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일단은 걱정했던 이슈가 우선은 일단락되어
아반떼 스포츠 오너로써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까지의 과정이 저에게는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얻은게 너무 많기 때문에 말이죠.
제가 자세한 내부사정은 모르지만, 이렇게 유의미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종권님의 역할이 매우 크지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 종권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오랜만에 한번 봐요~)
아래의 "현대자동차에 사과는 안하나요?"라는 글을 보며 몇자 남깁니다.
http://www.testdrive.or.kr/3091987
1. 이런 글은 이성적인 논쟁이 감정적인 논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글은 아닐런지...
본질이 비본질로 호도되는 전형적인 패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과는 오히려 현대자동차가 해야 할 일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제품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 정확한 진단도, 명확한 해명과 대안도 제대로 제시못하며
소비자는 1달 넘게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3. 터보문제로 오진하여 터보 교환하는 헛발질, 이후 또 역류 발생하고 한달 넘도록 고생한 소비자.
답답한 마음에 복수의 외부 정비업체를 통한 진단, 피스톤 손상이라는 복수의 외부 전문가 의견 피력.
소비자가 그 의견을 차용하여 피스톤 손상을 언급한 것이 현대자동차에 사과할 문제인지 의문이군요.
그것이 확정적으로 기술한 것이든, 그렇지 않든...
4. 마이너한 것이지만, 저는 피스톤 손상이 확정적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다소 격앙되었던 Fire가 글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글을 다시 한번 잘 읽어보시고 그 부분을 언급하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5. 이번 건은 현대자동차에서 초기 대응이 매우 미숙했으며, 그로 인해 파생된 일이며, 종국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일단락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감정적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는 것은 회원들의 합리적 동감을 얻기에 매우 부족하지않나 사료됩니다.
여기는 차를 좋아하는 환자들이 모인 곳이죠.
저 역시 프리챌 시절부터 눈팅하며 지금껏 테드 회원입니다만,
환자 바닥에서 차에 관한 것 이외에 비본질에 집착하는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JTBC의 테블릿 PC의 입수 과정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저 무리들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이번 이슈가 현대자동차의 대고객 대응방침이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반떼 스포츠 오너들의 로커커버가 개선품으로 모두 개선되어 오너들이 스트레스에서 해소되길 바랍니다.
Fire는 다음주에 로커커버 개선품의 서킷테스트에 나섭니다.
순수 자비로 4가지 스포츠 타이어 테스트를 위해서 말이죠.
이 테스트가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면, 소비자 입장에서 비로소 본 이슈가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겠군요.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설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 사냥꾼 김현태 배상 -

고생하셨습니다. 비록 소비자가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메이커 측에서 문제 파악을 제대로 해야 할 의무가 있지요. 그리고 이렇게 노력하신 만큼 다른 소비자들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즐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개인적으로는 두분의 블로그를 보면서, 현대차의 대응방식을 기다려 왔었습니다.
저는 감마 T-GDi 차를 타진 않지만, 주변에 제 꼬드김(?)에 넘어가서 ADs 수동을
트랙데이용으로 구입하신 분이 계신지라... 적잖이 신경이 쓰였거든요.
취미에 가까운 활동으로, 개선품 교환이라는 결과를 얻어내신 부분에 대해서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적극적인 입장표명도 보기에 좋아보입니다, 무조건적인 옹호나 비난이
없는 분위기의 테드를 좋아하기에, 이런 분위기는 계속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 전체적인 이슈에 있어서 현대자동차가 특별히 잘못한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별 소비자 입장에서야 답답한 부분도 있고 하겠습니다만 특정 조건에서만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업체에서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이슈는 어떤 경로인지 모르겠지만 현대에서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으셨고 결과적으로 업체와
소비자가 윈윈하는 결과가 된 것 같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어떤 식으로건 소비자들의 품질 이슈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중간에 한번 걸러서 치명적이거나 해결 가능한 이슈라면 제대로 기술적인 답변이라도
받으면 좋을 텐데요
(물론 이것도 결국 비용인 데다가 기술적 답변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받아들여질 분위기가 아니니
업체에서 이렇게 대응해줄 일은 없겠지요... 쩝)
2. '피스톤 곰보현상'에 대한 Fire님의 이전 포스팅이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사냥꾼님의 글을 보고 혼란을 일으켰었네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신 사냥꾼님의 글을 가져다 사과운운 한 것은 죄송합니다.
