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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478
얼마전에 964를 넘버 단후 처음으로 장거리를 다녀 왔습니다.
공랭모임에 어떤 분이
" 이번에 멋진 공랭 배기음을 부산에 울리고자 해운대 모 호텔 방 몇개를 예약 해 놓았습니다.
부디 오셔서 부산에서 하룻밤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해서
토요일 오후 정각 7시에 강일IC 에서 출발를 했습니다..
떠나기전 연료를 가득 넣었지요..
" 돈 짜르지 말고 연료 넘칠때 까지 넣어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중부고속도로에 진입을 하니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상당히 밀려 있더군요..
'빨리 가야 먹을거라도 있을텐데..'
하지만 마음만 급할뿐 빨리 갈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100킬로~140킬로 정도의 흐름 이랄까...
영동고속도로도 마찬 가지로 밀려 있었습니다. 다만 차선이 많아서 칼질이 조금 되었다는 것..
'중부내륙으로 접어 들면 길이 터지 겠지..'
라는 생각을 굳건이 가지고 중부내륙에 들어 섰습니다..
하지만 생각하고는 너무 틀리게 그곳도 뻥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훨씬 빠르게 달릴수 있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빨리가야 생선회라도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밟았습니다..
칼질을 중간중간 섞어서 말입니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뚫린 고속 도로로 진입해서 계속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드디어 부산 마지막 톨게이트가 나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세요?
"마지막 톨게이트 인데요?"
" 아니 몇시에 출발 했는데 벌써 도착 했어요?"
시계를 봤다... 9시 40분을 가르키고 있다.
'이런... 7시에 출발 했는데... '
해운대 해변에 도착 하니 10시 30분이 됩니다...
조금만 늦게 왔으면 거의 국물도 못 먹을뻔 했는데..
겨우 국물만 조금 먹을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에서 불타는 밤을 새우고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어가서..
" 넘칠때 까지 넣어 주세요~"
했더니
" 저의 집은 셀프인데요?"
한다..
직접 휘발유를 집어 넣었다.
넘칠때 까지 넣으니 대략 47리터가 들어 간다..
총 킬로수 430킬로 잡고 47리터 들어 갔으니 대략 리터당 9킬로가 나온다..
믿어야 할까?
분명히 넘칠때 까지 넣었는데 거짓 일리는 없고...
올라 올때도 역시 그정도 연비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내가 잘못 측정 하지는 않는것 같다..
어제도 혹시나 해서 일산 다녀 오는 길에 서울 외곽 사패산 터널에서 혼자 쇼를 해보니
역시나 5단 퓨얼컷 까지 가쁜 하게 올라간다..
아들놈 면허 딸때 까지 아무일 없어야 할텐데...
-장가이버-
2008.11.17 15:11:55 (*.248.169.241)

어제 피자힐 피자 먹으러 갔다가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W호텔에서 이리저리 두리번 두리번 할려는 순간 저 밖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 밖에 봤더니... 964 모델(아마 맞을겁니다ㅠㅠ) 한대가 발레파킹(아마도) 하더군요... 그 우렁찬 거친 숨소리가 제 가슴에 완전 와 박혀 버렸다는...ㅠㅠ
그 소리에 연비까지 좋군요... 너무 이기적인건 아닐지...ㅡㅡ;;
그 소리에 연비까지 좋군요... 너무 이기적인건 아닐지...ㅡㅡ;;
2008.11.17 16:29:29 (*.111.41.46)

읽는 내내 제 맘대로 스토리를 "그렇게 밟고 가니 귀가 멍멍해져서 '아'가 '어' 로 들려서 바x(죄송합니다 ^^)됐다" 라는 스토리인줄 알았는데 .... 그게 아니였군요 otz ... 코스 레코드인가요? 흐흐흐 정말 부럽습니다 964~
2008.11.17 17:19:15 (*.200.171.200)

