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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몬다. 그러나 차는 모른다"정도의 실력과 정보만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아무래도 타이어에 대한 실패가 많았습니다.
지금 소유하고 있는 스포티지R만 보더라도 참 많은 타이어들을 거쳤었습니다.
썰을 풀어보자면
처음엔 순정으로 장착되어 나왔던 타이어,
시속 160언저리를 넘기 시작하면 함께 시작되었던 제트기엔진소리와 비슷한 소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능은 고만고만했습니다.
두번째는 뭣모르고 구입했던 한국타이어 V12EVO,
빗길접지력이 최악이었고 덕분에 고속도로에서 서브프레임 이하 모든 부품을 다 파손시키는 단독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브레이킹도 없었는데 직진구간에서 하이드로플레이닝현상 때문에 스핀했었죠.
세번째는 DUNLOP SP SPORT MAXX TT,
앞전의 타이어선택에 대한 후폭풍을 제대로 경험한 이후라 타이어 선택에 매우 신경썼습니다.
특히 우천시그립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드라이그립도 등한시하지는 않았었던 선택입니다.
성능도 좋았고 가격도 적당하다 판단되어서 1년에 한번씩 교환해가며 계속 이용해왔었습니다.
네번째는 잠깐 거쳐갔던 미쉐린 프라이머시3,
이건 스포츠용도로는 영 아니었습니다. 1주일도 안되어 탈착하고는 헐값에 팔아버렸습니다.
다섯번째는 컨티넨탈 CSC3.
성능은 MAXX TT와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와인딩후엔 디그레이딩현상이 발견되는 제품이었습니다. 트레드웨어가 280이지만 240의 MAXX TT보다 소모량이 빨랐습니다.
결과적으로 매년 1셋트씩 구입해가면서 MAXX TT만을 사용해 왔었습니다만 올해 MAXX TT를 구입하려고 했더니 단종수순을 밟고 있더군요.
MAXX TT에 대응하는 후속작이 무엇인지 알아보니 MAXX 050+였습니다.
가격은 MAXX TT와 비슷합니다. 주문을 넣으면서 저도 모르게 RE050이라고 말해버려서 혼란이 오긴 했었습니다.
9월 중순부터 사용하기 시작하게 될것 같습니다. 구입은 이미 해서 창고에 적재 해 두고 있는 상태구요.
국내엔 아직 평가자료가 없어 해외자료를 뒤져보니 MAXX TT와의 비교에서
"Dry Handling improved by 5%, Dry Braking by 3%, Lateral Hydroplaning by 4% & Wet Braking by 7% compared to MAXX TT."
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프라이머시3 때도 그랬지만 사용감을 궁금해하실분들이 계실것 같아 미리 언질을 해봅니다.
후회없는 구입으로 결론지어지길 저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봄여름가을 27000, 겨울 8000정도 되죠.
제품 구입하시는데 제 블로그가 도움이 되셨다니 뿌듯하네요.
웻그립은 제가 경험해본 타이어중에 가장 좋습니다.
장마철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면 다 멍청이들 뿐이고 미친놈은 없더군요.
("나보다 느리면 멍청이고, 빠르면 미친놈이다"라는 명언(?)을 인용했습니다. 비하의 의도는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그럼에도 더욱 웻그립이 향상되고 하이드로플레이닝현상이 줄었다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던롭은 안껴봐서 잘은 모르겠고,
컨티넨탈은 사이드월은 브릿지스톤 계열처럼 단단하면서도 접지가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단지 와인딩후 트레드가 갈기갈기 뜯겨나가는 현상이 상당히 심해서 오래쓰지 못했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괜찮은 타이어긴 한데 그만큼 아쉬움도 꽤나 있는것 같아요.
저라면 컨티넨탈 계열을 선호한다면 브릿지스톤 S001같은 녀석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