3. Fire님의 입장정리글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군요
하지만 현태님이 '왜 사과를 하느냐'라는 말씀을 하셔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세타엔진 이슈 이후로 현대 엔진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Fire님의 확신에찬 포스팅은 여러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팅을 할 당시까지는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면 이전에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해당 포스팅을 보면 '역시 현대...'라면서 현대를 비난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요..)
4. 태블릿 운운하신 무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게 사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회원님.
회원님은 누군가에게 훈계를 하거나 자신이 아닌 자에게 사과를 하도록 요청할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정작 당사자도 아닌 사람이 삼천포로 빠지는 감정적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소모적인 갈등 유발 이런거 하지 마세요.
나와 Fire는 아반떼 스포츠 오너인 당사자에요.
회원님은 아반떼 스포츠 오너도 아니고, 현대자동차 관계자도 아니시구요.
그런 분이 이런 글을 쓰며, 당사자에게 훈계를 하듯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과연 보편타당했었나를 3인칭 관점에서 곰곰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1. 회원님은 fact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글을 썼습니다. 게다가 회원님은 사냥꾼에게 '사과가 있어야 했을 것 같다'고 말할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원님은 저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 본 건은 역류 이슈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합리적 논리가 핵심이고 본질이지,
이 건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의 판단에 대한 옳고 그름이 핵심이 아닙니다. 그건 비본질입니다.
또한, 그 과정이 없었더라면, 미팅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엔진 내구테스트 전문가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비본질로 대중의 감정적 자극을 유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3. 회원님은 fact를 허위로 기술했기 때문에 사과를 하시는게 맞구요,
'JTBC의 테블릿 PC의 입수 과정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저 무리들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는 제 말은
fact에 대한 허위 기술이 아니라 삼천포로 빠져 비본질에 대해 감정적 갈등을 유발할 것 같다는
제 의견의 표명이기 때문에,
사과를 요구할 사안이 아니라, 복님이 반론을 제기할 사안입니다.
4. 어휘 선택에 신중을 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례, 사과... 이런 단어는 신중히 선택하는게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가락으로 태양을 가리키면,
태양을 봐야지 손톱 끝에 낀 때를 보는
우는 범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아무 관련도 없는 제3자인 회원님이 나서서
Fire에게 현대자동차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는 그런 무례한 언행은
오히려 회원님이 Fire에게 사과해야 할 대목이 아닐런지요?

fire님과 사냥꾼님이 일부러 현대 망하라고 아반떼를 사서 고장을 내고 의도적으로 악의적으로 포스팅 한겁니까?
심지어 그분들이 테드에다가 직접 포스팅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과해야할 이유도 전혀 없어보이지만 설령 있다치더라도 사과 요구는 그분 블로그에만 하셔도 되는거 아니었나요?
정몽구씨 친인척이라도 되시면 이해를 하겠는데.... 왜 여기 테드에다가 사과해야하니 말아야하니 특정인을 지칭해서 올리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분들은 의도가 없어보이는데 이정복님은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저 역시 현대자동차 오너도 아니고 현대자동차를 굳이 옹호할 필요가 있는 입장도 아니지만,
'서킷'이라는 특정 조건에서만 일반 양산차에서 발생한 문제를 현대자동차 측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줬다는 게 오히려 신선한데요.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는 블루핸즈나 서비스센터를 거치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내용이라 보여지구요.
