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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신문 뉴스 가릴 것 없이 청년층이 주택이나 부동산 구매를 위한 저축보다 외제차나 명품구매에 소비를 올린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이야기하는데.. 특히 집구매를 포기하고 저축을 안한다, 저축하지 않고 외제차를 구입하는게 문제라고 집중적으로 보도를 합니다.
당장 20~30대 청년층 중에 고소득 자영업자나 전문직 제외하곤 자산을 모아서 집을 구매할 여력이 되는 사람은 터무늬 없이 적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만하더라도 3~4억에 수도권에 신도시권의 신축 아파트 단지 분양이 아니라면 매매가격은 보통 다 5억 이상대에서 거래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가격은 일반적인 20~30대 청년이 대출없이 구매할 수가 없는 금액입니다. 이게 굳이 한국만 그런것이 아니라 부동산조회를 해보니 외국 주요 선진국도 집비싸기는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금액자체가 한화로 억단위인 것은 매한가지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사실상 구매가 불가능해서 구매를 포기하는건데 그게 문제면 도대체 어떻게 해결하라고 저렇게 보도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보도의 취지가 국산차를 애용하라는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소비지출을 다줄이고 저축만하라는 이야기일까요.. 백날천날 저축해도 주택구매는 쉬운일이 아니고 이건 연령이 높더라도 마찬가지인 이야기일탠데... 그러자고 할부나 주택담보로 대출을 받자니 은행이자에 허덕이고, 매매는 각종세금, 의료보험비 같은것에 허덕이지요. 대출원리금 다갚고 나면 나중에 가치가 상승하거나 안정화되도 어짜피 이자내느라 허덕이는건 허덕이는 것이고..
게다가 부족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동산구매를 포기하고 자동차를 굴리는게 어째서 문제가 되고 장기적으로 어떠한 경제적인 악영향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주택시장이 침체된다, 저축을 통한 은행보유액 증가가 줄어든다 이런거말고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그렇다고 뉴스보도에서 장기적으로 어떠한 경제적인 악영향이 나타나는지 정확하게 상황과 전개를 설명하는 것은 제대로 본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찌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것도 전세를 3~4억짜리를 보고있다면 수입 세단 한대 굴리는건 문제도 아니겠네요.
요즘 것들은 이래서 문제야!!!
........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현 20대를 보면 불쌍하고 미안할 뿐입니다.

제 생각엔, 계층/세대 갈등이나 정치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능력 되는 만큼 차량 구매를 선택하여 즐기는 게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고요,
지속 불가능할 만큼의 차량을 구매한 다음 즐기다가 자빠질 정도만 아니면 되겠지요.
개인이 즐기다가 안 되면 사회에 손을 벌리는 "이윤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물론 이건 개인의 양심에 대한 거고, 사회에 대한 거라면 저도 젊은 쪽으로 갈수록 불쌍합니다.
인간의 삶은 그 사람의 능력보다는 "언제 어디서" 태어났나가 더 중요하다더니, 최근 몇 십 년간 한국은 일찍 태어날수록 조건이 유리하군요.
그런데 30대가 청년층이라니 40대로서 어색하긴 하네요. ^^

원래 부동산은 비쌉니다. 20-30대에서 대출을 끼지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금수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수도권에 전세끼고 몇천만원이면 살 수 있는 집 아주 많습니다. 다만 그 집이 우습게 보일뿐이겠지요.

