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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거의 새 엔진을 길들이는 고행을 하고 있습니다.
제 차 엔진 얘기를 좀 하자면, 다이노젯 14xPS 셋팅으로 국**토 200마력대 SM7을 뒤에서 따르다가 3단 8천회전에서 살짝 투툭하는 느낌이 난 뒤에 플러그가 이리 되었었습니다.
헤드를 열어 보니 2번 피스톤이 이 꼴이......
다행히 블럭은 손톱에도 걸리지 않는 수준의, 호닝 무늬만 조금 바뀐 정도의 손상이라서 예전에 빼 뒀던 피스톤을 장착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x80 부근으로 순항한 뒤에 딱딱딱 소리가 나서, 밸브 간극 문제가 아니면 메탈 베어링 손상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밸브 간극부터 조정해봤는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탈 베어링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다 해서 엔진을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1번 피스톤이 이 모양이 되어서 실린더까지 다 긁어 놨습니다.
그리하여, 블럭을 보링공장에 보내어 보링 후 라이너 박기로 치수를 균등하게 끼울 피스톤에 맞췄습니다. 크랭크와 컨로드와 베어링도 다 교체했습니다.
이제 새 엔진이라서 지난 주말에 출고해온 뒤부터 얌전히 2천 회전 부근으로 운행 중입니다.
위와 같이 제작 중인 흡기 매니폴드는 마무리 단계이니, 길들이기 마치는 대로 장착할 수 있을 겁니다. DIY 맵핑과 흡기 매니폴드 러너 길이를 실험하는 숙제가 남은 겨울입니다. 구상부터 적용까지 얼추 2년 가깝게 걸리는 만만디 프로젝트입니다.
2008.11.19 16:41:45 (*.94.1.37)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랭이가 찢어진 경우라고... 봐야하나요?..
불행중 다행이다라고 내려오면서 보니... 다행은 아니었었나보군요... 아무쪼록 새 엔진으로 잘 셋팅해서 올리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흡기 매니폴드는... 전에 세피란님 사이트에서 비슷한 형태의 흡기매니폴드를 본것 같은데... 좋은 결과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다라고 내려오면서 보니... 다행은 아니었었나보군요... 아무쪼록 새 엔진으로 잘 셋팅해서 올리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흡기 매니폴드는... 전에 세피란님 사이트에서 비슷한 형태의 흡기매니폴드를 본것 같은데... 좋은 결과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11.19 16:57:00 (*.12.196.35)

탑랜드 깨지고 플러그가 손상된 것은, 인젝터가 좀 큰 EF 쏘나타 것이다 보니 가속보정량을 좀 줄여서 연비향상을 도모해 봤다가, 약간 지나쳐서 데토네이션이 발생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그 전 셋팅으로 되돌렸었죠.
1번 피스톤 스커트가 엉망이 된 경우는, "그 전 셋팅"에서 약 40분 가량 항속한 것인데, 앞서 탑랜드 깨진 상태에서 플러그만 교체하고서 더 높은 속도로 외곽순환선을 절반 정도 항속했을 때도 괜찮았었는데, 피스톤 교체하고 나서 더 낮은 속도에서는 망가진 것입니다. 피스톤이 다르기 때문에 그 탓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5천 회전 부근의 점화시기와 연료량을 점검할 생각입니다.
1번 피스톤 스커트가 엉망이 된 경우는, "그 전 셋팅"에서 약 40분 가량 항속한 것인데, 앞서 탑랜드 깨진 상태에서 플러그만 교체하고서 더 높은 속도로 외곽순환선을 절반 정도 항속했을 때도 괜찮았었는데, 피스톤 교체하고 나서 더 낮은 속도에서는 망가진 것입니다. 피스톤이 다르기 때문에 그 탓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5천 회전 부근의 점화시기와 연료량을 점검할 생각입니다.
피스톤이 작살난 것으로 보아 소프트웨어나 다른 변경이 있지 않으면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네요. 뭘 도대체 어떻게 만지신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