까지 정신고문 시킵니다.

이미 엔진 트러블 전조 증상이 많이 보였는데다 스왑 차량이라면.. 탁송 기사 잘못이라기엔..
이미 스왑하실 때 부터 이런 부분들은 모두 감수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고속에서 림프 걸리고, 점화플러그 팁 두번이나 녹았다는 전조 증상이면 이미 문제 있는 상황 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기침 하는데 피가 섞여나오는 상황인데요..
블랙박스등의 물적 증거가 있으시면 어떻게 운전하였는지 보시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만 운전한게 맞다면
탁송기사에게 책임 물을만한 법적인 소지도 없을겁니다..

그리고 해당 엔진 관련되어 점화파트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깊이는 말씀 못드리나..
스왑차량이라 하셔서 말씀 드리는데..일반 사설 튜닝샵에서의 엔진 스왑은 수많은 변수를 떠앉고 하는 튜닝 입니다.
엔진 어셈블리만 바꾼다해서 제대로 스왑이 될리 만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ECU/ETB/퓨얼펌프,고압펌프등 엔진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부품들도 엔진의 성능과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일반 사설샵이나 튜닝샵에서 ETB/퓨얼펌프,고압펌프등 관련 부품들까지 바꿔가면서 엔진 성능과
특히 내구성 테스트까지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잖아요?
엔진 내구성 테스트할만한 크기의 업체는 AMG나 M정도 되는 외국 튜너 업체들이나 할까 말까구요..
스왑과 튜닝, 칩튠 맵핑등은.. 더이상 제조사에서 보증하는 내구 신뢰도를 가진 엔진으로 보시는건 큰 착각 입니다.
이미 스파크플러그 팁 두개나 녹았던 점과, 고속에서 림프 모드가 들어올정도면 셋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가
의문 입니다.
추가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지금 상태에서 똑같은 새엔진으로만 바꾸신다하더라도 그 새엔진이 과연 어떤 내구여유도를 갖고 있을지.. 저는 좀 의문스럽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엘리트 연구원들이 바보라서 엔진 하나 개발하는데 수백억씩 쏟아붓는게 아닙니다..
엄청난 변수들과 맞부디쳐가며 사실상 규모의 경제학처럼 움직이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스왑이나 칩튠에 대단히 부정적이신 입장이신가 보네요..
먼저 제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추가 설명 올립니다.
플러그 팁이 2번 녹았다는게 아니라 2번 피스톤의 플러그 팁이 녹았다는 말씀이였고...
림프 모드는 칩을 장착한 상태에서 항속시 나타났고 칩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런 현상이 없었습니다.
칩은 독일에서 TÜV 인증받았다고 하는 제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연료펌프 제외하고 ECU/ETB/고압펌프는 벨로스터 터보 순정 그대로 가져다 썼습니다.
그 외에는 배선만 벨로스터 터보가 통배선이라 K3쿱 터보용을 일부 썼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기존 일반 GDI엔진인가요? 차량 정보는 최소 정확하게 오픈해 주셔야 수월한 답변이 나올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