지금까지 오디오나 카메라 자동차 시계 등 남자들 장난감에 돈쓰는데 관심이 없어서 이 정도라도 살고 있는듯한데.. 막 돈벌기 시작한 30대 초반에 몰고 다녔던 중고 아반떼 대신 비머 5시리즈 한대 샀더라도 비슷하게 살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고액의 빚을 지지 않는 한 저같은 30대 후반 또래들은 전세든 자가든 거주공간을 마련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최근 20년간의 서울에 있는 주요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 잘 정리한 자료를 보니까 대충 답이 나오더군요. 지금 제 또래들이 집 하나 사려면 일부 분들 빼곤 저축으론 10년 이상 변제해야할만한 고액 대출 없이는 답이 없습니다. 그럴바에 국산차보다 1-2천만원 더 주면 사는 외제차 사지 않을 이유가 없죠. 이래도 빚 저래도 빚이니까요^^
그냥 삶의 방식이 다른 것 뿐입니다. 일본에 가면 페라리 거지 있다고 하잖아요?^^ 저도 한때는 연봉을 한참 넘는 수입차를 사는 후배들 쓰레기처럼 생각한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네요.
저는 자동차를 좋아라하지만 우선 순위를 집에 두어서 생활 했습니다. 차는 없어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게다가 차는 감가도 심하고 유지관리비가 솔찬히 들어갑니다.
차를 사는 순간 젊은층에선 돈모으기 쉽지않죠..
차는 할부로 사는것에 대해서 당연스레 생각하면서 집은 대출끼고 사는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의 생각도 잘못된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부동산 하시는 분이 이야기 하시길 본인은 집이 수십채인데도 오래된 차가지고 다니시는데 세입자들이 수입 외제차나 좋은차로 보여주기 위해서만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 이야기 듣고 주변을 보니 그런사람도 많구요..
집에 d3를 아버지께서 쓰시고 계십니다만, 이제 세단은 국산차를 사지않아야하는 이유는 없는거같습니다.
단지 합리적인 이유는 명분이고, 중요한건 본인의 마음이겠죠?ㅎㅎ딱히 문제는 없을거같은데, 굳이 그래도 따지자면 주변 시선이죠. 학교 연구실 회식때 였는데, 교수님차는 yf였고 제차는 젠쿱인데요, 저도 제 주제에 과분한차라그런지, 교수님앞에서 영... 민망하더라구요.

이제 막 독립을 하는 젊은 세대가, 독신이든, 신혼이든, 4~5억대의 전세/매매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것은
한국/서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힘듭니다.
"다 갖춰 놓고 시작해야지"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살면서 갖춰 나가야지" 하고 생각해야합니다.
상황이 안되면 다세대 연립주택부터, 또는 오피스텔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늘려가면 됩니다.
처음부터 고액의 대출을 받아서 4~5억대의 아파트를 장만해야할까요?
저는 개개인 별로 관심사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생활 패턴도 다르기 때문에
외제차 및 젊은 층의 소비 행태에 대해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경제적 능력이 있고, 경제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놓지 않는 것은 어느 정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을 때 나라에 무조건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언론에서 젊은 층의 과소비에 대해서 많이 떠들고 있고, 노후 준비를 전혀 안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기도 해서 이 문제가 시끌시끌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주변의 많은
선배, 친구, 후배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 조금씩 참고 아껴가며 저축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한국을 요즘 어린 친구들은 "헬조선"이다 뭐다 하면서 살기 어려운 나라라고 보고 있는데,
외국 나가서 조금만 돌아다녀 보시면 그래도 한국은 살만한 곳이고, 아직 기회가 많은 곳이라고
느끼실 겁니다. 한국보다 살기 좋다고 보여지는 나라 이 세상에 10개 ~ 20개 나라 정도 밖에 안됩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외제차를 구입해도 경제적 능력이 사라졌을 때를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된다면 구입하세요.

