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Testdriving with Infiniti G35S
안녕하세요, 테드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는 회원 김주영입니다.
클럽투스카니에서 활동하면서 우연히 테스트드라이브라는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어느덧 테드도 인터넷 써핑중 절대 빠지지 않는 싸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앨범란에 사진도 올렸었는데, 투스카니 엘리사를 타다가 좋은 기회가 있어서
엘리사를 정리하고 9000km를 갓 넘긴 G35S 그라파이트 색상을 입양해왔습니다.
사실 엘리사를 1-2년 정도 더 탈 생각이었는데 이것저것 사정이 있어서
차를 바꾸게 되었네요~ 제 차에 대한 마스터님의 시승기도 있으니, 비교해서
읽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마스터님의 시승기] http://www.testdrive.or.kr/road_impression/276564
엘리사와 인피니티, 사실 전혀 닮은 점을 찾아볼 수 없는 쿠페와 세단입니다.
엘리사와 인피니티의 비교라기 보다는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라기보다는 상대적인 비교, 느낀점을 위주로 적어볼까 합니다.
투스카니를 타시는 분들이 다른 수입차 브랜드로도 많이 가시기 때문에
제 글이 기존 투스카니 오너 및 다른 차를 염두에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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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 200마력 NA 엘리사를 타면서 느낀것이 만족스러운 출력에 정확한 움직임,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잡아주는 브레이크,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외모가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보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적어도 내 차는 어디에 세워 놓아도 양카(?)또는 '차를 왜 저렇게 해놨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을 정도로
꾸미고 만족하는게 내 목표였다.
잘 꾸며진 완성된 차를, 이제 그냥 타기만 하면 되는 차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좀 더 편안한 차를
어느순간 부터 원하는느 나를 느낄 수 있었다. 차에다가 모든걸 다 하니, 정이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내 열정이 식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편하고 잘나가는 차도 좋을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차에 가장 근접한 차가 G35S였다. 이미 모임 사람한테 철저한 검증(?)을 받은 차였기
때문에, 출력도 괜찮고, 어디가서 발렛 맡기기도 쉽고, 그냥 기름만 넣고 타면 될 정도로 메인터넌스
쪽도 그다지 신경을 안써도 되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제가 속해 있는 모임은, 고속주행을 좋아해서, 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토요일 밤에 달리러 가곤
합니다. 서서울 톨게이트 부터 행담도 휴게소까지 크루징으로 달리기 때문에, 하드코어한 내구성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일정구간 잠깐 달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의 모임에 딱 알맞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그 G35S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11월달에 찾아왔다. 사실 원래 타던 엘리사는 관리가 정말 잘 되었기 때문에
그냥 통째로 가져갈 주인을 원했지만, 아쉽게 분해를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는데, 분해를
다 하고 상사에 넘겼는데도 불구하고 원래 통째로 넘겨줄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은 차액을 남기게 되었다.
(가격을 떠나서 차를 아껴줄 내 차를 아껴줄 사람을 원했지만, 나타나지가 않았기 때문에..)
물론 세팅 자체를 분해를 염두해 계획적으로 했기 때문에, 분해를 해도 그다지 어려운 점이 없었다.
그래서 내 차는 바로 분해가 될 수 있었다.
G35S의 장점은 일단 A/T차량이라서 운전하기 편하고 막히는 길이 나와도 그 전 엘리사 처럼
겁 먹을 필요도 없고(엘리사는 M/T)그냥 타기만 하면 편하게 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자유로및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을 해본 결과 리미트인 230까지는 숨도 안쉬고 바로 올라가 버린다.
엘리사 같은 경우 210에서 6단이 변속되면 좀 주춤하면서 속도가 올라가 버리는데
G35S 같은 경우는 대배기량으로 인한 토크는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특히 행담도 휴게소 전 서해대교 오르막에서 엘리사의 경우 탄력을 붙이고 와야 230정도가 되는데
G35S의 경우 오르막 구간 중간에서 액셀을 밟아도 쉽게 리밋 230에 다다르니 좀 허무하기도 했다.
엘리사의 브레이크 같은 경우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잡아주는데, G35S의 경우는
차량 크기와 무게를 비교해봐도, 엘리사의 브레이크 시스템보다는 비슷하거나 잘 잡아준다.
물론 리밋을 풀고 260 오버 영역대에서는 브레이크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순정 리밋 상태에서는 충분하지는 않아도 만족스러울 만큼 잘 잡아준다.
바운딩이 심한 자유로 노면에서는 순정 서스펜션의 한계를 보여주지만, 노면이 좋은 곳으로
들어가니 잘 잡아준다. 엘리사에 PSS9 서스펜션을 쓸때 자유로의 바운딩은 그다지 문제도
안되고 스무스하게 잘 잡아주면서 넘어갔지만, PSS9의 그것을 생각하고 고속 코너 바운딩을
지나가니 살짝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승차감과 스포츠성의 중간을 찾으려는 G35S의 서스펜션이니
감안을 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편안함을 위해 바꾼 차이니 추후 서스펜션을 업그레이드 할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또한 주행 스타일이 코너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타협한다는 생각으로 탈 생각이다.
