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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건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제 머리론 이해가되지 않는 조작을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제가 잘못 아는것일수도 있고 별로 상관이 없는 부분도 있겟지만 말이죠.
지역별 차이도 조금 있다고 봅니다만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그리고 추가사항도 있으면 적어주세요 ㅎㅎ
1. (자동변속기 차량 기준) 절대 never 사용하지 않는 수동모드와 킥다운
-본인-
수동모드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수동으로 운전을 시작해 제 또래에선 수동차량을 운행한 기간이 가장 깁니다.(총 경력은 얼마되지 않는 헷병아리입니다 ㅎㅎ) 그러다보니 자동변속기의 킥다운 반응이 맘에들지 않는 차종이 대부분이라 수동조작을 많이 합니다.
고갯길은 등판능력 확보나 내리막에선 엔진브레이크를 쓰기위해 D로 두지않고 수동조작을 합니다.
-타인-
일단 자동변속기 조건면허를 딴 지인들중 몇몇은 시프트(변속)라는 의미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기어단수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수동모드를 사용하면 미션이 빨리 망가진다는 소리를 하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저는 수동모드나 D모드나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르막때 4단 변속기 기준으로 35~40키로로 등판중 3단에 물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관리상태가 엉망이라 노킹이 들려오는 차량을 모는 사람도 킥다운을 유도하지도 않고 꾸역꾸역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가파른 내리막에선 D에다 그냥 두거나 아예 중립을 넣는 경우도 봣습니다. 엔진브레이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더군요.(옆에탄 제가 괜히 불안합니다.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밀리는게 느껴지거든요;;)
단순히 귀찮을 수도 있고 알고는 있는데 버릇고치기가 힘든 경우 두가지라고 보고있습니다. 내리막때 엔진브레이크를 쓰지 않으면 쭊쭊밀리는데 불안하지 않은가 봅니다.
지인의 답변은 '편할려고 오토모는건데 수동조작이 왠말?' 입니다.(근데 반쯤 맞는말....)
2. (자동변속기 차량 기준) 주차시 P모드에만 놓고 파킹브레이크를 체우지 않음
-본인-
둘다 꼬박꼬박 합니다 ㅎㅎ
-타인-
제 지인도 그렇고 주차장에 차량이 많을때 이중주차후 차키를 맏기고 주차를 해논 다음 볼일이 끝난후 다시 출발하면 주차브레이크가 채워진 경우가 없었습니다;;
이럴때 출발하려 P모드에서 빼면 먼가 부러지는듯한 뚜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충격이 오죠. 누가봐도 차량에 무리가 갔다는게 증명되는 소리와 충격인데...하하;;
차마 주차관리원에게 따지진 못하고 친구가 자꾸 그렇게하니 거슬려서 말하니 '그렇게 해도 된다던데?' 설명하려다 포기했습니다.(이 친구는 제가 말하는것 보다 아는'형님' 이 말하는걸 더 중시해서 포기했습니다)
3. 오토 수동 공통: 완전히 정지하지도 않았는데 주차브레이크 작동
-본인-
당연히 완전 정지후 작동
-타인-
간혹가다 주차브레이크를 '주차할때 완전히 정지 하려고 쓰는 브레이크' 로 쓰는 사람을 몇몇 봣습니다.
제가 동승해본 운전자들의 20~30% 는 주차할때 완전 정차를 하지 않고 주차브레이크를 그냥 올려버립니다. 그런차를 몰게되면 주차브레이크가 대충 12칸은 올라가는거 같습니다...
그래놓고 하는말이 '사이드가 자주 맛이 가는거 같다' 라고 합니다.