김우태 님께,
한국인으로서 한국이 살기 가장 좋은 곳이 맞다고 저는 생각하고, 사실 그렇게 되는게 좋겠죠.
윗 분이 언급하셨듯이 그 나라 국민으로 그 나라에서 살았을 때의 만족도가 한국만큼, 또는 한국 이상되는 곳이 그정도 밖에 안된다.... 라고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한 것입니다.
1년 이상 거주 기준으로,
저는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 호주, 이태리에서 살아봤고
지금도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외에 흔히들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곳에서도 장기 체류 경험들이 있습니다..
저에게 평생을 살 곳을 고르라고 한다면 한국을 고르긴 할겁니다.
가족들 친구들이 다 한국에 있고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곳입니다.
근데 미국에서 지내다 보면 미국 생활의 장점들도 분명히 있고, 어떤 점들은 한국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어딜 가든 대 자연이 있고 뉴욕 정도 제외하면 서울보다 물가도 저렴하고.. 등등 장점을 찾으라면 많습니다.
물론 단점도 꽤 많죠. 호주 이태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년 조금 넘게씩 지내면서
한국보다 좋은 면들이 꽤 많았습니다. 가족들 친구들이 있다면 평생을 지내도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 못지 않게 살기 좋은, 혹은 어떤 사람들 기준으로 한국 보다 살기 좋은 곳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한국 못지 않은 수준을 가진 나라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제가 다녀본 경험으로는 북유럽/서유럽의 나라들,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과 홍콩 정도면 충분히 살아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국인이라도 이 곳들이 한국보다 더 좋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제가 저 위에 써 놓은 문장의 어감을 제대로 파악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본 뜻은 "이 세상에 220개가 넘는 나라가 있는데, 한국 못지 않게, 혹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수준의 만족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곳은 10~20여개 밖에 안된다. 즉, 한국은 충분히 살만한 곳이다. 요즘 하도 헬조선 헬조선 하면서 젊은 층이 별 생각 없이 이민 가야지 하고 떠드는데, 어딜가나 마찬가지로 한국 수준으로 열심히 살아야한다" 는 의미입니다.
이 정도면 설명이 되셨는지요.?

그 부분에 왜 다들 초점을 맞추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가족들, 친구들 있는 한국이 제일 좋겠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나라 국민으로 그 나라에서 살때의 만족도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곳은
(제 주관적인 생각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220여개 나라 중에서 10~20개 나라 밖에 안된다는 말입니다.
한국에서 살다가 한국이 싫다고 다른 나라 가봤자 똑같이 한국에서 못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한국을 제일 좋아하지만,
서로 다른 조건들을 우선 순위로 놓을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보다 살기 좋다고 여겨지는 나라가 20개는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부동산이 이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기성세대도 문제입니다.
집은 사려고 보니 가격이 너무 올라서 엄두도 못내고
일부 젊은이들은 눈을 돌려서 차라도 사자는거 아닐까요?
요 며칠전에 뉴스를 보니 방쪼개기라는게 나오던데요,
젊은이들은 집값이 부담되서 불법증축된 쪽방에서 겨우 삽니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될때까지 '꼰대'들은 뭘했나요?
그리고 애들이 집은 아예 포기하고 차라도 좋은거 사려니 '꼰대질'이네요.
'우리땐~ 다 대중교통 타고다녔어~국산 경차라도 감지덕지'
사회의 어른이라면 젊은이들이 사치를 한다고 탓할게 아니라
우선 집값을 안정화해서 청년 주거안정을 확보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청장년기에는 수입이 좋으니 월세감당 한다 치더라도 나이들어 수입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어떻게 할지 계획은 세워놔야 겠죠.
집은 어차피 비싸니까 에라이 수입차 사자 이거는 그냥 현실 도피 무책임으로밖에는 안보이네요. 물론 중고수입차라던지 그안에서 비용을 줄여보는 합리적 선택을 좀더 한다면 모를까요...
ㅇ

조금은 씁씁한 현실이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 후배의 이야기를 들려주자면...
직업을 선택할때 연봉,회사의 발전가능성 못지않게 고려를하는것이...
개인시간이라 하더군요....야근이 적고 칼퇴근이 가능하면서 주말이 보장되는 회사..
이유를 듣고나서 조금은씁쓸하지만 현실적이기도하겠구나...합니다..
결혼을 하기로한 남자친구와 신혼집을 알아보는데 힘겹게 월세를 면하고
자그마한 빌라를 전세로 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장기적으로 조금씩 모아가며 다음 전세를 갈 준비를 하고있는중입니다..
그리고 남은돈으로 남편될 사람과 취미생활을 같이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살 계획 이라 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그 계획도 물론 바뀌겠지만 적어도 그 전까지는 모으는것보다 들기는데에 투자를
할것이라 합니다...
이유는 살아가면서 연봉이 오르기도 하겠지만 지금의 생활 수준에서는 집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집사는데에 허덕이지않고 지금이라도 즐기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언젠가 조금씩 모은것이 목돈이 되고
대출을 최대한 적게받아 집을 사겠다가 목표더군요....
요즘은 이런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듯 합니다...그 덕에 약간의 사치성 서비스들도 늘고
명품이라는것의 매출이 늘지만... 의외로 집사는것 그거 하나 초장기계획으로 우선순위를 뒤로 밀어버리면
즐기고 누릴수 있는것이 많다는 의견을 듣고나니...
선호님께서 올리시기 전에 보신 뉴스의 내용의 현상이 이해가 가는부분이 생깁니다....
물론 자기 능력 이상의 사치를 부리는것은 문제가 되지만...능력안에서 누릴수 있는것을 누리기 위해
의식주 중 주의 비중을 조금 후 순위로 두는 경향을 왕왕 보게 됩니다..