이번 사태를 통해 현대자동차도 분명 얻은 것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최종 대응이 아닌 현대자동차의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들에 대해서 언급하시면서 본인들의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럴수 있다고 넘어가시는건 그리 좋지 않아보입니다.
실제로 테드에서도 파이어님의 피스톤 손상건을 가지고 아반테스포츠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리플이 꽤 보였으니 말이죠. (아반테스포츠가 피스톤까지 파손된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라면서요)
윗 글에서도 언급하셨던 현대자동차의 오진은 문제고, 본인들의 오진은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는 좋지않아보이네요.
어찌되었던 잘못한 건 잘못인거죠.
제가 보기에는 대기업의 갑질도 보기 싫지만 손님이 왕이라는 갑질도 그리 보기 좋진 않습니다. 손님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는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얼마 뛰지 않은 준신차의 엔진 실린더 내 스크래치를 아직도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현대차 측이 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늬만 스크래치일 뿐 조기에 압축비 저하나 오일 과다소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근거자료가 있나요?

어디 가나 설레발꾼들이 있기 마련인데.. 아래 글부터 이글까지 읽어보는데 도대체 왜 저 밑에 글이 쓰였고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는 여기에 있는 글에 댓글들까지 읽어도 이해가 안가네요.
"타시는 YF 쎄타엔진에 대해 아주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해준 현대를 까서 열받으시나요?" 라고 하면 되게 방방 뜰 거 같네요.
강한 횡 G라.. 얼마든지 일반 환경에서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건이고 다만 차의 운용환경이 규정치 이내였는지가 중요하겠는데 KSF 스펙은 파워트레인에 손 안대죠.
세상엔 참 신기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아. 사냥꾼이 현태님이었군요. 세상 좁아요. ㅎ
간단한 조치 같지만 이번 케이스를 해보니 연구소, 서비스센터, 국내영업본부 등 다양한 유관부서들이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소비자 개인들은 '답답하다.. 또 모르쇠다.. 무시한다.' 이렇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 케이스를 보면서 이정도 규모의 제조사에서 모든 소비자의 자동차에 생기는 모든 문제에 이번건 처럼 대응하기는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의 1/5 사이즈인 벤츠, BMW라도 불가할 것 같고.. 롤스로이스나 페라리 정도 사이즈는 되어야 case by case 로 들여다보고 1:1 대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세상에 다 옳은 존재는 없지 않을까요? 회사든 개인이든. 양비론처럼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설계에 충분히 테스트되지 못한 영역이 있었던 것이고 처음 이문제를 KSF에서 확인하고 이를 양산반영하는데 2년 정도가 걸린 셈이라 늦어진 것과 소비자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회사를 대신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여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확산 시킨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사냥꾼님이나 퐈이어님이 한 여러 의심들은 충분한 근거가 없었고 (마치 배나온 여자에게 임신한 거 아냐?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실린더 등 중요 부품의 품질문제로 의심을 확산시켜서 이미 인터넷에 확 퍼져버렸죠. 그 이후 그 사람들은 계속 사냥꾼님이나 퐈이어님의 포스팅을 계속 모니터링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번 확 퍼트리고 욕하고 끝입니다. 계속 퍼지죠.
'현대자동차는 거대기업이니 그래도 싸다. 난 소비자이니 권리가 있다. 난 좀 전문성이 부족해도 소비자인 내가 그럴 의무까지는 없다' 라면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서로의 권한과 책임이 있는 거겠죠. 그런데 이런 케이스에서 퍼져버린 포스팅과 댓글들에서 현대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은 상처를 입습니다. 지속적으로 감정이 다친 직원들은 점점 더 소통을 하지 않게 되지요. '진상들..' 이라고 하면서요. 그런 의미에서 건강한 이슈제기와 절차를 통한 서비스가 중요합니다.
