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콜로라도 덴버 옆 작은 도시)
해외에서의 거주 경험이 전혀 없는지라 집 렌트, 차량 구입 등 막막한 점이 많습니다.
차량 구입을 주소가 나오자마자 해야 할텐데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여건 상 신차 구입은 어렵고 중고차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도착 후 3박4일간은 임시로 렌트를 했는데 그 기간 중에 구입하는 것이 최선일듯 합니다.
미국에서의 차량 구입 ABC 뭐 이런 것이 있을까요?
인터넷 상에서 대략의 가이드를 생각하고 매장에서 적절한 수준의 딜을 통한 구입, 이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팔랑귀+선택 장애가 있는데 참 걱정입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아참, 차량 가액은 15,000~17,000불, 차종은 SUV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눈이 많은 지역이라 4륜에 대한 선호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볼더랑 덴버에서 몇년 있었습니다.
지역을 떠나서 미국에서 차량 구입할 때 1.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차를 탈 것인지? 2. 가족 위주의 평범한 차를 탈것인지? 를 먼저 결정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2번 이라면 일본차 중고로 사서 1년 뒤에 중고로 팔면 감가도 거의 없고 운 좋으면 산 가격에 파는 분들도 봤습니다.

Kelly blue book, CarMax, Truecar 에서 차종별 중고시세 확인해 보세요.
CarMax는 중고차 매입도 할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되팔때 쉽게 가려면 그 동네에서
인기있는 차로 고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만, 사실 어딜가도 캠리, 어코드 정도겠지요...

콜로라도 주에서 차를 살때 현지 면허증이 필수인지도 확인하세요. 몇몇 주는 국제운전면허증만으로도
차를 살 수 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는 차를 사기전에 현지 면허증과 보험 가입을 필수로 합니다.
필요서류가 충족되지 않으면 차를 내주지 않아요. 현지 면허증 취득은 보통 외국에서 막 입국한
경우 바로 다음날 처리하긴 힘듭니다. 주소증명을 해야되는 것이 그 이유인데, 현재 주소에
자신의 이름으로 온 우편물을 요구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우편물이 올때까지
면허증을 못 만드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매물 검색을 해서 나오는 딜러들에게 상황을 말하고 물어보세요. 등록이 쉽게 되는 곳에서는 여러명에게 물어보면 아무 문제 없이 등록 다 해줄 수 있다는 딜러가 많이 나옵니다(안되는 곳에서도 잘 모르는 상태로 100% 된다는 식으로 나오는 딜러가 있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정 안되면 주변인 주소나 PO BOX만 가지고도 등록이 가능한 주에서 차를 사서 등록한 후 몰고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다시 거주하시는 주에서 등록을 해야하긴 하지만, 타주 번호판 상태로 타고 다녀도 보통은 별 문제 없습니다. 저는 관광객 신분으로도 몇 차례 구입해 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 비해서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듯하네요. 예전에는 주소 없는 관광객임에도 당일 면허 취득이 가능한 곳이 가능한 주도 있었고, 차 등록할 때 딜러가 준 서류와 보험서류 외에는 거의 요구하는게 없는 주도 꽤 많았는데, 지금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여러 회원분들이 유익한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 신분(?)에 따라 케바케인 부분이 있고 주(state)마다 다르거나 최근에 업데이트 되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당사자께서 직접 확인하시는 방법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같은 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주(state)는 다르나 동병상련 차원에서 몇자 적습니다. ^^;
to do가 많고 제가 정리를 잘 못해서 내용이 길 수 있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있는 미시건은 몇달전까지 국제면허증으로 차 구입이 가능했으나 얼마전부터 이곳 면허만 있어야만 차 구입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미시건 거주 한국인분들중에 이를 모르고 왜 국제면허로 차를 못사냐 되묻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만)