문제가 될 수 있죠.
기사의 요지는 '집을 사야지 왜 차를사냐'가 아니고 저축을 안하고 빚을 지는걸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가 될텐데요.
물론 각각 개개인의 삶을 옳다 그르다 판단할수는 없지만,
확실한건 빚이 늘어날수록 사회적으로는 문제가 될 소지가 높아지는건 사실인거죠.
왜 도로에서 만나는 수많은 운전자들은 전혀 의식하지 않으면서 내 돈 쓰는 것에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지... 개인의 선택은 개인이 하고 개인이 조용히 책임지고 그랬으면 합니다.
워낙 구조적인 문제이긴 합니다만.

수중에 남는게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겠죠....
모이는게 없고 계속 까이기만 하면 문제가 되겠죠...
그 문제가 내 능력으로 해결이 가능한지
막말고 누군가에게 빌붙어야 될지...
참 어렵네요
집을 안사고 여유있게 살아가는것도 좋다고 생각되며
윗분의견과 동일하게
부동산시장 뒷받침이나 꼰대들 듣기좋은 기사로 밖에
안보입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외제차 구매 증가 그리고 명품 소비 증가 라는 현상은 한국 사회의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속적으로 1인가구가 늘어나고,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을 기피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 것 말이지요.
사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산다면 굳이 수억씩 들여서 크고 비싼 집을 구매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요즘 도시형 생활주택 이라는 명목하에 1인가구가 거주 할 만한 작은 집들이 여기저기 늘어나고 있기도 하지요.)
그리고 수입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데에 들어가는 대신 온전히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쓰여질 것 이구요.
그러니 결국 외제차나 명품 그리고 요즘 말하는 키덜트족 혹은 비싼 돈을 들여 하는 취미생활 쪽으로도 어느정도
돈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것 이겠지요.
이런저런 전근대적인 잣대로 다 재단한다면 청년층은 말 그대로 본인의 소득에서 소비에 대해 스스로 선택 할 여지도
없고, 오로지 뼈빠지게 돈 벌어서 저축만 잔뜩 해서는 무조건 결혼해서 고액이든 소액이든 대출받아 집을 사야 하는
한마디로 뻔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회가 점점 변화하면서 그러한 일괄적인 잣대가
이젠 서서히 별 효력도 쓸모도 없어지고 있는걸 보여주는 사회현상 중 하나가 바로 집 대신 외제차 구입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저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사회가 기존의 틀에서 서서히 다양하게 변화 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차는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지요. 이건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이전 세대들과는 같은 방식으로 살기엔 사회구조가 너무 달라졌다고 봅니다.
어차피 집을 살수도 없는 상황에서, 아반떼를 사나 3시리즈를 사나 가까운 시일에 집을 못사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집을 안 사고싶어서 안 사겠습니까.
왠만한 곳은 사회 초년생 월급과 저축으론 어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출도 안 나오는데.
솔직히 집을 사는 건 문제가 되질 않아요. '어디에 사는' 지가 문제지.
부동산이 앞으로도 쭉 대세상승한다는 보장이라도 있으면 아무데나 들어가서 꿈을 키우겠죠.
출근 좀 빡세고 주변에 무서운 이웃들이 살면 어때요. 여기도 언젠가는 오를거고, 돈 보태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데.
어떻게든 집부터 사라는 말은, 경제성장기에 부동산이 재산형성에 큰 기여를 하게 된 것에서 기인한 기성세대의 학습효과일 뿐입니다. 세상은 달라지고 있어요 분명.
지금은 집도 잘못 물리면 크게 손해보는 세상입니다.
지금 안쓰고 안먹고 늙었을 때를 준비하는 것도 맞지만, 지금 아니면 못 노는 것도 어떻게 보면 맞아요.
모든 건 결국 개인의 선택이고, 개개인의 선택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라고 한다면 분명 사회적인 영향이 먼저 존재하겠지요.
세상물정몰라서 그런거지요.
제가 이번에 경매에서 낙찰받은 아파트 임차인이 딱 외제차 오너에 3억 전세 세입자 입니다.
권리상 하자가 없어 보여서 작년에 전세로 들어왔는데, 어느순간 경매 통지서가 날라왔지요...
부동산에서도 알수없었던 보이지 않는 관계들로인해.
.(집주인이 여러채 소유자인데, 경매 신청하면서 멀쩡한 이 아파트도 같이 걸었습니다.)
권리상 1순위라고 해도 주택임대차보호에서 보호해주는 금액이상이면, 하루아침에 보증금 다 날릴 수도 있습니다.
보증금을 날리던, 받던 본인 거주집에 경매한번 걸리면 하늘이 노랗게 되고, 잠을 거의 못잔다고 하네요.
이야기 좀 해보니, 내년까지 집 구입한다고 하는데..
지금 청년들이 10년~20년 후면, 저런식으로 거주 주택 경매로 보증금 다 날리면, 정말 한강다리 위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까봐 걱정입니다.
그리고 대출이 안나와서 사고 싶어도 못산다는 글이 많은데, 주택담보 대출은 집만 있으면 그 물건을 담보로 해서 대출 100% 나옵니다... 직장이 없어도 집 담보로 대출이 일어나는데, 잘 모르시고 걱정만 하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부동산 관련해서 자동차와 잘 연계해서 글하나 올리면서 도움드릴수 있는 방안을 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뭐 성향때문에 나중에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것도 성향에 따른 결과겠지요.
그래도 재산의 2%~5%정도가 차값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정도안에서 성향에 따라 고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는 사회생활하면서 가장 쉽게 자기자신을 대번하는게 차량이며
여성분의 경우 브랜드 이파트라 생각됩니다
30후반 남성 입니다. 주변에 부모님 도움없이 집사는 젊은이 본적 없습니다. 거의 불법적 재산 상속이죠...
저도 BMW 탑니다. 오래되서 감가 될되로 되서 국산 경차 신차값 밖에 안되는 차를 가져와서 그저 즐깁니다.
집없습니다. 어찌하면 대출 조금 이면 사것지만
집 특히 아파트 솔직히 상품으로서 구매욕이 별로 생기지 않습니다...