당장 생각나는건 이 3가지 입니다ㅎㅎ
답댓글을 일일이 달게되면 길어질것같아(모바일 작성에 한계를...) 도합해서 답덧글을 쓰겟습니다 ㅎㅎ
다양한 의견을 봣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직도 이해를 했다고 할순 없고 이해를 할려고 하지도 않는게 현 저의 상탭니다. 그냥 똥고집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가벼운 글이엿다가 조금 Hot한 글이 되어 버려서 답을 뭐라 적어야 할지 모르겟네요 ㅋㅋ
문제의 발단은 결국 교육의 부제와 안전불감이라는게 제생각입니다. 실제로 1번의 경우 저의 실수로 사고가 날뻔했고 3번의 경우는 제차량은 아니엿으나 메뉴얼대로 조작하는 제가 비메뉴얼 조작하는 사람의 차량을 몰게되었을때 발생한 일이였습니다.
송현우님 말씀대로 자주 점검 정비를 한다면 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근데 대다수 일반인들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죠. 잘못된 부분이 당연하다는듯이 취급되는건 문제라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잘못된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는것과 잘못된것이라고 인식하지 않는것과는 차이가 있죠
글을 가볍게 쓴거라 초성 웃음 같은걸 썻지만 진지하게 적을려면 장문의 글이 되었을것이고 저는 단순히 '또 어떤 사례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이글을 올린거에요ㅠㅠ
질문성격이 아니고 여러분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의도였습니다만... 테드특성상 제목에 초성사용같은게 불가능하니 먼가 진지글같은데 막상 클릭해보니 먼가 비메니아들을 비웃는 그런 뉘양스의 글이 되어버린듯한거 같기도 합니다.(아니면 제가 제목선택을 잘못했다던지...)
여튼 저는 '메뉴얼 이 있음에도 메뉴얼대로 조작하지 않는데 이게 널리 사용되는 사례' 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겟다' 라고 언급한 것이고 절대로 이런사람을 비꼬는게 아닙니다. 사대적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것도 아녀요
분명히 이런 조작법으로 사고 발생할수 있다는 전조격의 일이 있었을텐데 바꾸지 않고 그대로 할까... 뭐 이런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토차는 그냥 d에 넣고 엑셀밟아서 전진, r로 후진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걍 다시쓸께요 지금보니 써논게 맘에 안드네요.
저는 오토미션을 부정한적이 없습니다;; 저도 조건부로 수동조작을 한다고 적었고, 오토미션의 D모드의 수혜를 받고 있는입장인데 부정을 할수 없죠. 지인의 대답에서 편할려고 오토모는데 수동조작이 왠말? 이 말에선 공감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동조작을 해야한다고 말한게 오토미션을 부정하는게 되는건지...조금 공감하기 힘드네요 ㅎㅎ
제가보는 오토미션은 시프트개념을 몰라도 탈수 있게 만들어 논게 아니라 변속자체를 자동으로 해서 편하게 탈수있게하는 미션 입니다. 시프트개념이 필요없는 미션은 오토미션이 아니고 CVT미션이겟죠 ㅎㅎ 그거나 그거나 같은종류지만 스쿠터를 예를 들어주면 차알못인 사람도 오토미션과 CVT미션의 차이를 인식합니다. 이정도면 전 됫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겟습니다 비행기를 모는사람이 비행기의 지식을 모른체로 비행기를 띄운다면...?? 끔찍하죠?
자동차는 어디 다른가요. 자동차도 복잡한 기계장치인데 자동차의 아주아주아주 기본적인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조작하라고 하면? 결과는 지금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크게보면 교육의 부제이기도 합니다. 여기 있으신분들 대부분은 이런것들을 인식하고 있고 여기에 따른 유지보수도 실시하고 있죠. 하지만 비메니아적 입장으로 생각을 해본다쳐도 저는 안전제일주의라 안전관련된것은 왠만하면 메뉴얼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건 자동차 자체가 포커스가 아니라 기계장치 자체를 다루는 자세가 포커스가 되죠
따지고 보면 메뉴얼을 무시하는 모든사람들을 이해를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찌보면 사람이 살면서 원리가 가장 복잡한 기계를 다루는건 자동차입니다. 컴퓨터도 복잡하지만 컴퓨터 작동의 원초적원리는 논리회로에따른 작동이라 복잡한거라 보지 않습니다. 대신 이 한가지를 이해하는게 매우 어렵죠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공부해보면 하나를 알려고 하면 수십가지를 알아야 이해가 되고, 수십가지를 알려면 수백가지를 알아야 되는수준이더군요. 작은 볼트 조차도 이유가 있는볼트 수준입니다. 심지어 다른 학문의 지식도 필요로 하게됩니다.