미시건주는 한국과 면허증 호환(converting)이 되므로 신청만 하면 됩니다만 신청을 위해서는 현지 주소에 대한 증빙이 2가지 이상 필요한데 가장 많이 준비하는 서류가 1)현지 집 렌트 또는 구입 계약서, 2)은행이나 관공서로부터 현지 주소로 받은 우편물 (또는 서류), 3)스폰서 기관(연수받는 학교)으로부터 현지 주소에 거주함을 증빙하는 서류.. 이정도 될것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SSO(Social Security Office?)에 가서 SSN(social security number)을 신청하여 받거나 SSN을 받을 수 없음을 증빙하는 부적격 레터(ineligibility letter)가 필요한데, 유학생들은 부적격 레터를 받아갈 수 있지만 연수로 오신 경우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SSO에서 SSN을 신청하라 할것입니다. 저의 경우 미국학교에서 income이 없는데 왜 SSN을 받아야 하냐 항의를 하였지만 미국내 소득이 없더라도 학생이 아닌 visiting scholar이기 때문에 SSN을 받야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SSN을 받는다는 것이 신청서를 내고 약 2~4주 후에 집으로 오는 SSC(Social Security Card)를 받아야 그 때 비로소 SSN이 생기고 이를 가지고 DMV가서 면허 신청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최소 한달간은 (면허증이 있어야만 차를 살 수 있는 주에 계시다면) 차를 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렌트카를 최대 4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5~7일 간격의 렌트비가 가장 저렴해서 다소 불편하지만 4주를 가장 싼 조합을 찾아서 며칠 간격으로 렌트카 대여-반납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차를 사는 시점에 구입하기 직전에 차의 차대번호(VIN), 운전자 개인정보 및 driver's license 번호를 가지고 자동차 보험을 들어야.. 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죠)
그런데 제가 있는 곳은 보험이 6개월 단위이고, 메이저 보험사에 견적했을 때 6개월에 1300불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교직원들이 가입 가능하고 좀 더 싼 Meemic에서 약 700불에 6개월 가입 가능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등등 싼 곳이 있다고 하던데, J1이시고 visiting scholar시라면 미믹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장애물이 남아있었는데 차를 사는데 필요한 대금 납부입니다. 다들 신용카드가 된다고 하지만 1~2000불 정도만 카드로 받아주는 중고차 업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개인에게 사신다면 수표를 써주시거나 현금만 가능할꺼구요. 예산으로 설정하신 15000불 이상의 차를 사시려면 그 금액과 등록비(대략 차값의 7%?), 보험(카드 가능) 까지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현금을 가져왔습니다만 (1만불 이상 반입 시 미국공항에서 신고필수) 아마 집을 렌트하시면서 1~2개월의 보증급과 첫달 월세를 내셔야 하기 때문에 약 2만불은 캐쉬 또는 잔고가 있으셔야 첫달 집세와 보증금도 내고 차도 사고, 등록 제반비용도 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저는 6천불 대의 저렴한 차와 윈터타이어 (약 600불) 조합으로 기준을 낮췄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12월 20일까지만 하더라도 벌써 2m의 눈이 오는 곳이라 SUV를 사고 싶었지만, 현금과 카드의 제한으로 인해.. 기준을 많이 낮췄습니다. ㅎㅎ
저렴한 차의 단점은 다소 risky하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되팔 때 그닥 가격이 내려갈 구석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5~6천불 수준이 뭐랄까.. 그래도 탈만한 차값의 마지노선 같더라구요.
어쨌든 학교에 오시면 최대한 IPS(international..학생 및 방문자를 위한 오피스) 가셔서 본인의 DS-2019를 최대한 빨리 활성화 시키셔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의 아이디(?)가 활성화되어 그를 바탕으로 SSN이건 SSN 부적격 레터이건 신청해서 면허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DS-2019 활성화 시키는 기간을 깜박했네요.
이것도 워킹데이 기준으로 10~15일 걸린다고 합니다. (약 2주)
그러면.. 가시려는 콜로라도가 제가 있는 곳과 같이 현지 면허가 있어야 차를 가질 수 있고,
저와 같은 visiting scholar(J1) 비자라면
본인 아이디 등록 및 활성화에 약 2주 + SSO가서 SSN 신청하고 우편으로 SSC 오기 기다리는데 약 2~4주, (총 4~6주)
그리고 차값 15000 생각하시면 첫달 집세 + 1~2달치 보증금 + 차량 등록비(약 8프로, 현금만 가능) + 6개월 보험료(약 700~1300불, 카드 가능) 정도는 미리 준비 및 대비를 하셔야 된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위 기간과 비용을 감안하여 렌트카 예약을 미리하시구요. 저는 프라이스 라인에서 검색하여 가장 싼 회사별로 1주일 씩으로 쪼개서 약 4주 예약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배우자가 계시고 배우자가 운전을 하신다면 J2 비자 취득자는 운전면허 신청을 위한 3가지 서류 발급이 어려우므로, 별도의 보증 또는 증빙 서류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학교 측 IPS에다가 문의를 하면 해결책을 알려줄 것입니다. (거주지 증빙하는 레터에 배우자 이름을 넣어준다던가)
그리고... 차 구입도 심플하게 제안드리자면 스바루나, Chevy 중에 고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토요타가 좋긴 하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나 가족이 있으신 경우 SUV가 좋은데,,, 아무래도 토요타가 마땅한 차종이 좀 적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적재량이 좀 딸리거나.. 뭐 그런 것 같더라구요.
