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애마를 구입했습니다~



스피드페스티벌 R 튠이 되어있는 세라토 해치백 입니다. 2005년 제조, 2006년식(?)이구요..

제 5번째 차가 되네요. 스텔라88오토, 아반테1.5오토, 엘란트라1.5sohc수동, 엘란트라2.0dohc수동, 세라토2.0수동.

오덕후같이 세라복 좋아하다 세라토를 선택한지도 ;; 흠흠; 일단 '세라' 라고 이름지었습니다 -.-;

농담이구요 ㅎㅎ  서킷이나 공도 와인딩 등에서 시원스레 달릴 수 있는 차여야하고, 세컨 카를 굴릴 형편이 못되어 실용성도 겸비해야하며, 튜닝 등의 확장성도 좋아야 하고, 해치백을 사고 싶었으며, 저렴하면서도 년식이 비교적 짧은 차를 찾고 있다가 요 세라를 발견한 것이지요 ㅎㅎ

도장상태나 잡소리 등이 생각보다 더 안좋아 실망을 좀 했었습니다만, 미션, 엔진은 거의 새것입니다. 엔진, 미션 새로 올리고서는 1000km정도만 운행했다고 하네요.

매우 불량한 도장상태는 추후 잘 아는 도색집에 가서 구석구석 지워가며 복원을 할 것이구요, 잡소리는 날잡아서 구석구석 조여주고 끼워넣고 하면 잡힐듯한 느낌의 소리들입니다.

미션은 종감속이 4.294가 꼽혀있는데 그다지 위화감이 없습니다. 전에 타던 엘란트라와 거의 비슷하네요. 워낙 엘란트라 1.8 미션의 기어비에 몸이 익숙해져있어 4.294 정도는 순정 그대로인듯한 느낌입니다 ㅎㅎ 아시죠? 엘란트라 1.8 순정 미셧의 숏 기어비.. 5단 100km/h 에서 3200~3300rpm 정도..

서울에서 영천까지 주행을 해 본 결과 역시 시리우스보다 베타가 토크감이 조금 더 좋네요. 흡, 배기 등의 퍼포먼스쪽은 현재 완전 순정이라 엘란트라보다 훨씬 조용하구요. 해치백 특유의 소음은 좀 있습니다만, 최근에 시승해봤던 i30 신차와 비슷한 수준이라 별 상관없습니다 ㅎㅎ

이제 슬슬 엘란트라를 정리해야겠네요. 하나하나 분해해서 팔기 힘든 여건이라 그냥 한꺼번에 처분해야겠습니다. 최근 약 4달 사이에 수리비만 3~4백이 나갔는데 아깝네요 -_-; 워낙 년식도 있고, 부식된 부위도 많고, 잡소리도 많아서 차값은 제외하고 그대로 띄어서 중고로 팔아도 돈 되는 옵션값만 받는다 생각하고 한꺼번에 정리할 예정입니다.

사진은.. 엘란트라는 워낙 세차한지도 오래되었고,  우리 세라는 가까이서 보면 도장상태도 영 불량하고.. 등등의 이유로 일부러 멀~~리서 찍었습니다 ㅎㅎ  날 좀 따뜻해지면 둘 다 번쩍번쩍 닦아줘야겠네요.

둘이 나란히 놓으니, 세라도 나름 R튠으로 로워링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엘란트라보다 훨씬 높아서 멀리서보면 RV로 보입니다 ㅎㅎ 더구나 버킷시트가 장착되어있는데 시트포지션이 상당히 낮게 잘 설치하여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와 천장과의 거리가 상당합니다. 큰 하이바를 써도 전혀 걸리적거릴게 없을듯~

엘란트라를 떠나보내려니 참 아쉽네요. 그동안의 제 차들 중에 압도적으로 가~~장 오래탔던 놈인데요. 녀석과 함께한 수많은 추억들을 잊지 못할겁니다. 한때 별명이 '덜이쁜이' 였지요. 당시 여자친구가 제가 차를 너무 좋아하니까 질투를 해서 여자친구가 '이쁜이',  엘란트라가 '덜이쁜이' 가 되었던 것이지요 ㅎㅎㅎㅎ

사고 없이 건강히 잘~~ 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