고속 코너 구간에서는 일단 밟지 않는게 정답이다. 아무리 스포츠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버전이지, 예전 엘리사의 PSS9을 생각하고 빠져 나간다면 바로 차가 돌아버릴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계속 든다.
엘리사와 G35S는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엘리사 대로G35S는 그것대로
가격 형성대가 상당히 좋다. 엘리사의 경우 튼튼한 미션과 무궁무진한 튜닝파트, 델타엔진에
대한 튜닝샵의 숙성도와,완성도로 인해 원하는 출력과 원하는 만족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다
가질 수 있다.
G35S는 동급의 엔트리카 시장을 보면, 가격경쟁력에서 최고 우위를 가지고 있다. 비슷한 성능의
독일 차를 사려면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해야 살 수 있다. 그렇다고 가격만 저렴한 것은
아니다. 편하게 잘 타면서도 성능이 좋은 그런 차라고 할 수 있다. 편의 사항도 만족스럽고
항상 비교하는 독일차와의 감성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well-made차라고 할 수 있다.
인피니티, 엘리사 만큼이나 묘한 매력의 차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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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를 입양하기전 궁금했던점
1. 연비:
일단 시내주행은 그냥 득도를 하셔야 할듯^^(5.5-6.5km정도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주말용이기 때문에, 그나마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만, 출퇴근용으로는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사가 가까워서 출퇴근을 걸어서 하기 때문에, 다행이네요~)
고속주행의 경우 아직 정확히 테스트 해보지는 않았지만 달릴때랑 안달릴때랑
극명하게 엇갈린다고 하니..기존 인피니티 오너들의 데이터와 크게 틀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 실내 공간:
엔트리급 세단이기 때문에 뒷자리 같은 경우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오너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성인 네명이서 장거리 주행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그냥 어디 같이 타고 가는
정도가 적당할듯 싶습니다..(가까운 거리)
운전석의 경우는 적당히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시트 기능과
시동을 끄면 운전석이 뒤로 움직여지고, 핸들이 올라가는 것이
꽤 괜찮은 기능 같습니다.
하지만 요새 왼만한 차들은 ECM룸미러는 기본인데, G35S같은 경우는
그냥 룸미러더군요~옥의 티라고 생각합니다.
3. 달리기 성능
난 230이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실 분들은 그냥 타도 상관 없겠지만,
230에 리밋이 걸려있는건 아직까지 이해가 좀 안가는 부분입니다..
차 후 매핑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합니다.
과급 오너가 아니었다면, 매리트 있는 성능이라고 봅니다.
(저 또한 과급 오너가 아니었기 때문에..출력 면에선 만족 스럽습니다.)
제 시승기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 있으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의 엠3를 입양하기전 인피니티 지35를 심각하게 고려해서 시승차를
몰아보고 견적도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작은 실내와 살인적 연비에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영님 글처럼 세단치고는 치고나가는것이 정말 잘 나가더군요...
하지만 고속주행에서의 휘청거리는 것이 지35들의 많은 사고들을 입증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써스보강을 통해서 해결할수도 있지만 세단차량에 일체형은 좀...
많은 사고때문에 보험사에서 g35 g37차량을 꺼리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e46 M3는 고속도로에서는 10키로 이상 나오고 아무리 쏘고 다녀도 7키로 이하로 떨어지지 않더군요
순정써스로도 고속주행의 안정성은 놀라울정도입니다...
연비면에서 시내주행이 많다면 조금더 떨어진다해도 훨씬 잘 나가는 엠3의 선택이 좋았다고...^^
물론 엠3와의 비교차체가 다른 차이고 차량가격차이도 많은 차이가 나지만
더 저렴하면서 고성능을 내는 인피니티 g35는 세단으로써의 우위를 점칠수 있는
좋은차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되는 스포츠세단입니다...

성능까지 스포츠세단으로 부족함이 없으니..
말씀하신대로 생각보다 뒷좌석이 여유있지는 않더군요.
외관상 차가 커보이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제가 그엘리 인수하려고 쪽지 보냈었는데 기억나세요? ㅋㅋ
시승기 잘읽었습니다..

후륜 세단의 리듬감에 익숙했던지라 첫차이자 10년지기 애마였던 W124 이후 g35는 꽤나 만족스러운 선택이였습니다.
저의 경우도 크게 변화를 줄생각은 없어서 서스펜션 업그레이드와 1000km도 안되 속도해제만 가능한 유닛으로 리밋만 푼 상태입니다. 순정으로 270kn까지 부족함없이 나가는게 그제서야 쫌 후련하더라구요...ㅎㅎ 다만 가속력에 비해 브레이크가 많이 약해 후에 브레이크파츠만 보강할 생각입니다.
이전차에 장점을 살려 첨엔 g35도 엔조이카로 만들어볼 요량이였지만 계속 타다보니 GT성향이 강해 지금은 일상에서도 부담없고.. 와인딩이던 고속이던 드리프팅이던 이 모두 적당한 선(?)까지 즐길수 있다는게 G35의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결국 엔조이카는 따로...ㅡ,.ㅡ..
저도 관심이 많은 차종인데..
더군다나 제가 좋아라 하는 그라파이트 색상에..^^
암튼,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