음..... 인수님(영~~ 어색하네 에잇 몰라 형님) 행님~~ 운전스타일로는 효율적인 고속연비운행을 해서 그래요.... 탐기어에서 불필요한 악셀링 쉬프팅을 안하니깐 그러죠... 행님차 한두번 타봐서는 잘 모르지요.... 솔직히 제 운전의 30% 정도는 행님스타일을 응용해서 합니다..... (와인딩스타일이 좀 다르지요)굿이 정석적인 FM적인 운전보다는 연륜이 있는 운전법을 어느새 선호합니다....ㅋㅋ 얼굴 본지도 3년이 넘었네요.... 아무래도 운전자에 따라서 연비의 차이는 아무래도 심합니다.....
2008.11.17 18:35:11 (*.127.196.206)
부러운 마음을 감추고자
.
전 불타는 밤에 관심을... 해운대... 호텔... 불타는밤... .불타는밤... 불타는밤... 음...
.
근데... 준 레이싱 엔진이 9km가 나온단 말씀이시죠? 지금?
.
전 불타는 밤에 관심을... 해운대... 호텔... 불타는밤... .불타는밤... 불타는밤... 음...
.
근데... 준 레이싱 엔진이 9km가 나온단 말씀이시죠? 지금?
2008.11.17 19:33:24 (*.117.210.221)

964의 불을 땡기는 글입니다
장가이버님의 글을 읽다가 제드림카가 되었습니다
예전 일욜밤11시에 광안대교에서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남대교 도착했을 때
새벽2시 였던 적이 있었는데..... 겁없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당시 차와 스펙은,
투스카니GTS수동 16"순정 엘리사 써스&스프링 흡기만 한 상태에서 타이어 공기압39에 맞추고
달렸었습니다. 사실 집이 그땐 부산이어서 주말이나 2주에 한 번씩은 경부를 왕복했었는데
중간 중간 본의 아니게 시비를 거는 배틀차량때문에 딱 한번 끊은 랩타임입니다
장가이버님도 대단합니다 암튼 부럽네요 964.....
장가이버님의 글을 읽다가 제드림카가 되었습니다
예전 일욜밤11시에 광안대교에서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남대교 도착했을 때
새벽2시 였던 적이 있었는데..... 겁없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당시 차와 스펙은,
투스카니GTS수동 16"순정 엘리사 써스&스프링 흡기만 한 상태에서 타이어 공기압39에 맞추고
달렸었습니다. 사실 집이 그땐 부산이어서 주말이나 2주에 한 번씩은 경부를 왕복했었는데
중간 중간 본의 아니게 시비를 거는 배틀차량때문에 딱 한번 끊은 랩타임입니다
장가이버님도 대단합니다 암튼 부럽네요 964.....
2008.11.17 19:33:39 (*.141.145.202)
해운대에 셀프주유소라면... 해운대역 옆에 있는 G?주유소 말씀 하신 건가요?
저도 이번 여름에 가끔 거기서 주유했었지요...^^ 셀프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저렴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나저나 2시간 40분이면 진짜 KTX와 비슷하네요.ㅎㅎ
저도 이번 여름에 가끔 거기서 주유했었지요...^^ 셀프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저렴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나저나 2시간 40분이면 진짜 KTX와 비슷하네요.ㅎㅎ
2008.11.18 17:31:55 (*.248.169.241)

