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저는 국산차 선루프 말고 외제차 선루프는 크게 접할일도 없고 과정도 잘 몰라서 묻는 질문입니다.
국산자동차에 나오는 옵션용 선루프는 알고보니 자동차 본사에서 제작되서 나오는게 아니라
대부분 선루프 전문 하청업체에서 별도의 재 작업을 거쳐서 만드는 것이더군요.
그러다보니 a/s등을 할 때에도 본사에서 하는게 아니라 다시 하청업체로 가서 a/s가 진행되고
아무래도 재작업으로 진행하는 작업이라 풍절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꽤 자주보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파는 수입차의 경우는 어떤가요?
외산도 국내의 하청업체에다 선루프작업을 맡기고 다시 출고하는식인가요?

차체공장에서부터 선루프사양과 일반루프사양으로 나뉘어서 루프판넬 자체에 구멍이 뚤려서 갑니다. 선루프 장착도 의장라인에서 조립되구요...
완성차를 외주업체로 빼서 왓다갓다하는 물류비가 더 많이 들겠네요.
순정선루프 장착부위의 철판 마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루프가 달린 차는 루프패널 자체가 전용 설계로서
별도의 금형에서 찍혀나와 그대로 차체에 스팟용접 되어버립니다.
선루프 없는 차의 루프를 오려내어 재작업으로 부착한다는 건 양산차 생산공정에 적용하기엔 로스가 너무 크고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수요가 드문 사양도 아니고, 별도 사양으로 금형을 파서 찍어버리는게 훨 낫죠.
실제로 그렇게 하는데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한다는 얘기 자체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치면 썬룹없는차 사서 사제로 지붕잘라내고 썬룹꼽는거랑 뭐가 다르겠습니까.
위에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루프쪽의 설계부터 다릅니다.
완성차가 생각보다 그렇게 허접하게 차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

제가 5세대 캠리 썬루프 직접 수리해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20년전의 단순한 틸트업만 되는 선루프라면 몰라도 슬라이팅 선루프는 얘기가 다릅니다.
루프 라이너 형상부터 다르고, 루프 주변 강판 마감처리, 선루프 레일과 차체 체결 부위
구조물, 루프 보강재의 위치 등등 애시당초 외주를 줘서는 절대 할 수가 없겠더군요.
프레임 전착도장 할때부터 이미 썬루프용 상부 구조가 만들어져 있는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A/C필러부터 휠하우스까지 빗물 배수 시스템까지 다 갖춰야 하는데, 썬루프 조립
외주팀이 조립 라인에 아예 있으면 모를까, 완성차에 추가 썬루프 작업을 하는 회사는 세상에 없을겁니다.

지인이 이차 만드는 외주회사에서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완성차를 가져와 의자니 뭐니 다 뜯어내고 천정 잘라내고 커튼달고 등등등 했었답니다
요즘도 그렇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순정옵션으로 출고할 경우 공장에서 부품받아서 완성차 라인에서 조립합니다.
다만 그런 순정선루프가 출고 후 이상이 생길 경우, 선루프 업체에서 별도로 a/s를 나옵니다.
(현대차에 선루프때문에 a/s맡기로 블루핸즈 가면, 거기서 외부업체에 연락해서 별도로 예약 잡아줍니다. 블루핸즈에 상주하기도 하고 아니면 간단한 수리는 보통 고객 있는곳으로 출장가기도 합니다)
출고 후 a/s받을 경우 잡소리나 풍절음이 커진다...는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죠.
원래 선루프 자체가 잡소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깐요.

선루프 여부에 따라 설계 자체가 틀립니다.
무조건 공장 조립 출고입니다.
단, 그랜드 카니발 하이리무진 같은 차량은 외부 협력/하청업체에서 출고 후 개조하는 것이 맞습니다. 캠핑카 개조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 김용대님 말씀에 의하면 내장까지 완성된 차를 가져가서 뜯어내고 작업을 한다는데
왜 굳이 비용이 드는 그런식으로 작업을 하는지 (어차피 떼어낼 의자 굳이 달 필요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