다만 기업은 감정이 없습니다. 기업의 행동에는 감정이 없어요. 기업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제품의 판매이익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크면 제품생산을 중단시키는 결정을 하고.. 서킷을 다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제품이 안좋다는 인식을 키워가면 모든 서킷활동에 대한 워런티를 중단시키고 .. 볼이 부어서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의 행동이 선을 넘으면 환불조치를 하고 법무팀이 대응을 하죠. Simply 성장과 돈에 대한 판단입니다. (저에게 기업에 인간성을 부여하라는 기적을 요청하지 마세요 ㅎㅎ 원래 사람이 아니에요 법인이에요.) 영화속의 터미네이터 같은 거에요. 옳은 input 을 넣어주면 원하는 out put 이 나오는. Active 한 소비자로 활동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런 것을 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싸워서 이겨야 하는게 아니고 right input 을 넣어야 합니다. 좀 이런 느낌이에요.
"Care" 라는 말을 여주인공이 하는데 Care 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그 안의 사람들과의 감정을 생각하고 올리신 포스팅이 퍼지고 퍼진데에 달린 댓글을 보는 직원들의 감정을 짐작해볼 때 "너네는 그 회사에서 돈 받는 직원들이니 감정이 그렇게 상해도 우리를 Care 해야 하는 거야!" 라고 말하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회사안에서 근무하면서 유독 국내영업본부와 국내서비스네트워크안의 직원들의 마음이 많이 상해있고 의무감에 자리에 앉아 묵묵히 일을 하지만 불편해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과연 어떤 소비자의 행동이 상호간에 긍정적인 소통을 만들고 결론적으로는 소비자가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받게 될런지에 대해 테드에서 건전한 토론이 있었으면 합니다.
음..종권님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려운 한명이 짧은 생각을 전해드립니다.
건강한 이슈제기가 필요하다라는 말씀은 동의합니다만, 현재 현대차뿐만이 아닌 여러 대기업에 대한 불만 및 요청사항은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응답이 명쾌하지 못하고,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정확히,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 곳은 전무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대 뿐만 아닌 삼성 등의 대기업에서 이런 요청사항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그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다면 왜 소비자가 기껏 공들여 구입한 소비재를 그 제조사/판매사와 엮어서 욕을 할까요?
그리고 왜 대기업이 작은이슈를 해결하기 어렵습니까?
오히려 돈과 구조적 완결성을 더 잘 갖춘 대기업이 더 잘해야지요.
다만 얼마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도덕성이 결여된 판단결과가 회사내에서 지배적이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기업에 감정이 없다... 그러면서도 그안에서 일하는 사람은 감정이 있다... 모순 아닙니까?
기업은 사람이 만든 것이잖아요? 그런 사람사람의 감정이 합쳐져서 기업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실제로 이런일이 많이 벌어지죠... 왜일까요?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결정권자의 힘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경영구조가 깨끗하지 못하고, 그 경영권을 지속하려고 하는 힘이 기업 내에서 강할수록
경영권에서의 Top down방식의 의사결정이 관행이 되고, 그 아래 구성원은 그 분위기에 익숙해질 뿐입니다.
그속에 있는 기업구성원은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야라고, 회사가 결정한 것이라고 외면하지는 않습니까?
그런 집단적 도덕적 해이가 쌓이고 쌓이면, 그게 왜 도덕적 문제가 되는지 볼 수 없게 됩니다.
그 상황 속에서 도덕적 해이를 집단의 숙명인 것처럼 돌리기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남양의 대리점 밀어내기, 대기업의 정경유착 등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과연 그 대리점에 밀어냈던 직원은 기업과 관련없이 그 한사람이 잘못한 것으로 치부할 수도,
또 기업의 명령대로 일을 처리한 어쩔 수 없는 사람으로도 볼 수 없을 겁니다.
21세기의 소비자는 소위 "착한 기업"에게 지갑을 엽니다. 이 트렌드가 주류가 된지도 꽤 오래된 일입니다.
그래서 남양제품을 불매하고, 관련기관에 고발하는 소비자의 행동이 이어지지요.