빚 내서 집을 사면서 부동산에 거품만 잔뜩 끼고
그런만큼 부동산을 제외한 내수 경기가 바닥을 치는 디플레이션이 문제입니다.
그런 우리나라 사회에서 비싼 차를 사려는 청년이 문제일까요 아님 3-4억짜리 집을 사려는 청년이 문제일까요.
집 안 사고 왜 차를 사느냐. 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부동산 거품을 더 부추기려는 여론 조작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차나 집 문제보다는 소비와 저축에 대한 문제로 빠지는데,
젊을 때 가진 거 왕창 소비하고 나이 들어서 사회 보장에 기대는 건 개인의 양심 문제에 걸리는 거고, 그러지 않는 선에서 소비하면 누가 뭐라 그럴 수 없는 거고,
사회 입장에서는 저런 이기적인 걸 못 하도록 하는 게 국민연금 강화 같은 거겠지요. 신뢰의 문제가 있지만요. ^^
그런데 앞으로는 젊은이가 평생 소비할 비용을 은퇴하기 전에 일 해서 버는 게 어려운 때라...인공지능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고...
하지만 인공지능에 의해 총 생산성은 올라갈 거니까 그 늘어난 부분을 그냥 나눠주면 되겠지요. 바로 기본소득제이군요. ^^
기본소득은 연금처럼 나오니까, 미리 왕창 쓰고 나중에 배째기도 어려울 듯.

