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딱히 i30을 사려고 하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신형 i30의 발표는, 차좋아하시는 분들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C세그먼트 해치백은,
스포티한 부분부터 실용성, 디자인까지
어찌보면 자동차제조사의 많은 정성이 집약되어야 하고
차만들기 실력을 보여줄수 있는 중요한 세그먼트이기 때문이겠죠.
아직 타본적도 없고, 실제로 본적도 없지만
광고와
언론발표를 통해 나온 글들과, 사진들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1. 외관 디자인은 2세대가 더 괜찮았던거 같다.
이건 앞모습은 이차에서
뒷모습은 저차에서
테일램프는 또 다른차에서
그런식으로 많이 본듯한 것 같습니다.
2세대 페이스리프트 전 디자인은, 나름 개성이 있었는데 말이죠.
2. 실내는 괜찮은거 같다.
요새 현기차가 스티어링 디자인을 잘하고 (어딘가 C클래스 혹은 308같지만, 나름 잘 살림)
그 밖의 실내디자인, 시트등은 잘 디자인 하니까요.
3. 별로 가볍진 않다.
A급 외산브랜드를 보면,
차체강성이 좋아지면서, 무게는 오히려 줄어드는게 기술인거 같은데
현대는 차체강성이 좋아지면서, 무게도 같이 늘거나.. 어쨌든 가벼워지는거 같진 않습니다.
뭐 전차종 DCT라니 그걸 감안하면 괜찮은건가요?
어쨌든 뭐 차체강성 30%좋아지면서, 무게는 5%증가.. 이런식이라면 나쁘진 않겠죠
그 외로
4. 유럽에서 파는 1리터 터보 120마력엔진에 M/T면 딱 좋겠다.
5. 광고에선 막 드리프트 비스무리하게 하길래
R32나 A45처럼 4륜 돌리는게, 상급으로는 나오나??? 기대했는데
뻥이었다... 정도.
턱인으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도, 아무리 해도 안될 것 같습니다.
+
2세대 마지막 2리터GDI 디스펙 수동이
꽤 괜춘했던것 같습니다.

광고에서의 드리프트는 요즘같이 소비자들 눈이 높은 세상에 약간 기만 같기도 했습니다만,
대놓고 핫해치를 표방하는 것 자체는 좋은 접근 같습니다 :)
4. 1리터 터보 120마력이요?? 후덜덜하네요

전 세대에 비해 낮고 길고 넓게 느껴지는 모습에다 단순하고 선형으로 차 옆면 전체를 이어주는 캐릭터라인, 짧은 오버행(짧게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해야할지도..)까지, 개인적으로 선호할만한 외형요소를 가득 갖춰서 3세대 i30는 아주 마음에 드는 외형입니다. (비슷한 캐릭터 요소를 지니게될 차세대 프라이드도 그래서 기대됩니다.)
다만 수동이 빠졌다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인데..전작의 판매량을 생각해본다면 이해해야할 것 같은데 그래도 아쉽네요.
현대에서도, 인터넷에서도 i20, i30 N 모델에 대한 떡밥이 많은 것 처럼요
기대되는 부분은 이 부분 밖에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허나 수동을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0 은 아니지만 0에 한없이 가까워진 이시점이 안타깝습니다.
1.6 터보에도 수동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ㅎ
말씀하신대로 내장 디자인은 좋아보입니다 ㅎㅎ
N 모델이 국내에 출시될까에 대해서 물음표였는데, 이런 기사도 있네요: http://www.encarmagazine.com/news/news1/view/53284?WT.hit=p_01_02
정리하면, 우리나라 해치백 시장 자체가 협소한데 추가로 협소한 고성능 시장에 해당하는 i30 N 모델은 국내 출시가 불투명하다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갑니다. 어쩌면 현대 N 모델을 타려면 개인이 알아서 유럽에서 통관인증해와야 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쓸만한 승용차, SUV나 적당히 만드는 회사라고 기억하면서 사는 아쉬움이 생기겠군요.

현대가 경쟁하고자한 폭스바겐이나 도요타에는 없는, 무려 300마력 오버의 후륜구동 수동기어 스포츠카를 내놓아도 안 팔리는 시장이고
유럽 현지 라인업에는 아직 없는 i30 200마력짜리를 라인업에 올려서 가격 공개했더니 '무슨 준중형이 2천후반이냐' 소리를 듣는 시장이 한국입니다.
평범한 쏘나타에 200마력 중반대의 터보차를 내놓아도 예상치보다도 더 안팔리고 얼마전에 나온 아반떼스포츠인가 그것도 초반에 반짝하다가 말아서 역시나 했다는 얘기를 현대차 관계자인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N을 국내에 팔아라'라는 댓글 작성한 사람들만이라도 한 대씩 사주겠다는 서약이라도 쓰면 모르겠지만 그럴리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 안 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진짜로 들여온다면 그걸 기획한 부서의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출시한지 1년쯤 된 아반떼는 4만대 가까이 팔렸는데, 출시 직후의 아반떼 스포츠가 같은 기간 겨우 2-3천대 정도 판 것을 두고 판매가 꾸준하다고 보긴 어렵죠(사실 젠쿱도 출시하고 한 1-2년 정도는 지금 아반떼 스포츠 만큼은 팔리다가 판매량이 주저앉은 겁니다).
상대적으로 덜 특별한 모델이라 차량가격 차이가 미미하고, 배기량이 동일하여 세금상 차이도 없는 아반떼 스포츠 조차 판매량이 이런걸 보면, 상대적으로 더 특별할 i30 N은 포커스 ST, RS, RS500 어느 급으로 나오든 시판 후 얼마 안가서 국내판매량이 하루에 한대를 파네 못파네 하는 수준이 될겁니다.
Underneath the more attractive body, the i30’s new platform is 62 pounds (28 kilograms) lighter and 22 percent more rigid than the current one. A large part of these improvements comes from using 53 percent Advanced High-Strength Steel in the chassis.
플랫폼 28kg 감량에 22% 강성 증가, 초고장력 강판 53% 사용.
이렇게 나오는데요?

i30 2세대 타는데 곤충같은 앞모습이 마음에 안들긴 해도 3세대 발표된 이시점에 봐도 제차가 예쁜것 같습니다 ㅎㅎ
물론 주행감성에서 너무 불만족 스러워 언젠간 기변하겠지만, 만약 그게 아니었다면 큰 불만 없이 오래 탔을것 같아요.
2세대에서도 i30는 수동수요가 꽤나 있었는데 3세대에서 갑자기 없애버린게 좀 의아하긴 합니다.
아방스포츠엔 넣어주면서 i30엔 왜...? 라는 의문이 계속 드네요.
뭐 아방스포츠와 판매량 간섭을 생각했다면 그러려니 하는데, 디젤이나 1.4모델도 수동이 없는걸 보면 아쉽긴 해요
(아, 저는 오토를 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