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게 이런건가 봅니다.
하루 휴대폰 150여통을 소화해내고 아침부터 밤까지 맘편히 담배하나
피울 시간이 없다는게 이런건가 봅니다....., 슬슬 체력도 바닥나가고...,
암튼..., 그간 약 3개월여에 걸쳐서 신촌에서 양재동까지 출퇴근 하면서
겪은 일들입니다. 물론 먼 거리의 출퇴근이라서 결국 신사동으로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자금의 압박 ㅠ.ㅠ)

그간 출퇴근용으로 클릭을 좀 이용했습니다.
헌데 우리나라에서 중형차 이상을 선호하는 이유가 단순히 차가 큰걸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92년도 이후로 처음 타보는
1500cc 급 차를 타고 출퇴근 하다보니 연비는 정말 만족스러운데
끼어들기 하는 차들 때문에 급정거를 한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처음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왜 사람들이 소형차를 선호하지 않고 중형차급을 선호하는지
bmw e39 로 갈아타고 출퇴근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됐죠

나름 20년이 넘는 운전경력에 네비 없이도 전국을 찾아 다니는
준 베테랑이라고 자부하던 저로서는 당황스런 일이었습니다.
e39 로 갈아 타고는 그런 스트레스가 없었으니까요
혹 자는 소형차를 타면서 느끼는 상대적 과시욕의 박탈감 내지는
열등감에서 그리 느끼는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으나
실제로 체험해 보니 도로에서의 위협받는 수준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rv 차와 1톤 트럭등에게는 타켓이었죠
머플러 소리라도 크게 나면 좀 덜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무리한
끼어들기로 간담이 서늘해지더군요

전 깜빡이 키고 들어오겠다면 바로 양보해주는 스타일인데....,
그러다가 박스터 수동을 타고 출퇴근을 하게 됐습니다.
나름 좋은 연비와 저녁에 늦은 시간에 집에 갈때는  간선도로를
이용하는지라 제법 속도도 낼 수 있기에 타고 다니게 되었죠
bmw 보다 한층 운전이 수월해졌습니다. 비록 국산 투스카니의 강력한
동판 클러치 보다도 더 하드한 클러치지만 10여년을 동판차만
타던 가락이 있는지라 별 어려움 없이 다닙니다.
운전도 참 편합니다. 잘 안끼어들고 제가 방향등 켜면 거리 멀어지고...,
없는 살림에 차만 좋은거로 고른다고 비난하던 분들께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서 아침시간 시간을 내서 글 올립니다.

이 참에 테드 켐페인 하나 하면 어떨까요? 방향지시등 켜면 무조건
양보하고 또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한것 아니면 끼어들기도 자제하는
그런 켐페인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