이 만큼 알아야할게 산더미인데 그중에 빙산의 일각 수준도 않되는 기본지식 조차도 모르고 있고 그렇다고 알려고 하지도 못합니다. 기본지식의 부제로 분명히 불편한 점이 있을텐데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는거죠.
또 그걸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초보들에게 교육을 해버리는데, 이건 좀...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행기 조종은 엄연한 전문직의 영역입니다.
그에 반해 자동차 운전은 일상 생활의 영역이 된지 오래 됐습니다.
이미 자동차를 그저 소모품인 이동수단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겁니다.
곧 모든 사람이 차를 아껴가며 모시고 공부하며 타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
거기에 대고 비행기 운전 수준의 전문성 또는 지식을 갖춰야만 한다고 요구하는건 과다한 요구가 아닐까요?
물론 알아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강조하시는 매뉴얼에도 꼭 수동모드를 사용해야한다거나 평지 주차시에도 꼭 파킹 브레이크를 사용하란 이야기는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결국 현대의 자동차에서 그 부분은 사용자에 따른 '옵션'의 문제라도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흠... 다시보니 비행기는 아니엿네요 ㅋㅋ
자동차 운전 전문직으로 바꿔봐도 그렇게 맘에 드는 부분은 없습니다ㅎㅎ저도 버스를 장기간 운전을 해봣지만 이런차들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의 운전을 보면 점점 버스를 이용하기 싫어지더군요. 제가 운전 기사를 선택하며 탈수는 없기에 복불복이고 민원도 넣었지만 바뀌는건 일체 없었습니다 ㅠㅠ
사실 이부분도 지역적 특성에 차이가 조금 있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등록된 버스를 타면 세상이 편해지는 경우가 허다하곤 하죠ㅋㅋ
복무시절 운행후 대기중 심심해서 차량 사용 메뉴얼을 읽곤했습니다. 해서 무작위로 기아 K5 의 메뉴얼을 살펴봣는데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 P (주차) • 주차 및 엔진 정지·시동 시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변속기가 잠기는 위치입니다. • 주·정차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채로 변속레버를 「P」(주차) 위치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거십시오. • 주·정차할 때 주차 브레이크 대신 사용하 지 말고 반드시 함께 사용하십시오.
• 주정차시 변속레버가 「P」(주차) 위치 에 확실하게 변속되어 있지 않으면 외 부로 부터의 충격에 의해 차량이 움직 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잠시라도 차 에서 떠나 있을 때에는 안전을 위하여 항상 「P」(주차)에 위치시키고 주차 브 레이크를 건 다음 반드시 엔진 시동을 끄십시오.
주차브레이크를 걸지 말아야할 상황에는
겨울철에는 주차 브레이크 관련 장치가 동결 될 수도 있습니다. 경사지가 아닌, 평탄하고 안전한 곳에 차량을 주차시킬 때는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대신 주차 후, 바퀴에 고임목을 괴십시오.
여기서 혹한시 권장하지 않는다는 말이지 평상시에 파킹브레이크를 체우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평상시에는 위의 메뉴얼에 따라야 겟지요. 물론 얼든 안얼든 경사로에선 무조건 체우라고 되어있습니다.
수동모드 조작에 대해서는
• 수동 모드(+, -)에서는 수동변속기처럼 적정한 속도나 엔진회전수(rpm)에 따라 서 변속이 되므로, 계기판의 엔진 회전계 를 보며 레버를 이용하여 변속시키십시 오. 그렇지 않으면 자동변속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수동 모드에서 고단으로의 변속은 그때 의 도로조건에 맞추어 엔진회전수가 회 전계의 적색범위에 들어가지 않도록 적 정 시기에 변속을 하십시오. • 급격한 엔진 브레이크 및 급가속은 고장 의 원인이 됩니다. 도로상태 및 주행속도 에 따라 적절한 변속을 하십시오.
