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Q&A에 한 회원분께서 포르테에 무슨 짓을 해서 연비를 올린걸까요...라는 질문을 보고
저도 너무 궁금해서 학교 동기중에 연구소 있는 녀석한테 전화해서 알아봐달라 했는데
알아본 후 오늘 답을 주더군요.

엔진이나 다른 모든 것은 다 똑같고, 미션을 바꿨답니다.
기존에는 유압이 어쩌고 저쩌고...(뭐라 하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여서..)
결론은 미션을 살짝 업그레이드 시켜 효율이 높아졌다고 그러더군요.

작년까지 엔진쪽에 엄청 신경쓰더니 이제는 현대 기아가 미션에 공을 많이 들이는 듯 합니다.
예전부터 현대 자동차에서 했던 만행을 보면, 신기술을 미리 개발은 해 놓고
국내 경쟁 업체에서 있는거 없는거 다 쥐어짜낸 신제품을 내놓으면...
바로~~~ 미리 개발 해 놨던 신기술 투입!!으로 경쟁사 기죽이기....

참고로 며칠 전 제가 친구한테 질문했을 때 내용이
"야!! 이번엔 대체 무슨 부품을 빼먹고 가볍게 만들어서 연비를 높인거야? 앙? 실리카 타이어 낑궜냐?
 아님 스패어 타이어 뺐냐? ".....

그랬더니 오늘 이에 대한 제 친구의 답변은
"야....뺀 건 없고....미션을 개선했음. 작년에 원가 절감 프로젝트 하면서
 전차종에서 부품을 하도 많이 빼거나 싸구려로 바꿔놓고
 회사가 욕을 엄청 얻어먹어서(자기네가 욕먹는 건 인지하고 있음)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절대 원가절감 없고....그리고 부품 빼기 하나도 없으니깐 안심해라.
 (하긴..포르테 내장을 보면..더이상 원가절감 했다간 큰일날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설계 들어가는 건 원가절감으로 인한 싸구려 부품.....최대한 줄인다니까 기다려 봐봐..."

믿어도 될까는 모르겠지만 추측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1달러로 되면서 수출형 모델의 대당 수익성이 올라가서
과도한 원가절감을 하지 않아도 경쟁력 있게 대응할 수 있다....라는 결론이 난 것 같은데
한 번 두고 봐야겠습니다.^^

빨리 국내 다른 메이커들이 분발해서 현대,기아의 라이벌이 되어야 할텐데....
너무 독점이라 배짱인 듯 해요...ㅠㅠ

PS) 저희 회사 직원들 포르테 쫌...몇 대 산 사람들이 엄청 열받아 있습니다. ㅋ 차뽑은지 1-2달 만에 신차 출시..
      그래도...디자인은 이쁜데...(뒷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