해운대역 G? 주유소... 제 친구 녀석이 거기서 자주 넣는 곳이군요^^(화장지 무한대의 신공...@,.@;;)
시설 깔끔하고 가격이 송정이나 대변(?)...(부산 사람이 아니라 이해바랍니다^^) 쪽 보단 조금 더 비싸더군요^^;;
하지만 최근에 가격 내리면서 주변 보다 꽤 가격이 많이 내린걸로 보였습니다...(그 주변보다 10~50원 정도 더 싸더군요^^... 조수석에 타서 주유소 기름값 계속 봐왔기에^^;;)
서울 보다는 대략 50원 이상의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마포나 여의도 청담쪽과 같은 곳 보다는 대략 100~150원 정도의 차이도...ㅠㅠ)
지금쯤이면 1400원대 초반이겠네요...(완전 부러움... 마포의 S? 주유소는 아직도 1500원대 극후반 이더군요..ㅡㅡ;;)
제가 전라도 광주에서도 살기에... 비교 하면 부산과 비슷합니다...(거의 같다고 해야겠죠^^)
쓰고 나니까 쓸데없는 글이네요 ㅠㅠ
시설 깔끔하고 가격이 송정이나 대변(?)...(부산 사람이 아니라 이해바랍니다^^) 쪽 보단 조금 더 비싸더군요^^;;
하지만 최근에 가격 내리면서 주변 보다 꽤 가격이 많이 내린걸로 보였습니다...(그 주변보다 10~50원 정도 더 싸더군요^^... 조수석에 타서 주유소 기름값 계속 봐왔기에^^;;)
서울 보다는 대략 50원 이상의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마포나 여의도 청담쪽과 같은 곳 보다는 대략 100~150원 정도의 차이도...ㅠㅠ)
지금쯤이면 1400원대 초반이겠네요...(완전 부러움... 마포의 S? 주유소는 아직도 1500원대 극후반 이더군요..ㅡㅡ;;)
제가 전라도 광주에서도 살기에... 비교 하면 부산과 비슷합니다...(거의 같다고 해야겠죠^^)
쓰고 나니까 쓸데없는 글이네요 ㅠㅠ
2008.11.17 21:10:40 (*.152.151.7)
2시간 40분 만의 고속주행이었는데 연비가 9가 나왔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근데 그정도 시간안에 달리려면 뻥뚫린 길이 나올때 마다 풀악셀해서 200이상으로 가야되는거 아닌가요??
전 아무리 달려도 3시간 30분 이하로는 못가겠던데요.... ^^
근데 그정도 시간안에 달리려면 뻥뚫린 길이 나올때 마다 풀악셀해서 200이상으로 가야되는거 아닌가요??
전 아무리 달려도 3시간 30분 이하로는 못가겠던데요.... ^^
2008.11.17 21:43:55 (*.123.35.121)

믿거나 말거나 서부산톨에서 김천분기점까지 1시간에 주파한적이 있습니다...
그냥 순정 뉴프라이드로 말이죠...
허나 서울까지 2시간대라면...ㄷㄷㄷ하군요...
제가 집이 부산이라서 자주 갑니다만...
여기 아산에서 목천톨 올려서 대동톨까지 대략 2시간정도는 끊을 수 있더라구요...
그냥 순정 뉴프라이드로 말이죠...
허나 서울까지 2시간대라면...ㄷㄷㄷ하군요...
제가 집이 부산이라서 자주 갑니다만...
여기 아산에서 목천톨 올려서 대동톨까지 대략 2시간정도는 끊을 수 있더라구요...
2008.11.18 00:56:23 (*.47.29.66)

공랭엔진 바이러스전파중이시군요 :) [전 올드한 이태리제 부속수급을 기다리느라 3개월넘게 세워둔적이 있어서 유럽제는 좀 무섭습니다....]
2008.11.18 02:30:28 (*.33.86.50)

그러니깐 요약하면, 부산까지 그 막히는 길을 2시간40분만에 주파하고 가서 회 드시고 불타는밤을 보냈는데 아가씨들이 이뻤다는거?
잉잉 인수형님 미오미오 orz.....으이구육사!!!!!!!!!!!!!!!!!!
잉잉 인수형님 미오미오 orz.....으이구육사!!!!!!!!!!!!!!!!!!
2008.11.18 12:36:01 (*.212.136.89)

뽈쉐는 150~160으로 밟을 때가 연비가 젤루 좋다는 설을 사실로 입증해 주시네요. ㅎㅎ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대구 근처서 기름 한번 넣고 간다는데,
나중에 비법 좀 알려주세요~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대구 근처서 기름 한번 넣고 간다는데,
나중에 비법 좀 알려주세요~
2008.11.19 11:52:24 (*.127.171.28)
다 좋습니다!! 현승이가 공식적으로 그 차를 몰려면 아직 10년은 걸릴텐데그 때까지 잘 길들이고 간수하세요.
제 964도 역시 초3인 조카가 원하는데 어쩌나 ^^
제 964도 역시 초3인 조카가 원하는데 어쩌나 ^^
부러워서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