대충 살펴보면 꼭 수동모드를 사용하라는 말은 없습니다. 오히려 쓰지말라는 늬양스인것도 같죠.
위의 제 의견은 '수동 모드를 구지 써야하느냐?' 라는 주제의 송현수님 댓글에 대한 대답입니다.(비행기 예시는 빼야 될꺼 같네요 ㅋㅋ따로 지우진 않겟습니다...)
무조건 D모드만 사용하는것에 대해선 제가 '편할려고 오토를 모는데 수동조작이 왠말?' 에 동감을 했습니다. 이건 저의 고집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메뉴얼에 내리막에서 수동조작으로 엔진브레이크를 걸어라는 항목은 없고 단지 중립으로만 하지 말라는 말만 적혀있죠. 수동변속기 항목에는 엔진브레이크를 써라는 항목이 있긴 있지만 자동변속기에서 말하는게 아니니 제외했습니다.
다만 제가 메뉴얼 운운했던 항목은 2번과 3번입니다.
3번의 경우라면
• 긴급상황을 제외하고 주행 중에는 절대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마십 시오. 차량 시스템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주행 안전성이 불안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적혀져 있습니다. 주행중이라는 말은 0km/h 를 제외한 모든 경우를 의미하며 이 역시 하지말라고 명시가 되어있지요. 완전 주행도 아니고 직전 5km/h 이런속도에서 는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수 있지만 일단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조건은 고속일때 파킹브레이크를 사용했을때의 일이고 전자의 조건은 저속이든 고속이든 발생하는 일이지요.
앞의 댓글대로 유지보수를 한다면 그건 문제를 인식하곤 있는거니깐 문제라고 보긴 힘들죠.(이건 강지현님께서도 언급하셧습니다. 저는 이에 동감하구요) 다만 일반운전자로 시선을 돌려보면...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저런 사람들 대부분이 '케이블 쪼아야겟다' 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이차는 사이드가 약해' 라는 소리를 하며 원래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정비를 하지 않더군요. 이런차의 파킹을 당겨보면 헐렁헐럼합니다 ㅎㅎ
소위 말하는 '유도리'있게 행동하자 라는 것에 저는 아주 부합하는 사람이죠. 사실 이 단어도 잴 싫어합니다 ㅋㅋ 유도리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욕을 좀 먹기도 했어요... 이걸 꼰대마인드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ㅎㅎ
그렇게 될수 밖에 없는게 저는 대여봣기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이쪽은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http://red.kia.com/oc/uploadfile/kadm/manual/20160715_20160715174417587120052_054417587.pdf
제가 인용한 메뉴얼입니다. 시동 및 주행 항목이에요
시간날때 다른차량의 메뉴얼도 한번씩 살펴보겟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요즘 점점 자동차 취급에 대해 굉장히 안일해지는 것 같아 크게 우려됩니다.
처음부터 운전자가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더 알려고 하지 않는 태도는 매우 큰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쓰는 이동수단이라고 남의 생명을 해칠 위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무슨...
자동차가 비행기 수준까지의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고 다수의 생필품 성격의 이동수단임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전후진 선회 정지 등 기본 동작 요령만 알면 된다는데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동'수단인 만큼 이동간 발생되는 기초 물리현상은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이동과 관련된 기능만큼은 모두 숙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단순 이동용 생활소품이라기엔 그 구조가 자전거만큼 단순하지도 않고 사고 발생시 당사자들 모두가
그냥 패가망신 할 수도 있는 위험한 물건 아닌가요?