스바루는 정말 저도 사고 싶었는데 현금도 부족하고, 스바루는 워낙 인기가 좋아 바로바로 팔리는 바람에 쉽지 않았습니다.
쉐비는 미국 사는 지인들이 많이 추천하던데 그 이유가 기본적인 차 만듦새가 미국차 치곤 좋고, 아무리 작은 도시라도 쉐비 수리는 용이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가격도 일본차 대비 약간 저렴하고.. 아무래도 많이 팔린 차종이 많아 살때나 되팔때나 대중적이어서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 쉐비 저렴이로 샀습니다. 쉐비로 사신다면 가족 있으시다는 전제에, 1년 후에 되파신다는 전제에 Equinox 인가 하는 차종 추천 드립니다. 차도 크고, 많이 팔리고, 현재도 팔리는 차라.. 사고 파실 때 용이할 것 같습니다.
제 동네에서는 12,000불에도 상태 좋은 이퀴녹스가 많이 있었습니다.
스바루 아웃백이이면 더 좋을 것 같구요. (13000~14000 정도면 적당?)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SSO나 DMV 가실 때는 늘 가시는 날짜의 오픈 시간 확인하시구요,
서류 잘 챙겨가시되, 리젝 당하시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마시구요.
그게 미국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100% 완벽하게 4주 만에 드디어 DMV에 면허 신청하러 갔는데
학교에서 이 사람이 운전해도 되는지, 제시하는 국제면허증과 현지 면허증이 적법한지에 대한
학교 측 레터를 받아오라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원칙적으로는 제 한국면허증에 대한 영문 증빙이 있어야 이를 미시건 면허증으로 convert 가능한거거든요.
국제 면허증으로 대신해주는 곳이나 담당자도 있다 하던데 저는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같이 일하는 교수님이 가까이 계셔서 바로 레터 만들어서 (레터라는 게 별건 아닙니다.. 학교 측 서식에 내용 몇자 적고 교수 사인) 다시 갔네요.
차 사시는 곳도 가급적 큰 중고차 매장 추천합니다.
저는 쉐비 공식매장에서 했는데, 차 구입 정하고 제가 이런저런 수리할 곳 발견해서 2~3일 무료로 많이 고쳤어요.
개인으로 사시거나, 작은 곳에서 사시면 아무래도 그런 부분의 케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돈은 좀 더 들지만 아무래도 낯선 미국땅일테니 좀 더 쓰시고 안정적으로 가시고 시간도 세이브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 나중에 트러블 생기거나, 모든 일을 직접 하시다보면 시간과 노력이 그 이상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요.
보험사 미믹은 아마 구글 검색하시면 사시는 곳 인근에 사무소 있을 겁니다.
온라인은 안될겁니다. 방문하셔서 상담 후 가입.
그럼, 힘드시겠지만 즐겁고 유익한 경험 많이 하시고
차도 언능 구입하시길 빕니다.
차가 거의 전부더라구요. ㅎㅎ
점찍어놓은 차가 적정가격인가 하는 것은 위에 어느 분이 링크 다셨듯이
kbb.com 가셔서 해당 사양과 연식, 컬러 넣으시면 평균가가 나옵니다.
그걸 참고하시면 원하시는 매물의 적정가 여부 확인 가능합니다.
카팩스 통해서는 사고 이력, 정비 이력 가능한데, 모든 차가 100% 입력하는 것은 아니라서요.
혹시 볼더로 가시는 건가요? 제가 볼더에서 학교를 나와서 이렇게 리플을 달아봅니다.
10년도 넘은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craigslist.org 사이트는 우리나라로 치면 중고나라카페와 비슷합니다. 여기 가시면 집렌트 및 중고자동차 매매등이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 거래여서 잘 모르시면 딜러로 가시는게 더 좋으실 수도 있습니다.
kbb.com에 가시면 신차가격 중고차가격등 확인 할 수 있으며, edmunds.com은 주변 딜러에 어떤 차량이 있는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carfax.com에서는 보험이력 확인이 가능하구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자세한 설명이나 메뉴얼 / 차량선택은 다른분께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