하지만 현대차가 착한 기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소비자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환경을 만든 국가와 그 답안지로써의 현대차가 과연 얼마나 소비자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지 일단 오너인 저부터도 알 길이 없군요...
소비자가 왜 기업의 논리를 이해하고 행동해야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업의 논리를 소비자에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야 하는 것이 판매자의 기본입장이 아닐런지요.
지난 10여년간 현대차는 소비자를 실망시켰고, 그에 대한 소비자의 답이 온라인에서의 악성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격이 될텐데... 외양간을 고친다해도 집나간 소가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기업의 구성원도, 경영자도 모두 한편으로 소비자입니다.
소비자가 튼튼한 시장이 건전한 시장이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그래야 기업이 강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그 시장의 경쟁력이 강해질 테니까요.
그러나 지금 국산차 시장이 건강한 시장인지는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영상의 터미네이터를 회사라고 생각하고 캐서린을 직원, 존 코너를 소비자라고 치환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원은 회사를 움직일 수 있죠. 적절한 명령어를 아니까. 그런데 소비자와 직원이 사이가 안좋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회사의 적절한 대응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기업에는 감정이 없고 일하는 사람은 감정이 있다는 게 왜 모순이죠? 사실인데?
엄청 욕심이 많은 회장님이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직원들은 양심에 찔리는데도 불구하고 우물쭈물 시키는대로 하는 그런 영화속 이야기는 현실에는 없어요. 의사결정자든 직원이든 모두 회사의 일이니 회사가 잘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뿐입니다. 자기 개인의 일이나 집안 일이라면 감정이 내키는대로 하겠지만 그 Position에 있는한은 회사의 규칙대로 회사에 이익이 되는 결정을 하는게 Job 아닌가요?
'착한 기업에게 지갑을 연다' 가 트랜드가 되었죠. 그래서 기업들이 CSR을 시작합니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절대로 '우리도 소비자를 사랑하자. 지구와 인류를 돕자..' 이런게 아닙니다.
소비자가 기업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해야 할 이유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기업의 논리를 알면 유리하니까.. 터미네이터를 부리게 되는 것 같은 거죠. 거대한 제조시설과 R&D 비용등을 통해 내가 원하는 제품이 좋은 값에 생산되고 좋은 서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것이 가능해지니까.. 라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난 모르겠다. 그런건 난 알바 아니고 전시장 앞에서 때려부수고 강력히 메시지를 전달하여 내 울분을 해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골프채로 벤츠를 부셔버리면 벤츠 본사에서 그 사람의 차량을 정밀조사를 하고 동일한 문제를 전량 조사하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왜냐하면 wrong input 이 들어갔으니까. 아마도 유사한 행동에 대한 대응방침이나 법무팀의 대응방침 같은게 강화되는 쪽으로 작동하지 않을까요? 기업의 행동이란 그렇다는 말입니다.
실망이라는 건 인간의 감정이죠. 기업은 외양간을 고치는 비용과 소값을 비교해서 싼 쪽으로 결정이 나는 거죠. 그냥 논리입니다. 소비자가 왕이다.. 구시대적 사고라고 봅니다. 그거 말한 사람이 1850년생인가 그래요. 직원이 그럼 왕이냐? 아니죠. 직원은 그냥 회사에 일정기간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나올 사람들인거고. 심지어 대주주라고 하더라도 그 기간이 좀 길 뿐. 자본이 왕입니다. 그러니 자본을 움직일 right input 을 넣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소비자가 튼튼한 시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소비자가 튼튼한 시장이 아니고 소비자가 가진 돈이 많은 시장이 건전한 시장이라고 회사는 판단합니다. 정말 문자그대로 소비자가 튼튼해서 엄청난 액수의 소비자 분쟁이 일어나는 미국시장은 왜 매력적일까요? 그 소비자들이 가진 돈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구도 적고 소득도 낮은 시장에서 소비자가 튼튼한 것은 기업으로써는 분쟁비용이 크고 설명서도 변호사에게 돈 많이 주면서 꼼꼼히 적어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나쁜 시장' 입니다.