어르신들 많이 계신 요양병원에 있어보니 왜 그게 문제인지 알 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산없는 노인이 되면 어떻게 살지 보면 알지요.
또한 대한민국에서 집 구입은 예전보다 안 어려워졌습니다.
일부 서울지역을 제외하고는 더 쉬워졌습니다.
다들 어려워졌다는 걸 핑계로 차량구매 또는 다른 소비를 하기위한 핑계로 삼더군요.
제생각은 좋은(?)차는 어느정도의 집을 구매(담보)해두고
사는것이 맞다 입니다...
향후 물가상승보다 부동산 상승이 클 예정인데
집을구매하는건 자산을 늘리는것이고
그에반해 차는 대표적인 소비재이구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은 다른상황들이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비정상적인 집값들 덕분에 구매하기가
어렵기도하고 구매할맛도 안나기도 하지요...
투기의 목적이 아니라면 본인소유의 집은
장만후에 소비재를 즐기시는게 가장 좋을듯 합니다
현재집값의 적정성을 보자면 빌라들이 해당하는데
향후 집값의 상승을 염두에두면 아파트가 해당하지요..
아이러니하지요..선택은 개인의 성향이겠지요^^;;;
집구매가 어렵지 않다라... 지방 내려가 살면 내집 사고 맘편한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그렇게 지방으로 집사서 내려가면 직장은 자동으로 따라 오나요?
서울 아니면 전세끼고 몇천만원이면 집사는게
어렵지 않죠.. 근데 바꿔 말하면 20-30대가
실거주도 용도도 아닌데
전세주면서 대출 받으며 뭐하러 누구 좋으라고
내집 마련을 해야 하나요?
부동산은 무조건 가치가 오르는 리스크 없는 제테크 인가요?
세상물정을 몰라서 개념이 없어서?
존중 하면서 삽시다.

전혀 문제되지 않지요. ^^
서로간에 삶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니까요. ^^
그.런.데.요...
제 딸이 20대 후반에 결혼할 남자라면서 그런 친구를 데려오면
저는 쳐다도 안볼겁니다. ^^

중고수입차도 그정도 가격이면 얼마든지 상태좋고 오래되보이지않는 차들 구입 가능합니다.
젊고 한창 어디 다닐 나이인데 열심히 번돈으로 노후걱정 집걱정에 차한대 못산다면 차라리 머리 깍고 절에 들어가렵니다ㅋㅋㅋ
요즘 세대들 보면 쓸건 쓰고 살자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많더군요.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입을거 안입고, 먹을거 안먹고 아껴서 집사고 자식 교육시키자였지요.
세대에 따른 사고관이 다르니 당연히 위에 분들이 보면 사치하고 낭비하면서 집도 한칸 안산다고 하시겠죠.
20대때 집 살만큼 돈 모으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모두 얼마 없다고 봅니다.
다만 20대때부터 집을 사야겠다고 목표로 삼고 아끼고 살다보면 빠르면 30대, 아니면 40대에는 내 집한칸 마련할 수 있겠죠.
당시에도 집 값이 일반 노동자들의 급여로 보면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지금이 급여의 빈부차이가 더 커졌으니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줄었을지 모르지만요.
차를 하나 구입해서 (국산이던 수입차던) 차량 구입비를 제하고 1년에 들어가는 비용을 따져보니 차량가액의 감가상삭비용, 세금, 기름값, 보험료, 기타 유지비 등을 합하면 천만원정도 나오더군요.
이 비용에서 만약에 차 없이 살때 들어가는 교통비를 제하면 10년이면 1억가까이 모일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 비용을 계산해볼때 지금 은행이자로 1억 대출해서 집을 산다면 10년뒤에 차를 산 사람과 집을 산 사람 중에 누가 더 재산이 많을까요?
가치관의 차이가 10년후 재산의 축적에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동차는 사용하면 가격이 반드시 떨어지지만 주택은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지요. 장기적으로 볼때는 내 자산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지요. 10년전에 bmw 5시리즈 신차로 샀으면 지금은 1/10 받기도 어렵지만, 그 돈으로 전세끼고 집을 사두었으면 같은 차 서너대 살만큼 오를 수도 있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하두 올라서 저축을 해도 안되니 차라리 현재를 즐기자는 의견도 있구요. 어느쪽이 맞다고 할 수는 없고 각자의 성향에 따른 선택문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