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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큰거 하나 터뜨렸네요.
다른 것 보다, 국과수에서 차가 너무 파손되어서 검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냥 시동 걸어버리는 모습이 압권이네요.
--시동도 잘 걸리는데 아예 이런 가장 기초적인 검사도 안 한 국과수. 제대로 된 장비도 없고 전자장비 관련 인력도 없음.
--때문에 국과수 결론에 따라 일가족을 잃은 운전자 할아버지에게 실형을 선고한 법원(여긴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가장 정확한 국과수가 이미 결론 냈는데 자기들이 뭐하러 더 조사하냐고, 다른 조사는 '무의미하다'고 하는 현기차
총체적 난국이네요.
그래도 많이 나아지고 선진화됐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그냥 7~80년대와 똑같은듯.. 답이 없는 나라..

다른것을 떠나
현대자동차의 내부 문건만 봐도
- 심각한 결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 리콜은 절대 안되고
- 보쉬측과 무상수리 연장 협의만 하고 있네요
리콜이 회사에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저런식으로 아에 검토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리콜은 안되 분위기로 간다면 언젠가 댓가를 치루지 않을까요
보쉬측에는 왜 끌려다니는건지
회의 내용을 보면 보쉬측이 수리비용을 부담하는 걸로 보이고(전액인지 일부인지)
그렇다면 고압펌프쪽에 분명 귀책이 있다는 것인데
국내 기업 같으면 무조건 비용 전가하고 다 책임지라 했을 텐데
보쉬와는 회의를 하고 있으니
계약서상 문제인지
아니면 보쉬가 대안이 없는 슈퍼을이라 그런건지
다만 저는 이런 결함건을 급발진 카테고리로 묶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급발진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너무 광범위한 주제가 따라 들어오니
명백한(해 보이는) '고압펌프 플랜지 결함'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저는 정 반대로 생각합니다.
플렌지 볼트의 풀림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데,
고압펌프를 공급하는 보쉬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건 제가 볼 땐 억지같네요.
보쉬가 오히려 현기의 갑질에 끌려다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급발진의 원인 중 하나가 밝혀진 마당에... 이건 급발진 카테고리에서 빼자는 말씀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현기차 홍보팀에서나 떠올릴 법한 발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이 문제에 보쉬란 단어를 언급하는 것 부터 물타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뉴스 보도 중 현기측 문건이나, 담당자 답변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었고,
이정복님 댓글 중
"보쉬측과 무상수리 연장 협의만 하고 있네요"
이걸 보면 마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보쉬 측에 있다는 것으로 돌려 말하는 뉘앙스네요.

저도 어제 뉴스 보고 ... 사고 당하신 분들의 억울함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고압펌프로 인해 엔진 오버런이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하였다는 부분은, 보도 이전에 이미 제가 가는 카센터 사장님의 설명으로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가 있는 차량은 많은데, 정작 급발진 의심사고 건수는 그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짐작컨데, 급발진이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고압펌프 문제 + 브레이크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차량의 케이스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브레이크 문제라면 뭐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현기차는 아래 사람들의 여러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윗대가리들이 싹 물갈이 되지 않는 이상 근본적으로 어렵지 않나 합니다.
개인적으로 급발진 사고에서 제일 궁금한 부분은 엔진이 제동력을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차량이 모두 브레이크가 엔진 출력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자식 브레이크가 아닌 차량도 제동이 듣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