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 내지는 개발도상국의 Auto Show는 어떤 느낌일까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의 Saigo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Vietnam Auto Show 2008"에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은 석유제품(가솔린, 디젤 등) 소비의 91%를 모터바이크가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산업이 발전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8% 이상의 경제률을 반영하듯이 호치민 시내에서는 벤츠 S클래스(AMG 포함), BMW 6, 7, X 시리즈를 자주 볼 수 있으며, 간간히 롤스로이스 펜텀, 벤틀리, 아우디 R8, 람보르기니, 페라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포르쉐 show room도 크게 들어서서, 나름 기대를 하고 오토쇼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역시 베트남(!!)이었습니다.
2시간은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기대가 주저없이 무너지고, 달랑 30분 훑어 보고 나오면서도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다행히 입장료를 받지 않아서 돈 아깝다는 느낌까지 받지는 않았다는...

몇 장의 사진으로 베트남의 오토쇼의 부족함을 함께 느껴 보시지요.


전시장 전경

주 전시가 오디오 튜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디오 튜닝된 차량 전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완성차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Toyota의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것도 딜러 이름으로 된 전시부스에서..

베트남에서 그 흔하디 흔한 모터바이크 전시부스도 달랑 Sym 메이커 하나였습니다. 혼다, 야마하 Vespa도 없었음.

오토쇼에 왠 주방기구 및 음식조리 시연일까요...??  그저 희한할 따름이었다는...

많은 숫자의 모터바이크 때문인지 베트남에서는 승용차들조차도 범버 가드를 달고 다니곤 합니다.

마지막으로...레이싱모델도 없어서 더욱더 썰렁했다는..ㅋㅋ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