PS. 참고로 현대자동차 그룹의 5대 핵심가치 중 하나가 Customer 입니다. 직원들은 그렇게 교육받고 그런 감정을 지니고 삽니다만 의사결정은 직원의 감정에 따라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감정적인 판단을 해도 되는 직업이 있는지요?
소비자가 왕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거래당사자의 입장에서 어디까지나 거래를 성사시키는 의사결정을 소비자가 하는거죠.
그리고 비용의 문제를 어느 한시점에서 논의하진 않겠지만, 소를 잃고나서 복구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말그대로 예측입니다. 소를 잃어 얻는 단기간의 확정적인 이익과는 다르죠. 그래서 그 선택이 어려운 것일테고, 그럼에도 그렇게 하는 기업은 그럴만한 대내외적 환경이 그렇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구성원의 의사결정 저는 다른 분야의 기업에서 근무합니다만, 그부분은 역시나 회사의 경영방식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희는 모든직원이 업무분야의 한해 계획과 목표를 직접수립합니다. 그게 모여서 조직의 목표가 되지요. 다만 그만큼 계획수립이 어렵습니다. 구성원이 경영권자와 이사회를 설득해야하니까요. 부서간 목표와 달성방식이 상충되어 엄청 싸우기도 하죠ㅎㅎ. 그러나 그만큼 자율경영의 토대 위에서 구성원 각자의 개성과 윤리의식(감정이라는 표현보다는 맥락상 이게 맞겠죠? 실제로도 감정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야 얼마 안되겠지요ㅎ) , 고객지향적인 경영방식이 실제 이행되지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회사도 작은회사가 아니네요. 나름 또 업계에서 엄청 욕먹는 1위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구성원의지가 반영되냐 아니냐는 경영권자의 실천의지라고 보여집니다.
에고 원래 생각없이 사는데 모바일로쓰니 더욱 정리가 잘 안되네요. . .죄송합니다.

"고객지향적인 경영이 실제로 이행이 된다" 라니 부럽습니다. 그런 기업이 실제로 있군요. 저는 그렇게 일하는 기업이 돈을 고객만족의 결과로 벌게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영업을 해보니 그렇더라구요. 돈을 쫓으면 어느정도는 가는데 제풀에 힘이 빠집니다. 기업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규모가 된 기업들은 돈을 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이게 미국식 경영학이 가진 폐해라고 봅니다. 이를 가장 리드하는 사람들은 미국 MBA 출신들입니다. 규모가 되는 기업들은 MBA 출신들이 경영층에 포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선입견일 수도 있습니다. 유럽 MBA 출신들은 안 그럴 수도 있구요. 경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회사들은 어떤 분야에서 소비자의 만족을 철저히 추구하다보니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고 오래하다보니 헤리티지가 생기고 이러한데 미국 비즈니스 스쿨은 이런 케이스들을 모아서 분석해서 경영학 석사를 팔고 이들을 통해 그냥 input 대비 output 이 큰 의사결정을 하도록 가르쳐서 양산하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논리를 알면 소비자에게 이득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 개인의 감정적 만족 추구, 물질적 손실 최소화, 재화의 효용성 최대화 추구
직원 : 개인의 업무스트레스 최소화 추구, 승진기회 추구, 업무량은 최소화 추구, 성과는 극대화 원함
기업 : 시장점유율 증대, 판매물량 증대, 매출액 증대, 영업이익율 상승, 비용 감소, 인프라 적정수준 유지
에서 소비자가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직원을 활용하는 겁니다. 만일 중국집에 간 소비자가 짬뽕밥이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는 짜장면, 짬뽕, 볶은밥만 있다고 가정해보죠. 소비자는 "이집엔 왜 짬뽕밥이 없나요! 이래갖고 소비자를 위한다고 할 수 있나요? 요즘 세상에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이렇게 대응이 느려서야!!" 하면 직원은 아마 조용히 떨어져서 듣기만 하면서 이 손님이 빨리 나가길 바라겠죠. 왜냐.. 스트레스가 최소화되고 자신의 업무량이 최소화되길 원할테니까. 그런데 기업의 니즈를 아는 소비자가 직원에게 "볶은밥이 메뉴에 있는 걸 보니 밥이 있을 것 같은데 있나요? 그렇다면 짬뽕국물에 그 밥을 이용해서 메뉴에 짬뽕밥을 추가하고 짬뽕보다 1000원 비싸게 팔아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제안을 하면 사장이 당신을 유능하게 보지 않을까요?" 라고 한다면 기업의 니즈인 매출의 증대라는 논리에 맞고 직원의 "승진" 이라는 감정에도 호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소비자는 짬뽕밥을 파는 중국집을 주변에 하나 찾게 된 거죠. 그게 직접 해먹는 것보다는 훨씬 맛있고 효율적이지 않나요? 그런 얘기입니다.
