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규입니다.

95년식 초기형 오토 마르샤를 타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19만km 가량 됩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조언을 얻고자 질문 올립니다.

   1. 압축 압력
        2년 전쯤부터 엔진 오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한달 반정도의 일상 주행(시내위주) 후 엔진 오일 1리터를
       보충해야 할 정도로 오일을 많이 먹습니다. 밸브 가이드 고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오일을 먹는 다는 진단은 이미
       오래 전에 받아 두었습니다. 단순 이동용으로만 사용하는 차인데, 왠만한 카센터를 방문하여 문의드려도 그냥 오
       일 보충이나 하면서 타라고 해서 그냥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일 먹는 양이 너무 많아 졌고 출력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저, 중, 고 RPM 토크 모두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으며 당연히 연비도 개차반으로 나옵
       니다. 앞으로 3,4 년은 더 타야 하는 차라 손을 쓰는게 이득일 것 같아 문의 드립니다.
        제 생각에 밸브 가이드 고무 등의 파손으로 실린더의 기밀성이 나빠져 실린더의 압축 압력이 떨어진 것이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효 압축비의 저하 말고는 전 회전 영역대에서의 토크 저하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밸
       브 가이드 고무의 파손으로 인한 압축 압력 저하로 인해 엔진의 토크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떨어지는 것이 가
       능 할까요?
   

   2. TCU   
         오토 미션은 얼마전에  A급 재생 미션으로 교체한 상황입니다. 엔진 출력 저하와 더불어 미션의 변속 로직이 너
        무 꺼벙해졌습니다. 대략 100km/h 이하의 낮은 속력대 에서는 평지, 언덕, 악셀량과 상관없이 락업이 엄청 나게
        빨리 붙어버립니다. 평지에서야 괜찮지만 언덕에서는 매우 짜증납니다. 악셀을 뗸 후 다시 밟아 4단을 연결 시
        켜도 1,2초 후 바로 락업을 붙여버립니다. 페달을 깊숙히 밟아 킥다운을 시도하면 3단으로 변속 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4단, 락업을 붙여버립니다. 그리고 100km/h보다 빠르게 달릴 때에는 악셀을 아주 살살 밟아도 락업
        이 잘 붙지 않습니다. 락업이 걸리더라도 금새 풀렸다 놨다 썡 쇼를 합니다.
         즉, TCU가 연비를 매우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션을 교체하기 전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는데 점점 심해
        지고 있습니다. TCU는 프로그래밍 된 대로 변속 로직을 제어하는 것 아닌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
        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