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964를 넘버 단후 처음으로 장거리를 다녀 왔습니다.

공랭모임에 어떤 분이

" 이번에 멋진 공랭 배기음을 부산에 울리고자 해운대 모 호텔 방 몇개를 예약 해 놓았습니다.
  부디 오셔서 부산에서 하룻밤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해서

토요일 오후 정각 7시에 강일IC 에서 출발를 했습니다..

떠나기전 연료를 가득 넣었지요..

" 돈 짜르지 말고  연료 넘칠때 까지 넣어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중부고속도로에 진입을 하니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상당히 밀려 있더군요..

             '빨리 가야 먹을거라도 있을텐데..'

하지만 마음만 급할뿐 빨리 갈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100킬로~140킬로 정도의 흐름 이랄까...

영동고속도로도 마찬 가지로 밀려 있었습니다.  다만 차선이 많아서 칼질이 조금 되었다는 것..

            '중부내륙으로 접어 들면 길이 터지 겠지..'

라는 생각을 굳건이 가지고  중부내륙에 들어 섰습니다..


하지만 생각하고는 너무 틀리게 그곳도 뻥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훨씬 빠르게 달릴수 있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빨리가야 생선회라도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밟았습니다..

칼질을 중간중간 섞어서 말입니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뚫린 고속 도로로 진입해서 계속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드디어 부산 마지막 톨게이트가 나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세요?

"마지막 톨게이트 인데요?"

" 아니 몇시에 출발 했는데 벌써 도착 했어요?"

시계를 봤다...  9시 40분을 가르키고 있다.

 '이런... 7시에 출발 했는데... '



해운대 해변에 도착 하니  10시 30분이 됩니다...

조금만 늦게 왔으면 거의 국물도 못 먹을뻔 했는데..

겨우 국물만  조금 먹을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에서 불타는 밤을 새우고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어가서..

" 넘칠때 까지 넣어 주세요~"

했더니 

" 저의 집은 셀프인데요?"

한다..

직접 휘발유를 집어 넣었다.

넘칠때 까지 넣으니  대략 47리터가 들어 간다..

총 킬로수 430킬로 잡고   47리터 들어 갔으니    대략 리터당 9킬로가 나온다..

믿어야 할까?  

분명히 넘칠때 까지 넣었는데  거짓 일리는 없고...



올라 올때도 역시  그정도 연비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내가  잘못 측정 하지는 않는것 같다..


어제도 혹시나 해서  일산 다녀 오는 길에  서울 외곽 사패산 터널에서 혼자 쇼를 해보니

역시나  5단 퓨얼컷 까지 가쁜 하게 올라간다..



아들놈 면허 딸때 까지  아무일 없어야 할텐데...



-장가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