이 문제는
저도 대한민국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일하는 방식 자체가 (대기업/공무원) 잘못된 거 아닌가 싶어요
서로 책임 떠넘기기 바쁘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실망하고 화내는 것이 90% 이상인 거 같습니다. 다른 부서로 책임 전가하기 바쁘면 그걸 지켜보는 소비자 관점에서 실망하고 짜증 날 수 밖에 없거든요. 사냥꾼님이나 Fire 님도 그 점이 많이 답답하셨을 겁니다.
지금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내 책임이라고 말하는 순간 “나를 잘라주세요. ”랑 똑같이 말하는 게 다름이 없는 문화에요. 최순실 농단 청문회 지켜보는 거 같이 모호하게 대답합니다. 여기가 아니라는 둥 전화를 돌리기 바쁘고 확정적으로 대답하긴 어렵지만 은부터 해서 대답 자체가 짜증 나죠 문제가 터지면 누구 책임인가 따지는 문화가 참 안타깝습니다. 뉴스타파 국과수가 급발진 사고를 덮었나에 나오는 현대자동차 품질 쪽 김 부장님 말씀도 리콜 계획을 올리는 순간 사직서가 된다는 그런 점이요.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명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던 모습은 거의 중소기업에서만 볼 수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많은 급여를 받거나 정년이 보장된 대기업/공무원 일 처리 방식이 현실적으로 바뀌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최선에 따른 실수는 인정하고 수정될 수 있는 문화가 빨리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이건 소비자나 기업 둘 다에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고동환님의 " 대기업이 작은이슈를 해결하기 어렵습니까? 오히려 돈과 구조적 완결성을 더 잘 갖춘 대기업이 더 잘해야지요. 다만 얼마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도덕성이 결여된 판단결과가 회사내에서 지배적이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재밌는 분들 참 많네요.
제 3자들 보라고 커뮤니티에 글 올려놓곤 제 3자가 본인에 대해 비판하니 3자가 할말이 아니라고 하네요.
제 3자가 현대차를 비판하는건 좋고 본인을 비판하는 건 싫은건가요? 그럴거면 왜 커뮤니티에 올리는건지?
밑에 단 댓글 수준을 봐도 무례한게 맞는 것 같은데 무례라는 말을 함부러 하지 말라고 하니..ㅉㅉㅉ
또 잘못된 내용을 말한 것은 비본질적이니 괜찮다는 저 태도는 또 뭘까요? 그럼 현대차의 대응 중에서도
미흡했던 것들이 비본질적이면 괜찮은 것이겠군요?
자료준비나 증거물을 직접 수집하고 만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직접 해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현대자동차에 사과해야되는거 아니냐는 진짜 갑측에서만 서서 살아온 사람이 느낄수 있는 감정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명절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