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와이프와 딸래미는 옆집에 놀러 가고 없는...

집에 누워 따분한 하루를 보내다 목욕탕 에서 잠이나 잘까 하고 집을 나서
집 근처로 갈려다가 느긋한 오후를 즐기려 사람이 거의 없는 파주 북시티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으로 올라가 차를 세우고 터덜터덜 걸어가던 중 뭔가가 뒤에서 나를 부르는것 같았습니다.

빠알간색 프론트의 동그란 눈망울이 나를 보고 있네요.
"뭐냐 저녀석은..." 하고 조금 걸어가 봤습니다.

헉!

E30 M3!!!

얼마전 테드에서 사진으로 보고 "와~ 이런걸 어떻게 소유할 수 있을까?" 생각 했었는데,
실물을 보게 되다니...

떨리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주변을 돌며 므흣한 감상을 했습니다.
오너분을 직접 만나진 못하였으나
제가 아는 일부 환자 수준을 넘어선 후덜덜한 관리상태에 감동 받았습니다.
뒷유리창엔 테드 스티커...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뜨거운 탕속에 몸을 담구었으나,
좀 더 보고 올껄 하는 생각에 잠도 안오더군요.

검색해보니 김성범님 차량이네요.
멋진차 구경 잘~ 했습니다. 날이 추워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계속 떠오르네요.
앨범에 올린 사진하고 휠이 바뀌었던데 너무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