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작년에 중고로 사서 정 많이 들고 있었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자차 차량 가액이 500만원도 안되는데 견적이 꽤나오게 생겼습니다 ㅠㅠ
주황색 등에 검정색, 가죽은 카멜색 디자인이며 6기통 엔진 사운드며 완전 제 취향이라
적어도 30만까지 이것저것 고쳐가면서 아끼며 탈 계획이었는데(현재 20만km)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게 아닐지 너무 걱정이 되고 안타깝네요
수리가 가능하면 되도록이면 수리해서 타고 싶은데 관련해서 질문이 있는데요
1. 차량 가액 이상 수리비가 나온 경우 예를들면 800만원 견적 나오고 (차량 가액은 470만원)
5:5 정도로 과실 나오면 400만원 400만원 부담해서 수리가 가능한가요?
아니면 차량 가액까지만 수리가 되나요?
2. 아직 공업사에 안가본 상태라 정확한 상태는 모르겠지만
뒷축이 저렇게 될 정도면 어딜가야 잘 수리해주실까요?
일단 차는 충남에 있습니다만 수리 잘하는 곳 있으면 어부바로 보낼 생각도 있습니다
보험사에선 100% 제 과실로 하자고 하는데 이러면 차량 가액이 470만원 밖에 안되서
견적이 아마도 초과할 것 같구요
상황보면 최소 9:1 이고 정황상(대낮이고 시아 가릴게 없어서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차가 파손이 심하게 된걸로 보아.) 상대차가 과속한 것 같지만 이건 입증이 어려울 것 같고
상대차 앞유리에 썬팅도 진해서 8:2 까진 어찌어찌 가능할 것 같습니다
8:2 이고 차량 가액 이상 수리 가능하다고 해도 견적이 700 이상 나오면 고민이 될 것 같긴합니다.

실제 수리의 경우 뒤 엑슬 샤프트와 트레일링 암, 휠 베어링의 경우는 부품 값이 다 해봤자 150만원 수준일겁니다. 여기에 쇼바 (한쪽만 교체 할 수 없으니 뒤 양쪽 다 교체 해야 합니다.) 등등 하면 공임 포함해 봤자 300만원 전후에서 해결이 되겠습니다만 (리어 디퍼렌셜이나 엑슬케리어가 휘지 않았다는 조건하에), 사이드 에어백 2개와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모듈의 부품가격이 추가로 150만원, 여기에 쿼터 패널 수리 비용등이 더 합해지면 700은 좀 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야매'로 고치시겠다고 하면 중고 부품 사용시 리어 엑슬 케리어와 엑슬 샤프트, 트레일링 암등 전체 하체를 다 교체 하시는 비용은 좀 절약이 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에어백과 관련된 부품들은 무조건 신품으로 교체 하셔야 합니다. (중고 에어백의 경우 '중고'를 가장한 중국산 카피본이 종종 발견 됩니다. 이런 에어백들은 나중에 에어백 전개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 될듯 합니다.
하지만 변수는 가슴이 어느 정도나 시키느냐 입니다.
저도 차량가액 5백정도 나오는 차를 자차 풀로 땡기고 자비도 8백만원 가량 지불해가며 고쳤었습니다.
평생 타실 생각이면 수리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수리견적은 정말 뜯어봐야 압니다. 공업사 입고시키시고 대략적인 견적 먼저 받아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부딪혔느냐도 중요합니다.
직각으로 허브 쪽까지 통틀어 직격이면 휠하우스도 많이 상하고 C필러 인사이드 패널에 이어 플로어까지
틀어질 수도 있을텐데, 이 경우는 잘 수리한 뒤에도 골치 아플 공산이 있어보입니다.
헌데, 사진으로만 보아서는 허브 쪽이 아닌 휠과 휠하우스 위쪽, 쿼터패널 후측 쪽으로 빗겨 맞은 것 같은데
만일 이 경우라면 쿼터패널이 충격을 상당량 흡수해서 생각 외로 크로스멤버와 플로어쪽에 가해진 충격이
그리 크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이런 케이스라면 잘 수리할 시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난감한 건 바닥쪽의 전방위적인 손상이고, 휠하우스라면 그나마 최악을 피해간 차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격으로 맞아서 바닥까지 다 틀어졌고, 같은 차종이기만 하면 다른 차라도 상관없다할 시에는 전손이 낫겠지만,
빗겨맞았고 사고 전 차 상태도 좋았으며 꼭 이 차라야만 하며 동일차종이라도 다른 차는 싫다...이면
수리해서 타는 것도 생각해볼만할 듯 합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자면 전손 후 다른 무사고 매물을 찾는게 당연히 낫겠지만,
사람의 감성이란 부분 또한 중요한 자산일 수도 있기에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확답할 수 없습니다.
아예 신차든지, 연식이 아예 오래되거나 아주 희귀한 차라면 비교적 답이 명쾌하게 나오겠지만,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경우의 한 가운데일 수록 이런 딜레마는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E46 연식이면 원하시는 사양에 상태 양호한 다른 차를 구할 수 있을지도 염두에 두어야겠지요.
갑자기 덜컥 원하는 동일차종 매물이 나올 수도 있고, 하염없이 기다려도 안 나올 수도 있고...
운에 따른 문제도 있으니 어느 쪽을 택하든 본인께서 선택하셔야겠죠.
차가 지방에 있어서 어제 보러갔는데 수리해달라고 한적은 없는것 같은데 수리를 시작하셨더라구요 ㅠㅠ
공업사에 상태보고 문제없을 것 같으면 수리하자고 말씀드려놨는데
제가 보고 결정하고 싶다는 의미였는데 공업사에선 자기들이 보고 그냥 수리해도 차에 영향없을 것 같아서 수리를 시작했나보더라구요
가서 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나쁘진않더라구요
일단 육안으로만 봤을 때 위시본 위쪽이 부러져있었고, 서스펜션이 찌그러진 상태였습니다.
제 의지는 아니지만 일단 수리가 시작됐으니 잘 수리 해보려고 합니다 ^^
견적이..장난아니겠는데요
보험사에서 애먹일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