자동차가 아무리 개인 이동용품이라 하더라도 그 물건과 그것으로 인한 문제 발생시 1차 책임은 우선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그 운전자가 자신의 자동차를 이동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알면 된다거나
오토미션의 기능과 조작법 일부만 알고서 차를 끌고 도로에 나가게 함은 그 운전자와 불특정 다수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오토미션을 쓰냐 안 쓰냐의 문제가 아니고, 수동모드를 안 쓴다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오토미션 차에 그런 부가기능이 있고 매뉴얼에서 명시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이며, 더 근본적으로는 당장 필요한 기능이 아니면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 무성의함과 무책임함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람마다의 취향이나 운전패턴 문제가 아니라 기본 자세를 말하는 거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게 아닙니다.
취향이니 존중해주세요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운전 대충대충 해서 혼자 사고나면 뭐라 안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자주 나오니까 하는 얘깁니다.
요즘 오토미션 차들 워낙 잘 나와서 내리막에서 굳이 수동으로 쉬프트다운 해줄 필요는 없는게 맞지요.
브레이크도 과거에 비하면 진일보하여 어지간한데서 브레이크 먹통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 브레이크가 폐차할 때까지 제동력 변화도 없고 고장도 안 나나요?
하물며 차를 그야말로 움직일 줄만 아는 사람이 자기 차의 제동력이 정상인지 아닌지 체크 가능한가요?
말 그대로 움직일 줄만 알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문제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잘 고치려 하지도 않고요.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긴 차를 끌고 긴 내리막에서 그냥 D에 놓고 브레이크 밟은 상태로 내려오다가
전방에 정지한 차 또는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했다.
뒤늦게 브레이크를 더 밟아보지만 평소에 상태가 나빠 베이퍼록/페이드가 발생한 브레이크는 더 듣지 않는다.
이렇게 사고가 나게 되면, 대부분 브레이크가 갑자기 안 들었다는 되도 않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합니다.
본인의 자동차 관리가 잘못 되었고 운전방법이 잘못되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작방법을 몰랐다는 것이며
그 원인이 본인의 게으름과 무성의함 때문이라는 것을 절대 인정 안 합니다.
뭘 알고 해봤어야, 브레이크의 이상을 느끼고 미리 엔진브레이크를 걸어보든 어쩌든 하지요.
핸들 붙잡고 으악 으악 이러면 최선을 다한 겁니까?
논쟁할 필요도 없고 그냥 운전자의 태도 문제입니다.
전문 드라이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조작은 정확히 공부하고 연습한 뒤에 운전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왜들 그러는데요?
저도 운전 오래했거나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만13년 내내 핸들을 잡으면 어떻게 운전해야 차를 수족처럼
다루면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까 생각하고 내 운전과 내 차를 늘 의심하며 다니고 있는데,
요즘 보면 아무렇게나 차 끌고 나와서는 깜빡이도 안 켜고 엉뚱한데서 막 튀어나오고 인정사정 없이 들이밀고
왕복8차선 도로 직각으로 가로지르고 길 가운데에 아무렇게나 차 세우고 어디 들어가 있고 그걸 보고 뭐라하면
지가 되려 니가 뭔데 나한테 뭐라하냐 고함이나 지르고, 그래서 운전하는거 보면 앞으로 간다면서 R에 집어넣고
악셀 밟다가 움찔하고 있고...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는 사람들이 위험할 정도로 많은 걸 보면 참...
저도 아무 생각없이 막 들이밀고 갖다 박고 배째라 하면서 구질구질하게 다닐 걸 그랬나 싶어지네요.
기능적인 부분과 의식적인 부분은 어느 한 쪽만 독립적일 수 없고 상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는 엄연히 범법행위이고, 차량 취급의 미숙은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운전자가 그 기능을 습득하려고
하는 것은 교통사고를 예방하여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에 해당합니다.
운전과 정비 역시 분리해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기검사를 매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차량의 기본 동작의 이상 여부는 운전자가 일상적으로 점검하여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습니까?
