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가속패달을 미세하게 밟았을 때 엔진의 약한 부조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때의 상황이 쓰로틀 개도 10%이하일 때인데다가 가속패달을 약간이라도 더 밟으면 완전히 부조가 사라지긴 했지만 이당시 에어플로우 센서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Hot film방식의 에어플로우 센서는 공기가 흐를 때 이 핫필름의 온도변화로 공기의 양을 측정하여 신호를 ECU에 보내면 공기량에 맞는 연료를 분사시키는 로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엔진의 부조가 생기는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다만 제차의 경우 산소센서와 수온센서가 신품이었기 때문에 별다르게 다른 센서들을 의심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에어플로우 센서를 의심하게 되었던 것이고, 마침 60000km정도 사용한 중고부품이 있었기 때문에 비용들이지 않고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주행거리가 12만킬로이고 9만킬로때부터 수퍼차져를 장착하고 운행했으니 11년동안 순정 에어플로우 센서가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것도 완전히 망가진 것이 아니고 저부하일 때의 정밀성이 떨어지는 정도의 아주 작은 문제뿐이었으니까요.

에어플로우 센서의 교체는 상당히 쉬웠고, 작업후 바로 부조는 사라졌습니다.
VR6엔진은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trouble shooting이 아주 쉽습니다.
말썽을 잘 안부리는 VR6는 지금도 너무나 힘차고 멋지게 돌아주기 때문에 가끔 탈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예비로 잘 보관해두었던 부품이 신품 내구성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 수년은 버틸 수 있지 않나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