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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20은 참으로 할 이야기거리가 많은 차종입니다.
W140처럼 오버 엔지니어링쪽에서 접근하면 W220은 원가 절감의 흔적이 참으로 많은 차종이고, 최신 S클래스나 기타 경쟁브랜드의 최고급 플래그십과 비교하면 무게가 2톤에 살짝 미치지 않는 가벼운 몸무게(S600 바이터보 제외 : S600은 2.2톤), 그리고 이 차에 투입된 엔진이나 7단 변속기의 적용, ABC등등 기술적으로 할 이야기가 한도 끝도 없는 차종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현재 구매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인 것은 분명하며, 경쟁차가 아닌 집안내에서 최고 사양의 S600과 바로 아래급의 S500을 한번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2003년부터 바이터보가 적용된 S600은 500마력에 최대토크 81.6kg의 무서운 토크가 1800rpm부터 발휘되는데, 이 1800rpm지점이 출력이 이미 205마력을 마크합니다.
변속기는 5단 변속기이며, 당시 7단을 적용할 수 있었지만 워낙 강한 토크 때문에 100kg이 넘는 토크를 순정에서도 받아낼 수 있는 5단이 선택되었습니다. 초창기 벤츠의 7단변속기는 문제가 참 많았지만 5단은 신뢰성면에서 아주 훌륭한 변속기라고 봅니다.
S500은 V8 5.0리터 306마력으로 초창기부터 M113엔진으로 변화가 없고 47kg최대토크인데 국내에 2005년식 정식 사양에는 7단자동변속기와 ABC 그리고 AMG 18인치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의 차는 S600은 2004년식, S500은 2005년식으로 두대 모두 정식 수입된 차종입니다.
S500과 7단변속기는 아주 훌륭한 조합을 보여줍니다. 저속토크가 좋은 5리터 엔진은 일반 주행시 2000rpm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가속패달의 반응에도 매우 즉각적이고, 일반 휘발류를 넣어도 되는 장점에 연비는 고속 정속에 11km/리터이상, 160km/h정도의 속도를 오르내리면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가도 9km/리터가 가능합니다.
체감으로는 E38 740iL과 비슷합니다만 체감 파워는 훨씬 강하고 740iL과 비교해 작동하는 회전수가 평균 1000rpm은 낮을 정도로 저속으로 움직입니다.
S600의 바이터보 엔진은 5단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초반 반응이 묵직하고 가속패달을 깊이 밟았을 때만 그 강력한 힘의 존재를 보여주지, 일상적인 주행에서 500마력이라는 것을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두대를 번갈아 몰아보면 오히려 S500쪽이 경쾌하고 운전이 쉽고, 더 다루기가 쉬운 느낌입니다.
출력에 200마력이나 차이가 나고 토크가 30kg이상 차이가나는 것을 쉽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다만 풀가속을 할 때의 S600은 잔인할 정도로 S500을 미러에서 쩜으로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스트 해보니 507마력의 E60 M5와 완전히 동일한 수준으로 250km/h까지 올라갑니다.
300kg이나 가벼운 M5입장에서 S600에 무릎을 꿇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5.5리터에 트윈터보를 장착하고도 리터당 100마력에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순정 부스트가 매우 낮은 저압 세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저압 고배기량 트윈터보는 튜닝에 대한 포텐셜이 큼을 의미하며, 때문에 칩튜닝으로 얻을 수 있는 출력의 증가폭이 매우커 최소 580마력까지 아주 쉽게 튜닝이 됩니다.
최고속도는 320km/h+라고 보면 됩니다.
100kg가까운 토크가 뿜어져나오는 튜닝된 S600의 펀치는 순정과 완전히 다른 세계로 인도합니다.
W140과 비교해 W220은 실내 소음을 줄이는 흡음재의 적용이 확실히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체 소음은 W140아니라 BMW E38보다도 심합니다.
때문에 타이어 초이스가 중요한데, 두차종 모두 미쉐린 PSS가 장착된 것을 감안했을 때 S600쪽이 S500보다 아주 약간 더 흡음재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S600쪽이 하체소음이 조금 적습니다.
ABC의 세팅은 두차종에서 차이를 느낄 수 없었고, 다만 CL55 AMG와 비교하면 CL55의 경우 고속코너나 와이딩에서 롤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평형성이 좋은데 반하 같은 바디를 사용한 W220은 롤을 어느정도 허용하는 세팅이라 스포츠 모드를 선택해도 CL55 AMG의 날카로운 고속핸들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S500은 체어맨 W에 적용된 엔진과도 같아 부품 구하기가 쉽고 일반 부품들의 가격도 매우 착한 편입니다.
트윈스파크를 가지고 있지만 코일팩을 실린더별로 개별 구입 가능합니다.
S600의 경우 이미 여러번 언급했듯이 한개의 코일팩만 망가져도 한줄을 모두 교환해야하는데, 요즘 많이 싸져서 뱅크당
150만원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왔습니다.
S600은 사실 이 코일팩 문제를 제외하고는 엔진에서 큰 문제가 없고, 산소센서나 배기온 센서의 고장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S500은 흔하고 특색이 없는 듯 보이지만 그래도 S클래스라는 존재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여유와 안락함을 줍니다.
E클래스와 격차를 생각하면 C클래스에서 손에 잡힐 거리에 E클래스가 있다면 S클래스는 E클래스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위치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W220은 너무 거하지 않은 바디를 가지고 있어 오너드라이브하기에 너무나 좋은 샘플이고, 겉에 보이는 것보다는 뒷좌석이 넓고 실내고가 높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뒷좌석의 등받이 각도가 많이 누울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헤드레스트의 위치가 너무 높아 앉은키가 아주 크지 않으면 헤드레스트와 시트 어깨라인 사이에 머리가 놓여 편안하지 않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원가 절감으로 욕을 많이 먹지만 실내의 조립은 제법 견고하고 잡소리에 대한 불만도 거의 없습니다.
정비가 잘된 13만에서 16만 사이의 S500들은 4인 가족 기준 훌륭한 패밀리 세단이 될 수 있고, 요즘은 국내에도 에어매틱이나 ABC를 고칠 수 있는 솔루션이 많다는 점도 이차에 대한 평가를 다시하게끔 합니다.
스포츠 컴팩트 세단들과 비교하면 S클래스는 오너들이 그리 과하게 운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연식이 오래되어도 상태가 어느 수준 이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비용이 비싼 에어매틱이나 ABC는 문제가 발생하면 차가 주저앉아 아예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차가 주행이 가능하다면 그 자체가 서스펜션쪽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가격에 구입해 내외장 그리고 간단한 정비로 신차와 같은 수준의 S클래스를 한대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라고 봅니다.
Sancus & Fides에서 이런류의 차의 구매에서부터 정비 복원 그리고 관리까지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 영타이머의 구매를 망설이셨던 분들이라면 훌륭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W220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info@sancusnfides.com 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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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저평가된 차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무난한 s350L 5단 m112엔진 버전이면 지금 현역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좋아보입니다.

