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제가 생각하는 수동의 장점
1. 연비
2. 구입 비용
3. 유지비용
4. 감성
인데요...
1. 연비
- 제차 (YF)만 해도 자동이 공인연비가 더 좋습니다.
변속기 다단화 추세로 요즘은 수동이 연비 좋다는 이야기 하기 힘듭니다.
2. 구입 비용
구입비용은 여전히 저렴하긴 하지만
대신 중고 감가가 쩔어 줍니다.
팔때는 팔기 힘들다고 엄청 후려치는데
막상 사려고 하면 구하기 힘들다고 비싼 값 부릅니다.
3. 유지비용
DMF(Dual mass flywheel)를 채택한 차들 (요즘 차들 대부분)은 자동변속기나 별차이 없이 비쌉니다.
유럽에서도 자동변속기 채택비율이 늘고 있다고 하니 대세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사실 왜 수동을 선택하는지 모르겠고 왠지 모를 아집? 관성인 것 같습니다...
가끔 몰아보면 자동변속기가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요..
반면 수동변속기라 크게 불편한 것이 있지도 않긴 하죠...
어쩌다 트랙데이 같은 곳에 갈 때는 수동이라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긴 합니다...

연비는 고속항속에선 오토가 유리하고 출발 정지가 잦은 상황에서는 수동이 유리하나 출발시 반클러치를 많이 쓸수록 그 장점은 줄어듭니다.
유지비용은 수동미션 오일부분에서 마음이 훨씬 가볍죠. DMF의 경우 큰 돈이 깨질 수 있긴 합니다만 수동은 말그대로 '수동'이기에
조작하는 사람의 능력이 많은걸 좌우하게 됩니다. 오토에 비해 유지비가 훨씬 덜 드는 차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제가 수동을 고집하는 이유는
원래 운전 자체를 즐기는 편이기도 합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 분명해서입니다.
앞으론 하고싶어도 하지 못 할텐데,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놓고 싶은 마음이 커요.
뭐.. 혹시 지금 가지고 있는 수동차를 잘 유지한다면 몇 십년 후엔 비싸게 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기대도 약간은 있습니다 ^^;;
나이가 어린데도, 데일리를 고르라면 어쩔 수 없이 오토매틱을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여태까진 차를 끌고 나가는 빈도가 적으니 만큼 당연스레 수동을 고를 수 있었지만, 몰고 나가는 일이 많아질 수록, 거기다 사는 곳이 대도시 같이 항상 막히는 곳일 수록, 더더욱 수동이 멀어진다고 해야할까요. 예전에 첫차가 i30 수동이었는데, 서울에서 끌고다니다보니 무릎이 너무 안좋아져서 결국 팔아버렸거든요. 아무래도 수동을 사려면 어느정도 무릎 건강도 챙겨야 하나 봅니다. ㅎㅎ
제가 수동을 고집하는 단 한가지 이유는 오토보다 덜 졸려서 입니다. ㅎㅎㅎ
오토는 혼자 운전하면 왜 그렇게 졸린지....

요즘 자동 몰아보면 변속감 자연스러워진것도 참 좋지만 연비가 정말 좋아요... 수동은 고속도로에서 발끝에 집중할때나 좀 낫구요. 수동은 정말 감성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기분 꿀꿀하면 레드존도 칠 수 있고, 깔끔하게 다운시프트 했을때 동승자가 "오오" 하고 호응해줄때 그 우쭐한 맛으로도 탑니다 ㅎㅎ
위에 다른분처럼 저도 4와 5(재미)로 타는거같아요

수동은 감성이죠.
차를 내 맘대로 컨트롤 할수 있다는 재미가 가장 큰것 같습니다만..
조금이라도 편의성이라는 부분을 고려 한다면 수동은 못타는 겁니다!ㅋㅋ
- 면허따자마자 수동만 9년째인사람 올림
남들이 오토가 편하다고 하는 건 당연히 이해하고 저도 남들에겐 주저없이 오토를 권하지만,
제 차를 오토로 뽑으라고 하면 이젠 학을 뗍니다. 신차로 출고해서 9개월 타고 팔아버렸으니...
수동운전을 그렇게 전문적으로 잘 해서도 아니고 고집은 더더욱 아닌 것 같습니다.
수동변속기 자체에 로망을 품고 있다거나 멋있어보이고 싶다는 등 감성적인데는 흥미가 없고,
단지 아직까지의 국산차 오토는 속속들이 속에서 천불이 올라올 정도로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폐차 직전의 레조 수동의 주행감과 내 맘대로 변속하는데에 무려 '자유'를 느꼈을까요. ㅡㅡ;;
수동변속기 자체의 조작감이 어떻다든가 하는 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여흥일 뿐이고,
수동 차를 타면서 불편한 점이라면 동승자들이 왜 수동을 타냐며 잔소리를 한다는 것 하나 뿐입니다.
오토를 운전하다 보면 어느새 수동모드로 조작하고 있고, 붕 뜬 가속감이 싫어서 스톨스타트 남발에...
DCT는 반클러치 느낌이 이상하거나 노면 요철 지날 때 무의식적으로 왼발을 허공에 휘저어대고... -_-;;
결국 의미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작의 편안함을 대가로 제 마음대로 조작할 방도가 없으니 더 불편하고 답답하더군요.
단, 예외는 있는데... 신형 스파크(M2XX) C-Tech 모델은 CVT 변속기임에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초기 출고시에는 변속기 결함 때문에 영 별로였는데, 수리하고 돌아오니 환골탈태를 해버렸네요.
정차/출발/레인지변경시를 제외하면 슬립감이 거의 없다고 느낄 정도로 아주 꽉 물고 있더군요. -_-;;
재작년에 구형 스파크(M300)를 수동으로 샀다면 아직 잘 타고 있을거라 확신합니다만...
XD로 좀 더 버티다가 신형 스파크 CVT로 샀어도 의외의 면모에 후회없이 잘 탔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 마음에 쏙 들게 변속하고 신형 스파크의 CVT처럼 꽉꽉 잘 물어주는 오토가 나온다면
그 땐 저도 주저없이 오토로 갈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저거 말곤 아직 그런 국산차는 못 봤네요.
아직까지는 오토/수동 선택권이 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선택권이 너무 없어져 가는게 불만입니다.
특히 스포츠주행으로 갈수록 pdk급이라도 되지않는이상 여전히 갭이 크죠. .
연비도 yf는 안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폴쿱 세타2.0에 6단at vs mt는 수동이 명백히 더 좋습니다. 1.6이든 2.0이든 3.8이든 아직 수동보다 연비 잘나오는 오토는 못봤는데요. . 수동이 연비가 더 안나온다면 드라이버가 하자거나 기타 변수가 있겠죠. (속도변화없는 장거리 정속주행은 오토가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도 평소엔 오토를 선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