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입니다.
구글링을 하던도중 북미지역의 가솔린에는 에탄올이 약10%정도 포함되었다고 보았습니다.
관련정보를 찾던중 가솔린에 에탄올이 첨가되면 옥탄가가 소폭 상승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느정도의 옥탄가 상승이 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궁금한게 있어
여쭙고자 염치불구 글을 써봅니다.
슈퍼레이스나 여타 경기차량들엔 일반적으로 고급유를 주유하는데요.
보통은 미리 고급유를 구해서 경기에 참가해야 하지만 혹시나 급한 상황이 생길경우
용인스피드웨이, 인제 스피디움, 영암 KIC 등 서킷안에서는 고급휘발유를 판매하지도 않고
구매하려면 꽤나 먼(?)거리를 가야 고급유를 수급가능하더군요... (아주 멀지는 않으나 급한상황에선
거리가 꽤 되는 그런 경우) 방금 스쳐지나는 생각에 여분으로 에탄올 몇리터정도 가지고 있다가
급한상황에 일반유와 섞어서 그렇게 사용할수도 있지않나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그냥 스쳐가는 호기심일지 실제로 가능한이론인지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업용으로 시중에파는건 불순물을 의도적으로 섞었기 때문에 연료에 첨가하기 어렵습니다.

에탄올의 함량이 높아지면 연료 라인들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뀌어야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85%의 에탄올을 e85라는 연료로 판매 하는데, 일부 터보 차량(대표적으로 사브) 같은 경우는 E85사용시 연비는 15% 줄어들고 출력은 약 20% 상승합니다. (250 마력에서 300마력으로). 휘발유와 e85를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는데 이런 차들을 미국에서는 flex fuel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fuex fuel차량들은 연로 라인과 피팅이 전부 고무가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지요.
미국에 판매 되는 차량들은 E15라고 해서 최대 15%까지의 에탄올 함량에 주행 가능하도록 제작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winter/summer blend라고 해서 이러한 에탄올과 첨가제의 함량이 바뀌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nascar에서는 2014년까지 황이 함유된 leaded race fuel을 사용하다가 (카탈릭 컨버터가 없습니다.) 2015년 시즌 부터는 '무연 휘발유' (unleaded)에 15% 에탄올이 함유된 연료를 사용합니다. http://www.sunocoracefuels.com/fuel/green-e15 과 http://www.sunocoracefuels.com/fuels 을 참조해 보세요

예전 포스팅 하나 참고 하셔요. http://www.testdrive.or.kr/qna/1730766
90년대 후반 이후에 나온 웬만한차들은 E15에 대응 가능합니다. 공업용 99% 에탄올이 20리터에 4~5만원 정도 합니다만, 에탄올로 옥탄가 올리려면 꽤 많이 넣어야 되기 때문에, 그보다는 검증된 옥탄부스터를 넣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탄올이 옥탄가는 높지만 발열량은 낮을 거예요. 하지만 기화열 또한 다르기 때문에 에탄올에 의한 옥탄가 향상 효과는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구하기 힘들다는 글을 외국 포럼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고급휘발유를 끊고, 대신에 보통휘발유에 알콜을 2~3% 정도 첨가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뭔가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공개 하겠습니다만, 다이노에 매번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연비 외에는 정량적으로 보여드릴게 없을것 같기는 하군요. ^^;
92의 일반휘발유와 섞는다고 하면 1:1로 섞어야 100이 되겠네요..
휘발유보다 옥탄가가 높은건 맞으니 "소폭 상승하는 효과가 있긴 있다" 뿐이지 옥탄부스터의 역할은 못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암은 서킷을 나와서 1분정도만 직진하면 고급휘발유를 취급하는 주유소가 있고 인제는 서킷 안에(아니면 서킷 밖 1-2분 거리에) 주유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