저도 w220이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는데 공감하는 바입니다.
w220 500 정도면 오너드리븐이나 쇼퍼드리븐이나,
또는 가족용으로 두루두루 다 만족하면서 탈 수 있는 차량입니다.
그리고 원가절감이라는 것도 S클래스끼리의 비교에서의 문제이지
여전히 하위차종과는 차별되는 완성도를 갖고 있습니다.
너무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익스테리어 디자인 때문에 욕도 많이 먹지만,
동시에 가장 아름답고 세련된 S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모델이 w220 이라고 생각합니다.

220 때 첨나온 7단 변속기는 유리미션이라고들 하더라고요. 어떻게 미션관리를 하면 그렇게 되는지 원.. 다들 씩씩하게 운전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변속기 상태가 좋다면, W220 S500 후기형 과 7단 변속기의 매칭은 환상이라고 봅니다.
올림픽대로 최고속도인 80km로 정속할때가 7단 1200rpm에 고정되어 있죠. 마스터님 말씀대로 시내에선 웬만해선 2000rpm 넘기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가속을 원할땐 적극적으로 킥다운을 해주는 편이구요. 변속기 락업기능도적극적으로 반영해서 특이하게 3단부터 작동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비도 좋아지고 최대 306마력밖에 안되는 엔진임에도 스마트하게 동력전달을 해주죠.
전에, 백담사-일산마두동간 191km 구간을, 평속 79km/h, 연비 13.8km/L 기록한 것입니다. 이것도 막판 시내주행을 해서 그렇지 고속도로에서 주행중에는 연비가 14이상 나오더군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현재 W140 s600도 함께 보유하고 있지만, 감성이라는 측면과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주행성능, 승차감, 시트, 차음-방음능력, 편의성, 운전의 쉬움 등 모든 면에서 W220의 압승이라고 봅니다. 잔고장이 많다지만, 그건 140때도 후기형이 아닌 이상 여러가지 고질병이 있었던 건 마찬가지였고, 220도 파이널버전은 거의 고장이랄게 없습니다.
W220이 저평가된건 그저 주변에서 너무 쉽게 볼수 있게 된것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덕분에 막 굴려진 차들도 많고, 그런 차를 경험할 확률 역시 높아졌으니 말이죠.

W220과 W140은 제 경험으로 200km/h이상 달려야 차가 가진 방음 차음 능력이 증명된다고 봅니다.
둘다 250으로 달릴 때 기준으로 보면 과장없이 실내 소음은 W140이 압도적으로 W220에 비해 조용합니다.
하체 소음은 W220의 경우 E60 5시리즈보다도 못한 수준입니다.
같은 타이어를 장착하고 테스트로 200으로 달릴 때를 기준하면 분명 차이가나며 E38이나 페이톤 D3 A8도 W220보다 하체소음에서 월등히 앞섭니다.
W220이 아주 좋은차인건 맞지만 고급성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핸디캡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참고로 승차감은 에어매틱쪽이 ABC보다 낫다고 평가하기 쉽고 초고속 안정성에서도 ABC가 앞선다고 보기에 W220에 적용된 ABC는 아직은 실험적인 수준이라고 봅니다
w220은 제가 타는 4matic버젼도 있습니다. 4계절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경쾌함은 후륜버젼보다 떨어지지만 노면을 쓸고가는듯한 느낌과 안정성은 더 우월합니다. 무었보다 겨울에도 심장 쫄깃!할 일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s클래스는 s500은 500만원부터 s600은 600만원부터 정비비가 시작한다는 웃픈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불행은 없을만큼 내구성도 꽤 뛰어납니다.