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왼발 브레이킹은 어렵고 나에게 필요없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컨트롤 해도 오른발만큼 민감하게 안되는게 보통이지 않습니까?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면허를 따서 운전을 해서 그런지 운전이 아주 능숙하더군요. 

평소 운전 잘하는 여자에 대해서 항상 동경을 해왔던지라 드라이빙 스타일이

시원시원하고 평소엔 부드럽고 때로는 빠르게 잘 달려서 처음 사귈때 많이 끌리더군요.^^

여자친구와 드라이브 갈때 주로 제가 운전을 하는 편이라서 여자친구의 발동작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어제는 피곤해서 여자친구에게 운전을 부탁하고, 심심해서 운전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니

왼발이 브레이크에 올려져있고, 악셀을 미세하게 밟으면서 브레이크를 왼발로 스무스하게 건드리면서

부드럽게 가다가 정지하다를 반복하는겁니다..

거기에 더 놀라운 사실은 악셀을 일정량 밟고 코너링 하는 도중에 왼발로 트렉션을 조절하면서

부드러운 브레이킹 컨트롤이 하더군요.^^

왼발 브레이크를 배워본적도 없이 마이클 슈마허 특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구사를 하는것을 보고

옆에서 상당히 감탄을 했습니다. 하드코어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남자가 느껴도 빠른 운전을

구사하는데 거기에 왼발 브레이크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할 뿐입니다.^^

여자친구와 서킷에 가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같이 연수하면 제가 밀릴거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누가 따로 운전을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터득했기 때문에 왼발 브레이킹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년을 그렇게 운전해 왔으니 지금은 힐을 신고도 부드러운 왼발 제동능력을 자랑합니다.

여자친구의 왼발 제동능력이 제 오른발보다 더 뛰어난거 같습니다. 

고급 드라이빙 스킬을 빠르게 체득한 여자친구가 부럽고 아직도 기분이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