위 문제는 운전자로서의 최소한의 자각이고 '면허'를 가진 사람으로서 차량 자체의 설계나 구조적 결함을 제외하곤
책임 주체가 본인에게 있음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하며 교육할 때부터 철저히 강조하여 각인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말한 비행기는 전문직의 비행기가 아니라 2-10인승의 개인목적이 강한 항공기였습니다. 전문직 비행기는 대형 중장비 운전사나 최소한 트레일러/대형 면허와 비교해야하지 않을까요? (트레일러 기사님들은 기어가 뭔지는 다 아시리라;;;;;)
비행기를 언급한 이유는 "복잡한 원리와 분리된 단순화된 조작만으로 운전이 가능"한 이동수단, 운전자의 조작 미숙시 본인을 포함한 인명사고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또 (한국을 벗어나서도) 운전면허가 비행기 조종면허보다 훨씬 흔하긴 하지만 비행기면허는 가르쳐주는게 자동차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물론 비행기가 한 차원이 더 추가되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세세한것까지 다 알려주고, 자동차도 따지고 보면 2.5차원이고 비행기도 해보시면 알겠지만 차보다 딱히 어렵지 않아서요..)
덧글들 안 보고 한번 써 봅니다. (차 잘 모릅니다 ;;)
1. 저도 수동모드 많이 씁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상한 눈으로 봅니다. 안 쓰시는 거죠..... 하지만, 쓸 수 있도록 메이커에서 만들어 놓은 것이니 저는 많이 씁니다. TCU 등이 있으므로 알아서 제어하리라 간주해 버립니다. 주로 엔진브레이크 걸때 씁니다. 풋브레이크 자체나 아님 저의 브레이크 작동 타이밍을 믿지 못 하는 거죠....
2. 저도 P에 놓은 후에 경사진 도로에서만 주차브레이크를 당깁니다. 주차브레이크 상하는게 더 신경 쓰여서요 ;;;
그런데 최근 산 차는 P에 놓으면 연동되서 자동으로 주차브레이크 상태가 체결됩니다. 세상 좋지요...
3. P 는 가끔 모르고 누를 때가 있더라구요. 허걱 하고 놀라곤 합니다. ...... 헌데 성질이 급해서 R,D 를 멈추기 전에 바꾸긴 합니다. 하지만 이도 대게는 TCU 가 알아서 넣을지 판단하더라구요. 그래서 크게 무리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PS : 과거 시승을 좀 했을때 ~쉐 영맨분만 놀라지 않더라구요.... 이용자들이 수동모드 많이들 쓴다고....ㅋㅋㅋ

결국은 차라는 것에 대한 이해의 부족입니다. 그것에 대한 교육은 운전면허 취득때 해야하는데 솔직히 운전면허학원 강사라는 사람들의 사상(?)이나 말하는 거 보면 정말 이런 사람들에게 운전을 배워도 되는지 의심스럽니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비행기를 다 알 필요는 없다. 라고하는데 그 말을 차에 적용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건 차에 동승하는 사람일때나 그런건데 운전을 하면서도 차를 다 알필요가 있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이해가 없는 조작은 결국 사고로 귀결되고 그 사고에 대해서는 그 누군가가 생명이나 재산의 손해, 신체의 상해로 댓가를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좀 더 썰을 풀자면 자동변속기의 수동모드 사용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제가 타는 10년가까이 된 5단 자동변속기만 하더라도 속도가 0이 되기 직전에는 어지간해서 3단에서 안내려옵니다. 그럴 경우 서행중 정체되었다가 풀리거나 하는 구간에서 그런 식으로 빠른 가속을 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결국 도로가 정체되는 겁니다.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죠.
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운전은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거다 라는 불순한 사상이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좀 더 멀리가자면 정말 개판인 운전면허 취득 체계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항공기 조종과 비교한 댓글이 있는데 운전도 꽤나 전문적인 분야에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신과 신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사고를 낼 경우 그 댓가를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으로 치르기 때문이죠.
음... 다른건 모르겠는데 2번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큰 사고를 초래할수도 있는것인데 안전불감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