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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동구 서식중인 정봉근 입니다.
제 베라크루즈 이야기 좀 해볼려고 합니다.
이 녀석을 만난지 2년쯤 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처음 매물로 봤을때 온몸에 기스가 많고 300X 즉 깡통이었습니다.
내 타입이 아닌데도, 좋은 가격과 좋은 키로수 그리고 무언가의 마력에 이끌려 ...
한밤중에 지인과 대구에서 전남 순천까지 가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때 키로수 15천 ^^
하드웨어는 완벽했습니다. 에러 없고 잘 움직여 줬으니 말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옵션을 하나씩 넣어주고 있습니다.
기억 나는게 ...
1 . 수동 에어컨에서 자동 에어컨으로 교체
2. 2012년식 순정오디오를 2015년식 오디오로 교체
3. 순정스피커 꽤나 좋은 스피커로 교체
4. ECM룸 미러 하이패스 ECM 룸미러 교체
5. 키 방식의 운영에서 버튼 시동키로 교체
6. 루프 랙 장착
7. 전구 브레이크 등에서 순정 LED 브레이크 등 교체
8. 풀 LED 시공
9. 핸들 보기 싫음으로 인한 새 핸들 교체
10. 매립형 네비게이션 및 후방 카메라 장착 2회
11. 좋은 선팅 필름 시공
12. 순정 HID 장착(오토레벨링 장착후, 구변완료)
13. ECU 맵핑
14. 만도 4피 브레이크 시스템 장착
15. 신형 에쿠스 하이드로백 장착
16. 뒷열 에어컨 모듈 장착
생각나는게 이정도 입니다. 자잘한것은 패쓰하고요.
지금 키로수 5만입니다. 딱 5만 ^^ 제가 이렇게 오래 탄차가 있을정도로 이 녀석하고 오래 계속 가네요.
중간에 신형 모하비의 유혹이 있었으나 묵묵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더 해 주고 싶은것은 슈퍼비젼 계기판과 통풍 전동 시트가 남았네요.
이 친구하고는 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 와이프도 많이 좋아하고요.
간만에 좋은 친구를 만난거 같아 좋습니다.
올해 이 친구 생일이 오면 뭐라도 해줘야 겠서요.

S엔진의 부드러운 디젤음색에, 그 큰 거구로는 생각해본적도 없는 호쾌한 가속력... 당시에 회사차로 투싼JM WGT 115마력을 타던 저로서는 그야말로 깜짝 놀랄정도의 신세계를 보여줬던 차 같네요.
중고가치가 많이 나쁜편이지만, 그래서 중고로 구입하면 메리트가 엄청난 모델 같습니다.
다 좋은데, 절대적인 제동력은 좀 부실한것 같단 생각은 가끔씩 몰아볼때 늘 느끼게 되긴 하지만요 ㅎㅎ

15만키로 넘어가는데도 엔진음과 진동은 만족스럽습니다.
실내공간은.. 광활하구요. ㅎㅎ
다음차로 바꿀만한차가 눈에 들어오지않아 당분간 계속 유지할꺼 같습니다.
2년주기로 차를 바꿔왔는데 요건 3년을 타게되네요.
가속좋고 실내 넓고 트렁크 크고 나무랄데 없는데 브레이크가
약간 하자라 저두 4P 올려주었습니다.
3년을 넘기니 저두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도무지 대체할만한 차가 없네요.
그게 이차의 가장 큰 단점인듯 합니다.
풀옵이라 뒷좌석 엔터에 전동트렁크까지..연비도 그럭저럭 괜찮고
나머진 모두 장점이네요.ㅋㅋ

신형 모하비라.... 사실 07년 출시된 모하비의 16년 제작된 모델이죠.
차량 자체의 상품성으로 본다면 모하비 보다는 베라/맥스크루즈가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듭니다.
다만, 모하비에는 그 뭐랄까 남성미가 넘치는 매력이 있는데... 어쨌거나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부분으로 더 끌리는 차 같습니다. 오프로드도 좋구요.
제 취향에서,, 작년에 베라크루즈V6 2열에 타서 중동 국가를 다녔는데, 참 편하고 좋았습니다.
공간, 승차감, 등받이 각도 뭐 하나 빠질게 없더군요.
현재 대체제인 맥스크루즈를 한국에 들어와서 타보았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뭔가 더 좋은 거 같지만서도 전체적으로는 베라크루즈대비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2~3세대 차이가 아닌 이상에서 차량의 급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