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얼마전 회사 주차장에서 아마 2000년 이전 모델 재규어 xj 소버린 같은데 은색이 엄청 이쁜 자태로
서 있더군요.
마치 청순하면서 섹시미도 있는 도도한 미녀 같은 포스였는데 차알못이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다 올드 재규어 모습이 남아 있는 xj 07년식 개인 매물을 봤는데 2.7 디젤인데도 차 안에서 마치
휘발유 처럼 소음도 없고 가속하는 느낌도 비슷한...아주 매력이 있더군요. s모드도 확연히 다르고..
그차를 사려고 증시에 들어가 있는 돈을 뺄까 고민하는 사이 다른분이 사가버렸네요.
그뒤엔 카페나 중고매물을 검색해 봐도 08년식 이하는 어쩌다 한두대, 게다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알 수도 없는 차가 가격은 외려 훨 비싸고...휘발유로 눈 돌려봐도 만만한 차는 없더군요.
혹 아래급 x타입이나 s타입은 어떨까 싶었는데 차를 보니 영 xj와는 비교조차 안되고...
차라리 플래그쉽중에 벤츠 s가 훨 가성비가 나아보이고....여러모로 헷갈리기만 하네요.
단골샵...벤츠 전문인 곳에서 넌지시 물어보니 재규어 부품가가 너무 비싸 운영하는데 고생할거라고
말리시네요. 재규어 카페에선 뭐 의당 괜찮다는 분들의 답글도 있구요.
이 시대 xj 혹 운영해보신분 경험을 들려주시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혹 좋은 차가 있다면 추천해 주시면 더 고맙겠구요.

일전에 들었던 서양사람들 우스갯소리가 기억납니다.
옆집 남자 약올리는 방법 중 하나가 올드 재규어를 가지고 있는거라 더군요
이유는 올드 재규어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시간과 돈이 남아도는 증거라고....(올드 재규어 고치는데 드는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들어간다는...)
참고만 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결정은 아무래도 직접 하셔야죠.
같은 연식 XJ8 4,000 씨씨로 소유했었는데요, 개인적인 취향인지 그런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은 벤틀리나 롤스로이스 가기전에는 찾기 힘들것 같습니다. 독일차 대비 고장이 잦은건 모르겠고-이거야 차마다 다르긴한데 하나하나 보면 독일차들이 더 내구성있게는 생겼습니다.
다만 정비성은 좋아서 정비 자체가 어렵진 않은데 부품이 좀 비싼건 있는것 같더라구요. 결정적인 뒷자리 헤드룸.. 너무 작습니다. 특히 뒷자리가 너무 낮아요.
클래식한 감성, 디자인 그리고 난 달라.. 하는 자부심에 주변의 시선 을 약간이나마 즐기시면 추천합니다. 다만 이 외의 부분은 비슷한 연식 에스클래스나 7시리즈 압승입니다. 어쩌면 5 시리즈나 E클래스와 비교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만족감 자체만 보면 XJ가 나으실거에요 세워놓은거 보기만 해도 예쁘구요. 다만 거기까지라는거.. 차 자체는 좋은것 같습니다만 암튼...
이상입니다.
아으 다들 말리시는 말씀들이군요. 게다가 다이할 줄도 모르고 샵에 맡겨야할텐데...ㅠㅠ
옆집 남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게 아파트 살림이라...^^
그저 남자들은 이쁜뇨자 고르다가 눈탱이 맞는데 그꼴나지 싶습니다. ㅎㅎㅎ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나갔다가 밥알을 못 삼키던 그날이 생각나는군요.. ㅜㅜ
윗분들 말씀처럼 부품 자체가 살발하게 비싸다고 하여 포기했습니다.
기본적인 메인터넌스 항목으로 몇백씩 우습게 깨진다고 합니다.

옆집남자에 관심 없으시면 그냥 접으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차라리 링컨 타운카 어떨까요? 포스는 그냥 먹고 들어갑니다. 희소성도 대단하고요.
그리고 포드에서 고치러 가면 돈이 안듭니다. 고장도 별로 없고요.
마스터님께서 좋다고 하셔서 시작했는데... 정말 좋아요. 연비도 어마하게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